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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 산업 성장과 함께 중국 금형 시장 확장세- 중국 금형산업의 기술 발전 방향: 스마트화, 고정밀화, 녹색 제조 금형의 정의  금형 산업은 제조업의 중요한 구성 요소로, 공업 생산에서 사출, 블로우, 압출, 다이캐스팅 또는 단조 성형, 제련, 스탬핑 등의 방법으로 필요한 제품을 얻기 위해 사용되는 정밀 도구이다. 형태가 복잡하며 원료의 팽창력을 견디기 위해 구조적 강도, 표면 경도, 표면 조도(거칠기) 및 가공 정밀도 등에 대해 높은 수준이 요구된다. 따라서 금형의 생산 발전 수준은 기계 제조 수준의 중요한 지표 중 하나이기도 하다. 금형 종류는 다양하며, 가공 대상과 가공 공정에 따라 금속 가공용 금형, 비금속 및 분말야금 가공용 금형으로 나눌 수 있다. 성형 재료에 따라 철물 금형, 플라스틱 금형 및 특수 금형으로 나눌 수 있으며, 가공 성형 방법에 따라 프레스 금형, 다이캐스팅 금형, 단조 금형, 주조 금형, 압출 금형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산업 가치사슬 중국 금형 산업의 업스트림은 원자재 및 설비(금형강, 플라스틱, 고무, 알루미늄 재료, CNC 공작기계, 주조기 등)로 구성되며, 미드스트림은 금형 제조 회사로 이루어져 있다. △ 자동차, △ 가전제품, △ 기계설비, △ 전자통신 설비, △ 의료기기, △ 항공우주 등 금형 제품을 활용하는 다양한 산업군들이 다운스트림을 구성하고 있다. 중국 금형 시장 동향  최근 몇 년간 자동차, 가전, 전자 등 산업의 빠른 발전에 힘입어 중국 금형 업계는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관연천하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중국 금형 산업의 시장 규모는 3,589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3.5% 증가했으며, 2024년 시장 규모는 3,700억 위안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2025년에는 3,800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중국의 금형 생산량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22년 중국 금형 제품 생산량은 2,631만 2,000세트로 전년 대비 7.4% 증가했으며, 2023년에는 전년 대비 2.5% 증가한 2,695만 9,000세트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시장별로 살펴보면, 플라스틱 금형, 프레스 금형, 주조 금형, 단조 및 고무 금형이 현재 중국 금형 시장의 주류 제품이다. 그중 플라스틱 금형이 4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그다음으로 프레스 금형이 37%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중국 금형산업 수요 동향 ① 중국 전반적인 산업 호황에 금형 제품 수요 증가세 이어져 중국 금형 시장의 성장을 이끄는 가장 큰 요인은 중국 산업의 호황이다. 금형은 ‘공업의 어머니(工业之母)’로 불리는 산업 생산의 기초 공정장비이다. 전자, 자동차, 전기기계, 가전제품 및 통신 등의 제품에서 60~80%의 부품이 금형 성형에 의존하고 있으며, 금형의 품질 수준은 곧 제품의 품질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이다. 최근 몇 년간 중국 산업이 빠르게 발전하며 산업 부가가치가 증가하였고, 이는 금형 제품의 수요 증가를 이끌었다. 국가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중국 산업 부가가치는 39조 9,103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4.2% 증가했으며, 금형 시장 수요량은 2,339만 2,000세트에 달했다. 2024년 중국 산업 부가가치는 전년 대비 5.7% 증가한 40조 5,442억 위안에 달했으며, 금형 시장 수요량 또한 더욱 증가한 것으로 추측된다. ② 중국 자동차 시장, 금형 업계 성장 견인 현재 중국 금형 제품의 최대 응용시장은 자동차 시장이다. 자동차 생산에서 95% 이상의 부품은 금형 성형에 의존해야 하며, 일반적인 승용차 한 대를 생산하는 데 약 1,000~1,500세트의 프레스 금형이 필요하다. 최근 몇 년간 중국 자동차 산업이 회복되고, 특히 신에너지 차의 생산 및 판매가 급증함에 따라 중국 금형 산업 규모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중국 자동차 시장은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 중 하나로 최근 중국 자동차 산업은 생산량, 판매량 및 자체 브랜드 구축 측면에서 모두 큰 진전을 이뤘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 데이터에 따르면, 2023년 중국 자동차 생산량과 판매량은 각각 3,016만 1,000대와 3,009만 4,000대로 전년 대비 11.6%, 12% 증가했으며, 2024년 중국 자동차 생산량과 판매량은 각각 3,128만 2,000대와 3,143만 6,000대로 각각 전년 대비 3.7%, 4.5% 증가했다. 중국의 신에너지 차 산업은 다년간의 발전 시기를 거쳐 생산 및 판매 규모 면에서 10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공안부 통계에 따르면, 2023년 중국 신에너지 차 보유량은 2,041만 대로 전년 대비 55.8% 대폭 증가했으며, 2024년 말까지 중국 신에너지 차 보유량은 3,140만 대로 자동차 총량의 8.9%를 차지한다.  2024년, 중국 신에너지 차 생산량과 판매량은 각각 1,288만 8,000대와 1,286만 6,000대로 전년 대비 각각 34.4%와 35.5% 증가했으며, 신에너지 차 신차 판매량은 자동차 신차 총판매량의 40.9%에 달했다. 중국 금형산업 기업 동향  중국 금형 업계는 기업 수가 많고 경쟁이 치열하지만, 핵심 경쟁력을 갖춘 기업은 많지 않다.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은 주로 글로벌 기업인데, 이들은 첨단 생산 설비와 공정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제품군과 안정적인 시장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일본의 UNIPRES Corporation, 유럽의 Schuler, 독일의 Trumpf 등 기업은 전 세계적으로 높은 인지도와 시장점유율을 자랑한다. 중국의 금형 기업은 주로 장삼각(长三角), 주삼각(珠三角), 환발해(环渤海) 3대 산업 클러스터 지역에 집중돼 있다. 장삼각의 상하이(上海), 닝보(宁波), 타이저우(台州), 쑤저우(苏州)는 중요한 금형 생산 기지이다. 상하이는 정밀 금형 및 대형 금형 기술 수준이 높으며, 닝보는 ‘중국 금형의 도시(中国模具之都)’라는 명성을 가지고 있고, 타이저우의 황암(黄岩)도 ‘금형의 고향(模具之乡)’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으며 플라스틱 금형의 비중이 크다.   또한 쑤저우의 외자 및 민영 금형 기업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안후이(安徽)의 추저우(滁州), 우후(芜湖), 산둥(山东)의 칭다오(青岛), 옌타이(烟台), 허베이(河北)의 탕산(唐山), 바오딩(保定) 등지의 금형 기업도 현지 산업과 함께 발전하여 각자의 특색 분야에서 일정한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주삼각의 경우, 선전(深圳), 둥관(东莞), 포산(佛山) 등지의 금형 산업이 발달하여 정밀 금형 제조, 플라스틱 금형, 철물 금형 등 분야에서 뚜렷한 우세를 보인다. 중국 금형 업계는 끊임없이 발전하고 확장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중국의 공업 체계가 점차 성숙해지는 가운데, 중국 금형 설계 생산 공정 수준은 해외 선진국과의 격차를 지속적으로 줄여가고 있다. 