- 태국 플라스틱 금형 시장은 자동차, 전자, 포장, 헬스케어, 소비재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되며,
복잡하고 정밀한 부품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 덕분에 제조업 전반에서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
- 자동차 산업에서는 내장재 및 기능성 부품 중심으로 금형 수요가 연계되어 있으며,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위생성과 내구성이 강조되는 일회용품 및 의료기기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
상품명 및 HS 코드
HS Code 8480은 ‘금속 주조용 주형틀 및 성형용 주형’으로 분류되며, 금속이나 기타 재료(금속 탄화물, 유리, 광물성 물질, 고무, 플라스틱 등)의 성형 또는 주조에 사용되는 다양한 주형(Moulds), 주형 베이스(Base), 주형 패턴(Patterns) 등을 포함한다. 단, 금속 잉곳(ingot)용 주형은 제외된다. 특히 하위 분류인 8480.71은 사출식 또는 압축식(Injection or compression types) 성형용 주형으로, 플라스틱 사출 금형 등에 해당한다. HS Code 8480.71은 금형 및 사출기 부품 시장 분석 시 핵심적인 품목으로 활용되며, 자동차, 전자, 플라스틱 제조업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수요가 존재하는 고부가가치 공정재다. 태국 내에서는 제조업 클러스터(특히 EEC 지역)를 중심으로 관련 수입·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시장 동향
조사기관 Transparency Market Research(TMR)에 따르면, 태국 플라스틱 금형 시장은 자동차, 전자, 포장, 헬스케어, 소비재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되며, 복잡하고 정밀한 부품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 덕분에 제조업 전반에서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산업 수요에 힘입어 태국의 플라스틱 금형 시장은 2024년 약 108억 달러 규모에 이르렀으며, 2020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약 4%의 성장률을 기록해 2030년에는 약 137억 달러 규모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태국은 제조업 인프라, 숙련된 노동력, 정부의 산업 지원 정책 등이 잘 갖춰져 있어 글로벌 플라스틱 금형 생산기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포장 산업이 시장 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전자 및 소비재 분야에서도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자동차 산업에서는 내장재 및 기능성 부품 중심으로 금형 수요가 연계돼 있으며,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위생성과 내구성이 강조되는 일회용품 및 의료기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더불어 환경 규제 강화에 대응해 바이오플라스틱, 재활용 수지 등 친환경 소재 도입이 확대되고 있으며, AI 시뮬레이션 및 경량화 설계 등 첨단 제조 기술 적용도 시장 성장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수입 규모
조사기관 Global Trade Atlas에 따르면, 태국의 플라스틱 금형(HS Code 8480.71) 수입은 2023년 약 3억 1,946만 달러에서 2024년 약 3억 3,612만 달러로 전년 대비 5.2% 증가하며 반등세를 보였다. 중국은 2억 7,27만 달러 수출로 2024년에도 태국 최대 수입국 지위를 유지했으며, 전년 대비 21.7% 증가해 뚜렷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한국은 약 1,908만 달러 수출로 전체 수입국 중 3위를 차지하며 상위권을 유지했지만, 전년 대비 31.4% 감소하며 수출 규모는 줄었다. 한편, 일본(-14.9%), 대만(-22.2%), 싱가포르(-32.9%) 등 아시아 주요국들의 수입도 일제히 감소세를 보였고, 이와 대조적으로 미국(139.4%)과 이탈리아(261.9%)는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경쟁 동향
플라스틱 사출 금형 제조업체 ZetarMold 자료에 따르면, 태국 플라스틱 금형 시장은 기술력과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강점으로 한 중견 로컬기업을 중심으로 경쟁이 이뤄지고 있다. Sakura Tech, Jet-Thai 등은 금형 설계부터 사출, 후가공, 조립까지 대응 가능한 토털 서비스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전자·자동차·식품 용기 등 주요 수요 산업에 특화돼 있다. 또한 Jet Industries와 같은 해외계 기업은 고정밀 가공 기술과 글로벌 품질 인증을 기반으로 대형 OEM 수요를 공략하고 있으며, Sanko Plastics처럼 특정 산업용 제품에 집중하는 신생 기업의 시장 진입으로 경쟁 구도는 점차 다변화되고 있다.