중국 내 주요 금형 생산업체로는 Tianjin MOTOR Dies(天津汽车模具股份有限公司), Ningbo Heli Technology(宁波合力科技股份有限公司), Faw Foundry(一汽铸造有限公司), City TEAM Industrial(广州市型腔模具制造有限公司), Shenzhen Silver Basis Technology(深圳市银宝山新科技股份有限公司) 등이 있다. 중국 금형산업 기술 동향① 지능화와 자동화: 경쟁력 확보의 핵심 과제로 부상 중국 금형 산업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을 빠르게 도입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스마트 금형 기술의 발전은 제품 성형의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제어하고 최적화하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으며, 센서와 온도 제어 기술의 통합으로 생산 공정의 효율성과 품질을 크게 향상시킨다. 이러한 기술은 불량률을 감소시키고 자동화 수준을 높여, 고정밀·고안정성 부품 수요가 증가하는 시장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중국 금형 산업에서는 스마트 제조 시스템의 도입이 필수 전략으로 자리 잡으면서, 선진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들이 고부가가치 시장으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다. ② 고정밀화와 맞춤형 제조: 중국 금형 산업의 진화 전략 중국 금형 산업은 제조업 고도화 흐름 속에서 정밀도 향상과 맞춤형 대응을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 제품 품질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가 갈수록 높아지면서, 금형의 정밀도는 제조업 전반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주요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전자, 항공, 의료 등 고부가가치 산업을 중심으로 초정밀 금형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내 주요 기업들은 고정밀 가공 기술, CAD/CAM/CAE 통합 시스템, 고속 가공 설비, 디지털 시뮬레이션 기술을 도입하며 품질과 생산성 향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은 금형 제작 과정의 오차를 최소화하고, 복잡한 구조의 제품 생산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더불어 소비자의 니즈가 ‘대량 생산’에서 ‘개별 맞춤’으로 전환되면서, 금형 업계도 맞춤형 생산 체계를 도입하고 있다. 3D 프린팅, 유연 생산 시스템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금형 생산이 현실화되면서, 이는 향후 중국 금형 산업이 고부가가치 영역으로 이동하는 중요한 동력이 되고 있다. 결과적으로 고정밀화와 맞춤형 제조는 중국 금형 산업이 양적 성장에서 질적 전환으로 나아가기 위한 전략적 전환점이라 할 수 있다. ③ 녹색 제조: 중국 정부 정책과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발전 중국 금형 산업에서 녹색 제조의 중요성이 점차 부각되고 있다. 중국은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속가능성에 중점을 둔 생산 공정 혁신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친환경 금형 제조 기술과 에너지 효율이 높은 시스템을 도입하는 추세다. 일례로, 중국을 대표하는 사출성형기 제조사 하이티엔(Haitian)은 스마트 기능과 에너지 절약 기술을 갖춘 5세대 사출성형기를 도입하여 에너지 소비를 줄이겠다 밝힌 바 있다. 중국 정부는 ‘녹색 제조’를 국가 정책으로 삼고 저탄소 공정과 재활용 가능 소재 사용을 장려하고 있으며, AI 기반 공정 최적화와 스마트 제어 시스템을 통해 금형 제조에서 자원 낭비를 줄이고, 생산 과정의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이와 같은 기술 혁신과 녹색 제조의 확산은 중국 금형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끄는 중요한 전략이자, 글로벌 환경 규제에 대응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정책 동향 최근 몇 년간 중국 정부는 각종 정책을 통해 금형 산업 발전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했다. 2021년 6월 중국금형공업협회는 “금형업계 ‘14차 5개년 계획’ 발전 요강(模具行业“十四五”发展纲要)”을 발표하며 중국 금형산업의 향후 발전 방향으로 3高(고품질, 고성능, 고효율), 3化(제조 시스템화, 맞춤형 서비스화, 공정 대체화)를 제시했다. 2022년 11월 시장감독관리총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등 18개 부처는 “제품·공정·서비스 품질을 더욱 높이는 행동 방안(2022~2025년) (关于印发进一步提高产品, 工程和服务质量行动方案(2022—2025年))”을 발표하며 품질 및 성능 향상 대상 핵심 기초부품 중 하나로 베어링, 센서 등과 함께 금형을 언급했다. 2023년 12월,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산업 구조조정 지도 목록(2024년)(产业结构调整指导目录(2024年本))”을 발표하였는데, △ 정밀 금형 △ 자동차 고진공 복합 정밀 다이캐스팅 금형 △ 대형 항공우주 핵심부품 압력 성형 금형 △ 대형 풍력 발전 블레이드 금형 △ 복합재료 금형 등을 장려 대상 산업으로 지정했다. 또한, 같은 시기 공업정보화부는 “중점 신소재 1차 응용 시범 지도 목록(2024년)(重点新材料首批次应用示范指导目录(2024年版))”을 발표하며 정밀하고 효율적인 신에너지 차 다이캐스팅을 위한 고성능 및 고순도 금형강 개발을 언급한 바 있다. 시사점 및 결론 중국 금형 업계가 점차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는 가운데, 일부 기업들은 이미 디지털 설계, 제조, 검측 기술을 도입하여 생산 과정의 자동화와 지능화를 실현하고 있다. 이러한 디지털 전환은 생산효율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며, 제품 품질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는 동시에 금형 산업의 미래 발전을 이끄는 핵심 트렌드로 부각되고 있다. 한편, 쯔옌컨설팅 Z 씨는 KOTRA 상하이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환경 보호 의식이 높아짐에 따라 금형 업계도 녹색 제조를 실현해야 한다. 녹색 제조는 환경 오염을 줄이고, 에너지 소비를 절감하며 자원 활용의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금형 업계는 친환경 소재를 채택하고, 생산 프로세스를 최적화하며, 순환 경제를 실현하는 방법을 통해 녹색 제조를 달성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중국 금형 산업의 빠른 발전과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고려했을 때, 한국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 진출하려면 현지화와 기술 혁신에 대한 전략적 접근이 필수적이다. 특히, 스마트 제조, 고정밀 가공, 친환경 기술 등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이에 적합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춘 기업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중국 정부의 녹색 제조 및 에너지 효율적인 생산 공정에 대한 지원이 강화되고 있는 만큼, 지속 가능한 제조 솔루션을 제시하는 기업이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높다.   자료: 관연천하(观研天下), 화경산업연구원(华经产业研究院), 쯔옌컨설팅(智研咨询), 금속가공망(金属加工网), 중상산업연구원(中商产业研究院), 국가통계국(国家统计局), 중국자동차공업협회(中国汽车工业协会), 공안부(公安部), Wind, 중국 정부망(中国政府网) 등 자료 KOTRA 상하이무역관 종합자료제공: KOTRA    
편집부 2025-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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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사출 금형 산업은 자동차, 의료기기, 소비재 등 다양한 제조 분야의 핵심 기반 산업으로, 글로벌 공급망과 긴밀히 연결돼 있다. 캐나다는 북미 제조 산업의 주요 거점 중 하나로, 특히 미국과의 밀접한 무역 관계를 기반으로 플라스틱 사출 성형 제품의 생산과 수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최근 캐나다의 사출 금형 산업은 높은 생산비용과 전문 인력 부족 등의 이유로 해외 수입 의존도가 높아지는 추세이며, 이에 따라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춘 외국 기업의 진출 기회도 확대되고 있다. 이번 해외시장 뉴스에서는 캐나다 플라스틱 사출 금형 산업의 시장 규모와 구조, 수입 동향, 주요 기업 현황, 그리고 실제 진출 사례를 통해 한국 기업의 진입 가능성과 전략적 시사점을 살펴보고자 한다.  캐나다 플라스틱 사출 금형 시장 규모와 구조    캐나다 플라스틱 사출 금형 시장은 성형 장비와 부품 시장이 핵심을 이루고 있다. 산업보고서 IBIS World에 따르면, 2024년 캐나다 플라스틱 사출 금형 시장 규모는 30억 달러로, 전년 대비 4.4% 성장했다.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연평균 2.3%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향후 2029년도까지 약 2.2%의 완만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캐나다의 사출 금형 산업은 다음과 같은 구조로 이뤄져 있다. 캐나다 제조업체들은 주로 금형을 해외로부터 수입하여, 현지에서 사출 성형을 통해 다양한 제품을 생산한 후 이를 다시 수출한다. 정밀성과 품질이 요구되는 일부 고객 맞춤형 플라스틱 금형은 캐나다에서 직접 생산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수입하고 있다.  주로 중국, 미국, 일본에서 정밀 금형을 수입하여 캐나다에서 자동차부품, 의료기기, 소비재 플라스틱 부품 등을 사출 성형 과정을 통해 제조한다. 자동차부품은 주로 자동차 대시보드, 도어 패널, 실내 트림, 의료기기는 의료용 흡입기, 도뇨관, 혈액 튜브 등이 대표적으로 생산되는 품목이며, 페트병 프리폼과 음료 및 식품용 뚜껑과 용기도 생산한다. 생산된 제품은 캐나다 내에서 활용되거나 주로 미국 시장으로 수출되고 있다. 캐나다 플라스틱 사출 금형 수입 동향 2024년 기준 캐나다의 플라스틱 사출 금형(HS 코드 8480.71)의 총수입액은 2억 3,668만 캐나다달러로,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이며 회복 흐름을 이어갔다. 주요 수입국은 중국과 미국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 두 나라의 점유율은 전체 수입의 76.3%에 달한다.  1위 수입국인 중국은 9,400만 캐나다달러로 전체 수입의 39.7%를 차지하며, 2022년 이후 꾸준한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2위인 미국은 8,660만 캐나다달러로 36.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일본, 이탈리아, 태국, 멕시코 등이 주요 공급국으로 나타났으며, 한국은 339만 캐나다 달러로 1.4%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7위를 차지했다.  전체적으로 수입액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상위 수입국인 중국과 미국에 대한 수입 의존도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현지 기업 분포 및 주요 기업 2024년 기준, 캐나다에는 약 996개의 사출 금형 업체가 분포해 있으며, 총 7,500명 이상의 동 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플라스틱 사출 금형 시장의 경우 대형 기업의 독과점이 아닌 다수의 중소기업으로 구성돼 있다. 업체 수는 최근 5년간(2019~2024년) 연평균 0.7%의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향후 5년간 증가율은 1.2%로 전망된다. 이러한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024년 기준, 캐나다 사출 금형 업체의 85% 이상이 온타리오, 퀘벡, 브리티시컬럼비아 3개 주에 집중돼 있다. 이중 온타리오주의 비중이 가장 높아 전체 사출 금형 산업의 63.1%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다음인 퀘벡주는 17.9%를 차지하고 있다. 이 지역들의 특징은 미국 국경과 인접한 주요 무역 거점이라는 점이다. 특히 온타리오주는 디트로이트-윈저 국경 인접성 덕분에 중장비 운송이 용이하고, 물류비용 면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러한 특징들은 원자재 조달과 제품 운송에 드는 비용을 절감하고, 동시에 미국 시장에 대한 접근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적 요인으로 작용한다.캐나다의 대표적인 플라스틱 사출 금형 기업은 Husky Injection Molding Systems가 있다. 전체 시장의 7.3%를 점유하고 있는 사출 성형 시스템 및 자동화 장비를 전문으로 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페트병 프리폼, 의료용 플라스틱 부품, 금형을 생산한다. 이 외 GN Thermoforming Equipment, Mi Integration 등이 있다.  전기차 및 내연기관 자동차부품을 생산하는 Mi Integration의 경우 멕시코에 해외 생산 공장을 확장하고 있다.  2024년에는 산루이스포토 시에 위치한 생산 공장을 대규모 확장하여 12대의 신규 사출성형기를 도입했으며, 2025년 3월에는 살티요 시에 신규 공장을 완공했다. 1,600톤 2K 사출성형기를 도입했으며, 현재는 초기 시험 생산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전체 설비의 절반이 가동되고 있다. 이처럼 비용 절감과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 많은 캐나다 기업이 멕시코 등 해외에 생산 거점을 확대하는 추세이다. 현지 업체로부터 듣는 한국 기업 진출 노하우 및 글로벌 생산 사례  KOTRA 토론토무역관이 진행한 P사 General Manager S 씨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현재 캐나다 금형 산업은 가격 경쟁력 문제, 그리고 국내 생산 기반 약화라는 과제를 안고 있으며, 이러한 배경 속에서 해외 수입 비중이 상당히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S 씨는 현재 자사 금형 수주의 약 90% 이상을 해외에서 제작하고 있는데, 그중 대부분은 아시아 국가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같은 수입 방식은 무려 15년 이상 지속된 수입 패턴이며, 캐나다에서 금형을 제작할 경우 인건비, 장비 운영비 등 고정 비용이 매우 높아져 결국 단가 경쟁력에서 불리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S 씨가 속한 기업은 현재 약 55명의 생산 인력을 보유하고 있는데, 금형 내재화를 축소하고, 대부분을 해외 외주로 전환하게 됐다고 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한국 기업의 캐나다 금형 산업 진출 가능성에 관련하여 질의했을 때, 그는 한국 기업의 가격은 여전히 중요한 요소로 꼽히지만, 캐나다 바이어들은 단순히 가격만이 아니라 기술력과 품질 신뢰도 측면에서 캐나다 내 제조사들과 명확한 차별성을 보여줘야 한다고 언급했다. 