한편, 태국에는 한국계 금형 전문 기업도 진출해 있다. 주로 삼성·LG 등 대기업의 1차·2차 벤더 네트워크를 통해 자동차·전자 부품 사출에 필요한 금형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이처럼 대기업 벤더 구조에 따라 금형 수입과 제작 수요가 꾸준히 발생하며, 특히 신제품 전환주기에 맞춘 금형 교체·신규 제작이 시장 수요를 뒷받침하고 있다.
유통구조
조사기관 Krungsri Research에 따르면, 태국 플라스틱 산업은 전체 생산량의 약 80%가 내수 산업에 공급되는 구조로, 포장재, 전자·가전, 자동차부품, 건설 자재 등 제조업 중심 산업군이 주요 수요처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이들 산업에서 사용되는 부품과 외장재 상당수가 사출 금형(Injection Molding)을 통해 생산되며, 이 과정에서 금형(Mold)은 필수 공정 장비로 활용된다.
플라스틱 금형은 보통 중간재 생산 단계에서 사용되며, 최종 제품 제조를 위한 부품을 대량으로 성형하는 데 사용된다. 이에 따라 금형 자체는 최종소비자가 아닌 사출 금형 공장 또는 OEM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유통되며, 주로 태국 내 산업단지에 있는 부품 가공업체나 조립공장을 통해 활용된다. 금형 제작은 일반적으로, 맞춤형으로 이뤄지며, 초기 금형 공급 이후에는 정기적인 유지·보수 또는 교체 수요가 동반돼 관련 서비스 산업도 함께 형성돼 있다. 아래 표는 플라스틱 원재료별 주요 용도와 적용되는 성형 방식, 금형 사용 여부를 요약한 것으로, 산업별 수요 흐름과 유통구조 이해에 참고가 된다.
관세율 및 인증
태국 관세청에 따르면, HS 코드 8480.71에 해당하는 사출 또는 압축 성형용 플라스틱 금형은 태국 수입 시 일반세율 5%가 적용되며, 한-아세안 FTA 또는 RCEP 협정 세율을 활용할 경우 관세가 면제된다(단, RCEP 적용 시 원산지 증명서 제출 필요). 이 품목은 기계류에 해당하므로 통관 시 별도의 인증이나 수입허가는 요구되지 않으며, 일반적인 수입 서류(상업송장, 포장명세서 등)를 준비하면 통관이 가능하다. 또한, 태국에서 수입 부가가치세(VAT)는 7%가 적용된다.
시사점
태국 플라스틱 금형 시장은 자동차, 전자, 소비재 등 제조업 전반의 회복과 함께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특히 정밀성과 대량 생산이 요구되는 사출 금형 수요가 금형산업 확대를 견인하고 있다. 중국이 여전히 태국의 최대 수입국으로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 상위권 수출국으로 유지되고 있지만, 2024년 기준 수출 규모가 전년 대비 31.4% 감소하는 등 시장 점유율 하락이 뚜렷하다. 이는 가격 경쟁력, 납기, 기술 지원 측면에서 중국 및 미국·유럽계 기업과의 경쟁 심화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현지 진출 일부 한국계 기업이 안정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으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보다 전략적인 기술 차별화, A/S 네트워크 확보, 친환경·경량화 수요 대응이 필수적이다. 특히 태국의 제조업 중심지인 EEC 지역을 중심으로 산업용 금형의 맞춤형 수요와 유지 보수 서비스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현지 밀착형 영업과 유통망 강화 전략이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자료: Transparency Market Research, Krungsri Research, 6wresearch,
Global Trade Atlas(GTA), Euromonitor, 관세법령정보포털, 태국 관세청(Thai Customs),
Corpus X, 사업개발부(DBD), 각 기업 홈페이지 및 KOTRA 방콕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