예를 들어, 캐나다 제조업체에서 하지 못한 요소들, 새로운 기술 혹은 검증된 기술 등의 차별점들이 있어야 한국 기업의 캐나다 시장 진입 기회가 생긴다는 의견을 밝혔다. 또한, 그는 과거 협력 제조업체와의 커뮤니케이션 애로로 인해 개발 일정이 지연된 사례를 공유했다. 해당 업체는 초기 단계에서는 비교적 원활한 대응을 보였으나, 시제품 검토 이후 소극적인 대응을 보였고, 의사소통의 공백으로 인해 최종 양산 일정까지 영향을 주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공급 협력사를 물색하게 됐는데, 특히 한국 기업들이 보여준 빠른 견적 대응 속도,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 태도, 그리고 시제품 제작 요청에 대한 대응력에 높은 신뢰감을 형성할 수 있었고, 거래관계를 구축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 사례는 한국 기업들이 캐나다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품질과 가격 경쟁력 외에도 원활한 소통 능력, 책임감 있는 대응 태도, 그리고 장기적인 신뢰 구축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또 다른 사례로 온타리오주 윈저에 위치한 M사의 구매 부서 총괄자 R 씨는 한국 금형 제조업체와 협업을 진행하게 된 배경에 대한 일화를 공유했다. M사는 기존 해외 공급업체와 지속적인 거래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었으나, 여러 차례 견적 요청에 대한 소극적인 피드백으로 거래 효율성에 한계를 느끼고 있었다고 한다. 반면, 한국의 한 금형 제조업체는 초기 접촉 이후 약 10개월 이상 견적 대응을 꾸준하게 이어갔으며, 매번 요청 관련 회신을 빠르고 전문적인 태도로 대응했다고 한다.  이와 같은 장기적인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M사는 해당 한국 기업의 신뢰성과 책임감을 높게 평가하게 됐으며, 결과적으로 해당 업체를 실제 거래처 후보로 고려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사례 또한 한국 제조업체들이 단순히 고품질과 경쟁력 있는 가격 이외에도 소통의 진정성, 장기적인 신뢰 구축, 신속한 견적 대응과 같은 요소들이 꾸준하게 뒷받침돼야 캐나다 바이어와 실질적 협력 관계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시사점 캐나다 플라스틱 사출 금형 산업은 생산비용 상승과 인력 부족 등으로 해외 수입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기술력과 신뢰성을 갖춘 외국 기업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캐나다 바이어들은 가격뿐 아니라 품질, 정밀도, 빠른 대응, 원활한 소통을 중요하게 여기며, 실제 협력 여부를 결정하는 핵심 기준으로 삼고 있다.  한국 기업은 우수한 기술력과 함께 신속한 견적 대응, 책임감 있는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갖추고 있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으며, 실질적인 거래로 이어진 사례도 있다. 따라서 캐나다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한국 기업은 단순한 가격 경쟁을 넘어서, 기술력과 협업 역량을 함께 갖춘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이는 현지 바이어와의 신뢰 구축과 장기적인 시장 진입 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참고: 캐나다 금형 산업 관련 전시회     자료: 캐나다 통계청, 캐나다 연방정부, Canadian Association of Moldmakers, Canadian Manufacturing Technology Show, Husky Injection Molding Systems Ltd, Advanced Design & Manufacturing EXPO Toronto, Magna International Inc, IBIS World, KOTRA 토론토무역관 자료 종합   
편집부 2025-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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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산업 고용지수 33년 만에 최악 기록, IT 정규직 부족률 72.5%, 일손 부족 도산 급증- ’25년 일본 춘투 1차 집계, 평균임금 5.46% 인상, 중소기업도 예외 없는 임금인상 실시- 빨라지는 내정 시기, 해외 인재 채용 증가 등 일손 모셔가기 경쟁 가속 일본, 심각한 인력 부족으로 기업 경영 리스크까지 대두    일본의 심각한 인력 부족이 기업 경영의 핵심 리스크로 떠오르고 있다. 일본은행의 최근 조사(‘전국 기업 단기 경제 관측 조사(2025.4.1.)’)에 따르면, 일본 산업의 고용지수가 33년 만에 최악인 마이너스 37을 기록하며 상황이 악화됐다. 특히 고용 악화가 심각한 분야는 대기업 비제조업으로, 고용 판단 지수는 마이너스 39로 나타났다.  제국데이터뱅크가 1월에 실시한 ‘인력 부족에 대한 기업의 동향 조사’에서도 기업의 일손 부족이 역대 최고치에 가까운 수준으로 보고됐다. 특히 정보서비스와 건설 업종의 정규직 부족률은 72.5%와 70.4%로 기업의 운영이 위협을 받고 있는 실정으로 드러났다. 심각한 인력난에 종업원의 퇴직이나 구인난, 인건비 상승 등을 원인으로 하는 「일손 부족 도산」 사례도 급증했다. 2024년 한 해 동안 인력 부족을 원인으로 한 도산 건수는 289건으로 81.7% 증가해 201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치열한 인재 확보 경쟁에 일본 기업 2년 연속으로 임금 상승률 5% 기록     고용난으로 인한 경영 리스크가 일부 산업 및 기업에 현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인력 부족 현상은 일본 기업의 춘계 노사협상(춘투)에도 영향을 미쳤다. 임금을 인상해서라도 인재를 확보해야 할 필요성을 절감한 것이다. 일본노동조합총연합회가 발표한 3월 춘투 1차 집계 결과에 따르면, 평균 임금인상률은 5.5%를 기록, 2년 연속으로 5%대를 기록했다.  도요타 자동차, 히타치 제작소, 미츠비시 중공업 등 일본 주요 제조업 대기업들은 전체적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높은 수준의 기본급 인상을 강행해 노동조합의 요구를 수용하거나 그에 부응하는 결정을 내렸다. 특히 이번 춘투에서는 중소기업의 임금인상 움직임이 눈에 띄었다. 조합원 수 300명 미만의 중소기업 노동조합에서는 5.1%의 임금 상승률을 기록해, 1992년 이후 33년 만에 5%대를 돌파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0.7% p 상승한 수치로, 중소기업의 임금 상승률이 대기업에 비해 더욱 두드러졌다. 일손 부족 및 인력 누수가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대기업에 비해 자금적 여유는 적지만 인재 확보의 필요성이 절박해진 만큼 높은 임금인상을 단행했다.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조기 내정 및 글로벌 채용도 확대 최근 조사에 따르면, 일손 부족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서 일본 기업의 약 69%가 신입 사원 채용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수 인재를 조기에 확보하기 위해서 기업들의 채용 시간표도 예년 대비 빨라지고 있으며, 저학년을 대상으로 한 내정 확정도 증가하는 추세다. 대학교 3학년생을 대상으로 하는 기업 채용 설명회는 공식적으로 3월 1일을 기점으로 시작되지만, 그 전부터 채용 절차를 시작한 기업도 많다. 일본 정부가 ‘채용 연계형 인턴십’을 공인하면서 채용 활동의 시작은 인턴 모집이 시작되는 2학년 봄으로 옮겨진 탓도 있다. 실제로 내년도 졸업 예정자 중 약 40%가 이미 최소 1개 사의 내정으로 받은 것으로 보고 됐다. 대표적으로 관광 리조트 호텔을 운영하는 호시노 리조트는 관광업계의 만성적인 인력 부족에 대응해 내정 대상자를 대학교 1, 2학년생까지 확대하는 방침을 밝혔다. 취업을 일찍 결정한 학생을 대상으로는 세미나, 인턴, 숙박시설 방문 등 교육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제공해 도중 이탈을 방지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제조업인 카와사키 중공업은 인력 확보의 수단으로 해외 인재에 눈을 돌리는 기업들도 있다. 작년 기준, 일본 내 외국인 근로자 수는 200만 명을 돌파해 가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JETRO가 일본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절반 정도인 49.7%가 외국인 인재를 고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자동차, 운송기기 등 제조업 기업의 70% 이상이 외국인 인재를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별로는 대기업의 80%, 중소기업의 44%가 외국인 인재를 채용하고 있다고 답했고, 향후 2~3년 외국 인재 고용 방침에 있어서는 30%가 채용을 늘릴 것이라고 답변했다. 시사점 한국은 인구 고령화와 저출산으로 인해 중장기적으로 일본과 유사한 문제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본과 유사하게 한국도 인력 부족 현상이 제조업, 건설업, 서비스업 등 노동 집약적 산업에서 먼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일본 사례를 통해서 우리 기업들이 배울 수 있는 점은, 1) 인재 확보를 위한 과감한 보상 전략, 2) 채용 및 인사 제도의 유연화, 3) 해외 인재 유치 전략 마련 등 조치의 필요성이다. 기업은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서 근로 보상을 개선하고, 인턴십과 실무 체험 기회를 확대함으로써 조기 채용 및 장기 유대감을 형성할 필요가 있다. 또한, 글로벌 인재 유치 전략도 중요해질 것이다. 단순 노동력 보충을 넘어 창의적 인재를 유입할 수 있도록 비자 제도, 기업 문화, 교육 시스템 등을 전반적으로 개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전략의 수행을 위해서 제도적 장치의 마련이 우선돼야 할 것이다. 특히 중소기업을 위한 정부의 지원책과 기업의 인프라 개선도 함께 가야 할 문제다. 이미 해외 인재의 확보는 우리 중소기업에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해외 인재를 가장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일본 IT 솔루션 회사 M 사 대표는 KOTRA 도쿄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높은 보상도 중요하지만, 현지 비즈니스 관행을 이해할 수 있도록 정착 환경을 기업이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는 의견을 밝혔다.  자료: 제국데이터뱅크, 도쿄상공리서치, 일본노동조합총연합회, JETRO, 닛케이신문 및 KOTRA 도쿄무역관 종합    
편집부 2025-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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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 수요 및 성장 요인- SWOT 분석- 주재국 수출입 동향 및 대한 수입 규모- 경쟁 동향, 유통구조, 정책, 시사점 상품명 및 HS Code  시장 동향  HS Code 390690은 아크릴산 또는 메타크릴산을 원료로 만든 플라스틱 물질 중 대부분의 아크릴계 수지를 포괄하는 품목으로 분류되는 것으로, 이하 아크릴 폴리머라고 하겠다. 아크릴 폴리머는 실제 제품 종류가 매우 다양한데, 액체·페이스트·가루 등의 형태로 제조되어 다양한 산업의 원료로 활용되는 특수 플라스틱의 일종이다. 해당 품목은 열이나 압력 등을 가하면 원하는 모양으로 가공할 수 있고, 가볍고 단단하며 투명도가 높고, 외부 환경에도 잘 견디는 특성이 있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핵심 원재료로 활용되고 있다.  인도에서는 아크릴 폴리머에 대한 수요가 건설, 자동차, 접착제, 도료·코팅, 섬유, 미용·퍼스널케어 등 주요 제조업과 소비재 산업 전반에 걸쳐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특히 산업용뿐만 아니라 생활소비재 영역에서도 활용이 증가하고 있으며, 수처리 시스템과 바이오메디컬 제품 등 고부가가치 분야에서도 적용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시장 수요 및 성장 요인위협: 인도 아크릴 폴리머 시장에서는 현지 제조업체들과의 가격 경쟁이 주요 위협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들 업체는 현지 원료 조달과 생산을 통해 비용 절감을 실현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수입 제품 대비 가격 우위를 바탕으로 시장을 선점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관세 조정 및 수입세 강화 움직임이 지속되면서, 수입 제품의 가격 전략과 마진 구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제도적 리스크도 존재한다. 여기에 더해 BIS(Bureau of Indian Standards) 인증 요건 및 라벨링 규정 강화는 비관세 장벽으로 작용하며, 품질 인증 미비나 서류 요건 미충족 시 시장 진입 지연 또는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그 밖에도 항만 혼잡, 지정학적 긴장, 환율 변동 등 외부 환경 변수는 물류 지연, 수입 비용 상승 등 공급망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어, 글로벌 공급업체 처지에서는 중장기적인 리스크 관리 체계 마련이 요구된다. 주재국 수출입 동향 및 대한 수입 규모 인도의 對韓 수입 규모는 FY 2024 기준 인도의 아크릴 폴리머 수입국 중 3위를 유지하고 있다. FY 2023 대비 FY 2024에는 -0.2%의 소폭 감소를 보였으며, 안정적인 수출 흐름을 유지 중이다. FY 2025(2024년 4월~2025년 1월 기준)에도 4,24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실적을 보이며,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과 일본의 수출이 두 자릿수 비율로 하락한 것에 비해, 한국의 수출 감소 폭은 매우 미미해 상대적으로 시장점유율 유지에 성공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 수치는 대한민국 업체들이 인도 시장에서 신뢰성과 품질 측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음을 시사하며, 앞으로 전략적 파트너십, 기술 지원, 현지화 전략 등을 통해 점유율을 더욱 확대할 여지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쟁 동향 유통구조 인도 내 아크릴 폴리머의 공급망은 원재료 조달, 합성 및 가공, 품질 관리, 유통, 최종 소비의 흐름으로 구성돼 있으며, 산업 전반에 걸쳐 다양한 응용 분야에 대응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공급망의 출발점은 원재료 조달 단계로, 아크릴산, 메타크릴산(methacrylic acid, 메타크릴계 수지의 핵심 원료), 메틸메타크릴레이트(Methyl Methacrylate, MMA, 투명성과 경도를 높이는 아크릴 원료), 개시제(initiators, 화학 반응을 시작하게 해주는 물질), 촉매(catalysts, 반응 속도와 효율을 조절하는 물질), 계면활성제(surfactants, 에멀전 중합 시 입자 안정화 역할), 중화제(neutralizing agents, 제품의 pH 조절과 안정성 확보를 위한 성분) 등이 주요 구성 성분이다. 이들 원료는 주로 국내외 석유 화학 및 특수화학 제조업체로부터 조달되며, 특히 아크릴계 원료는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Reliance Industries)와 Vinati Organics(마하라슈트라주에 본사를 둔 특수 화학물질 제조업체) 등 인도 내 주요 공급업체를 통해 조달되거나, 일부는 해외에서 수입된다.  이후 원료는 아크릴 폴리머 생산 공정으로 이동되며, 액상, 현탁(서스펜션), 벌크, 용액 중합 등 다양한 중합 방식으로 제품이 합성된다. 생산된 폴리머는 용도에 따라 순수 아크릴계(pure acrylics), 스티렌-아크릴 공중합체(styrene-acrylics), 비닐-아크릴계(vinyl-acrylics), 가교형 아크릴(crosslinked acrylics) 등으로 구분되며, 최종적으로 액상, 분말, 비드(작은 입자), 겔(gels) 등의 형태로 가공·포장된다. Kamsons Polymers, Anshika Polysurf, Amorphos Chemicals, Ambani Organics, JESONS Techno Polymers 등 인도 내 주요 제조업체들은 고객 맞춤형 등급의 아크릴 폴리머를 다양한 산업군에 공급하고 있다. 제조된 제품은 보관 및 품질 검사 단계를 거치며, 이 과정에서 고형분(solid content), 점도(viscosity), 입자 크기(particle size), 분자량(molecular weight), 작용기 구성(functional group composition) 등이 시험 된다. 특히, 국제표준화기구(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Standardization, ISO) 및 유럽연합 화학물질 규제(Registration, Evaluation, Authorisation and Restriction of Chemicals, REACH) 기준에 대한 적합성은 수출을 고려하는 업체에 필수 요건으로 간주된다. 인도의 아크릴 폴리머 유통구조는 크게 B2B 직거래와 다단계 유통 네트워크로 나뉜다.  대형 산업 고객(페인트, 건축용 화학제품, 섬유 가공, 접착제 및 실란트, 퍼스널 케어 등)을 대상으로 할 경우, 맞춤형 제형 제공과 대량 공급이 요구되며, 제조업체가 직접 납품하는 직접 거래 방식이 선호된다. 반면, 중소 제조업체나 지역 기반 시장을 겨냥한 유통에는 전문 유통업체를 통한 간접 판매 방식이 주로 활용된다.  대표적인 유통사로는 Anupam Chemicals, Chemex Organochem, Redox Polymers 등이 있으며, 이들은 물류 운영, 재고 관리, 기술 지원, 그리고 지역 유통망 관리를 담당한다. 또한 소규모 바이어나 중소기업은 IndiaMART, TradeIndia, ChemDeals와 같은 온라인 B2B 플랫폼을 통해 제품을 비교하고, 소량 구매나 샘플 요청 등을 통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다.  이러한 유통구조를 통해 아크릴 폴리머는 도료 및 코팅제(바인더, 피막 형성제)를 비롯하여, 건축용 방수제, 타일 접착제, 섬유 프린팅용 바인더 및 고정제, 제지용 코팅제, 세제용 분산제, 화장품용 유화제 및 점도 조절제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공급되고 있다. 정부 정책 및 규제환경 인도 정부는 화학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산업 육성 정책과 환경 규제 강화를 병행하고 있다. 아크릴 폴리머는 다양한 산업에서 핵심 원재료로 사용되기 때문에, 정부의 각종 산업 및 통상 정책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다. 특히, 인도 정부는 중국, 한국, 말레이시아 등에서 수입되는 일부 아크릴계 제품(예: 스티렌-아크릴 에멀전 등)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부과한 바 있으며, 이 중 일부 조치는 현재도 유효하다. 이러한 조치는 저가 수입품으로 인한 국내 제조업체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보호무역 조치로, 인도 무역구제총국(DGTR: Directorate General of Trade Remedies)에 의해 시행된다. 수입업체는 해당 제품이 반덤핑 대상에 포함되는지와 적용되는 관세율을 반드시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둘째, 인도 정부는 특수화학 산업을 집중 육성 중이다. 특히 구자라트(Gujarat), 마하라슈트라(Maharashtra), 타밀나두(Tamil Nadu) 등지에는 아크릴 에멀전, 접착제, 수지 등 고부가가치 화학 소재 생산을 위한 산업단지가 조성되고 있다. 정부는 이들 단지에 인프라 개발, 세금 혜택, 환경 인허가 간소화 등 정책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으며, 해외 공급업체 입장에서는 인도 현지 제조업체와의 협업이나 유통 채널 확대 기회를 확보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셋째, 인도는 환경 기준을 강화하며, 특히 도료, 코팅, 접착제 산업에서 수성(water-based) 및 VOC 함유량이 낮은 제품의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이는 중앙오염통제위원회(Central Pollution Control Board, CPCB)와 환경삼림기후변화부(Ministry of Environment, Forest and Climate Change, MoEFCC)를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기존 용제 기반 제품에 비해 아크릴 에멀전 기반 제품이 친환경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도시 인프라, 주택 건축 등 환경 인증을 요구하는 프로젝트에서는 VOC 함유량이 낮은 제품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어, 이러한 제품을 수출하는 업체에는 유리한 시장 조건이 형성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기술 섬유(Technical Textiles) 분야 육성도 정부의 주요 추진 과제 중 하나다. 인도섬유부(Ministry of Textiles)는 자동차용, 의료용, 산업용 섬유에 대한 R&D와 고기능성 제품 개발을 장려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아크릴 폴리머는 접착력 향상제, 점증제, 코팅제 등의 형태로 핵심 소재로 사용되고 있다. 수라트(Surat), 티루푸르(Tirupur), 루디아나(Ludhiana) 등 주요 섬유산업 중심지에서는 내구성과 기능성을 갖춘 특수 아크릴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해외 공급업체가 진입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 관세율 인증 아크릴 폴리머는 기본 원재료 형태일 경우 일부를 제외하고는 인도에서 강제 인증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최종 제품 형태나 특정 용도에 따라 규제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인증 제도로는 BIS 인증이 있으며, 예를 들어 아크릴 시트 제품에는 IS 14752(아크릴 수지판에 대한 제품 규격 기준), 아크릴계 분산제가 포함된 콘크리트 혼화제에는 IS 9103(콘크리트 혼화제의 품질 및 성능 기준)이 각각 적용된다. 수입 제품이 이러한 규제 항목에 포함될 경우, 해외 제조업체는 수출 전에 외국 제조업체 인증제도(Foreign Manufacturers Certification Scheme, FMCS)를 통해 사전 인증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 또한, 인도 정부는 유럽연합(EU)의 REACH 제도와 유사한 규제인 화학물질 관리 및 안전 규칙(Chemical(Management and Safety) Rules, 2020)을 준비 중이다. 본 규칙은 2020년 12월 24일에 공식 초안이 발표되었으나, 아직 시행되고 있지 않다. 하지만 시행될 경우, 아크릴 폴리머의 특정 등급 역시 MoEFCC에 등록 또는 신고해야 할 수 있다. 현재는 발효 전 단계이나, 향후 수입업자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돼 지속적인 정보 확인이 필요하다. 통관 시에는 세관 신고서(Bill of Entry, 수입 통관을 위한 공식 신고서) 제출이 필수이며, 품목명, HS 코드, 발송지, 송장 가격 등의 상세한 제품 정보가 포함되어야 한다. 아울러, 제품 라벨에는 화학명, 제조 일자, 제조사 정보, 배치번호, 유해 물질 여부에 따른 경고 기호 등이 표시돼야 하며, 경우에 따라 MSDS(Material Safety Data Sheet, 물질안전보건자료)의 제출이 요구된다. 만약 수입되는 아크릴 폴리머가 식품 접촉 소재나 미용 및 퍼스널 케어 제품에 사용될 경우, FSSAI(Food Safety and Standards Authority of India, 인도 식품안전기준청) 등 관련 기관의 별도 인증 또는 NOC(No Objection Certificate, 수입 허가를 위한 바이어의 확인서)가 필요할 수 있다. 또한, 해당 제품이 위험물질 분류(Environment (Protection) Rules, Schedule VI)에 해당하거나, 유해 및 기타 폐기물 관리규칙(Hazardous and Other Wastes(Management and Transboundary Movement) Rules, 2016)의 적용을 받을 경우, 사전 허가를 포함한 운송·취급·처리 규정의 이행이 필수다. 이에는 MoEFCC 통보, 위험관리계획 제출, 환경적으로 적정한 물류 체계 확보 등이 포함된다. 한편, 원산지증명서(Certificate of Origin, COO)는 인도와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한 국가(예: ASEAN, 한국)로부터 수입 시 관세 혜택을 받기 위한 필수 서류로 권장된다. 시사점 인도 아크릴 폴리머 시장은 높은 성장 가능성과 다양한 산업 수요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시장 구조를 갖추고 있어 충분히 매력적인 진출 대상이라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한국 기업들이 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기술력과 품질을 기반으로 한 차별화된 제품 전략이 핵심이 된다. 이와 함께, 친환경 트렌드에 대한 대응, 현지 파트너십 강화,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 시스템 구축이 병행돼야 한다. 특히, 가격 경쟁 심화, 공급망 불안정, 복잡한 규제 환경과 같은 구조적인 위협 요소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려면, 기술력 기반의 제품 차별화, 운영 효율성 확보, 전방위적인 리스크 관리, 현지화된 파트너십 전략 등이 유기적으로 뒷받침돼야 할 것이다.  자료: grandviewresearch.com, oec.world, mobilityforesights.com,marketresearch.com, chemanalyst.com, kamsons.com, anshikapolysurf.com,amorphoschemicals.com, ambaniorganics.com, jesonsind.com,anupamchemicals.com, chemexchemicals.com, MarketsandMarkets, Research and Markets, 360 Research Reports, Credence, Grand View, KOTRA 첸나이무역관 자료종합    
편집부 2025-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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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년 1~2월, 중국의 對韓 SBR 고무 수입금액 전년 동기대비 35% 상승- 기술력이 요구되는 내마모성·내열성 SBR 소재 분야에서 수출 기회 확인 필요 상품명 및 HS Code  SBR 고무는 스티렌과 부타디엔의 공중합체로 제조된 합성고무로, 우수한 내마모성, 탄성, 저온 특성을 지닌 고성능 소재다. 주로 용액중합형(S-SBR)과 유화중합형(E-SBR)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뉘며, 각각 다른 제조 공정을 통해 생산된다. 중국 SBR 고무 시장 동향: 타이어 등 제조업 수요 급증에 따른 시장 규모 지속 확대 중국 SBR 고무 시장은 신에너지 자동차 산업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2023년부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4년 기준, 중국 내 SBR 고무의 주요 수요 산업은 자동차 타이어(40%), 화학(25%), 접착제(15%), 신발(13%) 등이다. 특히 전기차 생산 증가에 따라 타이어 생산량은 2023년 7억8,000만 개에서 2024년 11억8,000만 개로 증가했다.  조사기관 보옌컨설팅(博研咨询)에 따르면, 중국의 SBR 고무 소비량과 시장 규모는 2023년 기준 각각 420만 톤, 820억 위안에서, 2024년에는 450만 톤, 950억 위안으로 증가했다. 2025년에도 자동차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에 따라 타이어, 이차전지용 접착제 등의 수요가 증가하며, 시장 규모는 1,200억 위안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 타이어 및 기초 화학 외에도, 항공, 배터리, 전자 등 첨단 산업에서의 SBR 고무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23년 중국에서 자체 개발한 항공기 C919의 생산이 시작됐으며, 고속 주행 시 발생하는 150℃ 이상의 마찰열에도 변형이 적은 첨단 SBR 고무 소재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다. 2024년부터는 전기차 배터리, 반도체, 디스플레이용 첨단 접착제로 사용되는 SBR 고무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 복합 소재를 첨가한 첨단 SBR 고무는 일반 제품 대비 내마모성이 30% 이상 우수하며, 내열성과 인장강도 또한 크게 향상됐다. 이 첨단 SBR 고무 소재의 2024년 시장 규모는 200억 위안을 넘어섰으며, 중상산업연구원(中商产业研究院)은 2025년 항공, 이차전지, 전자 산업의 생산 확대에 따라 해당 시장 규모가 250억 위안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경쟁 동향 및 기업 현황: SBR 고무 전체 수요의 20%, 첨단 제품은 40% 이상 수입 의존  중국 시장에서 외자 기업 및 국유 대기업이 생산하는 SBR 고무 제품이 수요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첨단 제품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독일의 바스프(BASF)와 일본의 제이에스알(JSR)은 2000년 전후부터 중국 내에서 SBR 고무를 생산 및 판매하기 시작했으며, 이들 외자 화학 브랜드는 현재 전체 시장의 약 20%를 점유하고 있다. 로컬 브랜드 중에서는 중국석화(中国石化, 시장점유율 40%)와 중국석유(中国石油, 27%)가 주요 생산기업으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화경산업연구원(华经产业研究院)에 따르면, 일본과 한국 등 해외 기업이 개발한 기술력이 높은 의료용(인조 혈관, 심장 판막 등), 항공 및 특수 타이어용(항공 이착륙 장치, 모터스포츠 차량 등) SBR 고무 제품은 2024년 기준 약 40%가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유통구조: 대리상 유통 비중 90% 이상 차지 2025년 기준, 중국 SBR 고무 시장의 유통구조는 대리상 중심의 다층적 네트워크로 구성돼 있으며, 전체 유통 물량의 약 90%가 대리상을 통해 거래되고 있다. 중상산업연구원(中商产业研究院)에 따르면, SBR 고무는 일반 산업용(타이어, 신발 등)과 고기능성 제품(전기차 배터리, 첨단 운송장비 등)으로 구분되며, 대부분 유통상 채널을 통해 판매된다. 소수의 중소형 생산 공장만이 자체 판매를 하고 있다.  유통은 총판-지역 대리점-소매점의 3단계 구조를 통해 중소 제조업체에 공급되며, 첨단 산업용 맞춤형 SBR 고무는 기술 지원의 필요성으로 인해 유통 단계를 줄여 공장에서 최종 고객사로 바로 납품되는 경우가 많다. 기업 정보 사이트 치차차(qichacha.com)에 따르면, 주요 유통망은 저장성(35%), 산둥성(28%), 장쑤성(22%)에 집중돼 있다. 중국 SBR 고무 수입 동향: 2024~2025년 對한국 수입액 증가세 지속   2024년 들어 중국의 SBR 고무(HS Code: 4002.19) 수입금액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5.2% 증가한 9억9,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2024년부터 2025년 2월까지 한국은 중국의 제2위 수입국으로 자리하고 있다. 2024년 중국 전체 SBR 고무 수입 중 한국산 수입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9.5% 증가한 1억9,700만 달러였으며, 2025년 1~2월 전년 동기대비 35.8% 증가해 한국산 제품이 전체 수입의 19%를 차지했다. 관세 및 수입 규제: 한-중 FTA 협정 세율 적용 가능, 통관을 위한 별도 인증 없음 한국산 SBR 고무(HS Code: 4002.19)를 중국에 수출할 경우, MFN(최혜국 대우) 세율과 한-중 FTA 협정 세율 두 가지 혜택을 모두 적용받을 수 있다. 기본 관세율은 14%이지만, 한국 관세청에서 발급한 원산지증명서를 제출하면 FTA 협정 세율인 2%가 적용된다. 또한, 한국산 SBR 고무를 중국에 수출하거나 현지에서 판매할 경우, 별도로 취득해야 하는 현지 인증은 없다. 시사점 2025년 들어 자동차 타이어 및 이차전지 산업의 기술 고도화, 항공기 부품 및 선박용 실링재 시장 확대 등은 SBR 관련 한국 기업이 주목해야 할 주요 시장 진출 기회로 볼 수 있다. 화경산업연구원(华经产业研究院)에 따르면, 2025년 중국의 자동차 생산량은 전년 대비 5% 증가한 3,3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타이어 원료 및 이차전지용 접착제 수요도 함께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중국 내 항공기 및 대형 선박용 고성능 SBR 수요는 연평균 10%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2025년에는 약 85만 톤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한국 기업은 리튬배터리 음극재용 복합 접착제, 항공기 동체 및 이착륙 장치용 고내열(≥200℃) SBR, 선박용 고무 실링 부품 등의 수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할 필요가 있다. 화학 소재 유통상 BEIJING AOLIN사 대표자 A 씨는 KOTRA 톈진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2025년 중국 SBR 시장 수요 규모가 500만 톤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고성능 제품은 절반 이상이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화학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 혹은 현지 대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만, 미국과의 무역분쟁 장기화로 글로벌 공급망 재편 움직임이 가속화된다면, 향후 공급망 구조 변동 속 수출 기회도 분명 존재한다. 바스프(BASF)와 같은 현지화 생산 전략을 참고하거나 대리상을 통해 중국 내 판매망을 확대하고, 전기 자동차와 전자 산업에 대해 제품 보급을 진행하는 것은 모두 중국 시장을 선점하는 데 유리하다”라고 전했다.  자료: 버얀컨설팅(博研咨询), 화경산업연구원(华经产业研究院), 첸잔산업연구원(前瞻产业研究院), 중상산업연구원(中商产业研究院), 중국브랜드망(中国品牌网), 한국무역협회, 관세 법령정보 포털, KOTRA 톈진무역관 자료종합      
편집부 2025-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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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화, 전동화, 전기화를 핵심 주제로 스마트 제조, AI, 에너지 혁신 트렌드를 조명- 디지털 트윈, 협동 로봇, AI 기술, 수소 기술, 에너지 4.0등이 주요 트렌드로 부각  하노버 산업 전시회(Hannover Messe)는 매년 전 세계 산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제조업의 미래를 이끌 최신 기술과 혁신적인 트렌드를 선보이는 세계 최대 규모의 산업 전시회이다. 산업 디지털화의 중심에서 기업들이 직면한 도전과 기회를 조명하며, 글로벌 기술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오는 2025년 3월 31일부터 4월 4일까지 독일 하노버에서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디지털화(Digitalisierung), 전동화(Automatisierung) 전기화(Elektrifizierung)라는 핵심 테마 아래 ‘스마트 제조’, ‘인공지능(AI)과 IT 기술’, 그리고 ‘에너지 혁신’과 같은 산업 트렌드가 조명되었다. 그렇다면, 각 산업 트렌드별로 어떤 기술과 혁신이 주목받았으며, 이번 전시회에서 집중적으로 다진 주요 이슈는 무엇인지 살펴보자. 스마트 제조  이번 하노버 산업전에서 집중적으로 조명한 첫 번째 산업 트렌드는 스마트 제조이다. 스마트 제조는 제조업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았으며, 전 세계 제조기업들이 생산성 향상과 품질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혁신 전략이다. 특히, 독일 제조업계에서는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스마트 제조로의 전환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독일 정부는 인더스트리 4.0(Industry 4.0) 전략을 통해 제조업의 디지털 혁신을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분석 등 첨단 기술이 생산 현장에 빠르게 도입되고 있다. ① 디지털 트윈 스마트 제조와 관련해 주목받고 있는 기술 중 하나는 바로 디지털 트윈이다. 디지털 트윈은 실제 공정과 설비를 가상 공간에서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시뮬레이션할 수 있게 해줌으로써, 제품 설계 단계부터 생산 및 유지보수 단계까지 전체 제조 프로세스의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혁신적 도구로 자리 잡았다. 독일 제조기업들은 디지털 트윈을 활용해 설비 가동률을 극대화하고,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하는 한편 품질 관리를 더욱 정교하게 수행함으로써 글로벌 제조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예를 들어, 독일의 대표적인 자동차 제조사인 폭스바겐은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적극 활용해 차량 개발 프로세스를 혁신하고 있다. 이를 위해 폭스바겐은 올해 2월 초 프랑스의 다쏘 시스템(Dassault Systèmes)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폭스바겐은 이번 협약을 통해 가상 트윈을 활용해 IT 비용을 지속적으로 절감하고 프로세스를 가속할 수 있게 되었다며 그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했다. 동사는 다쏘 시스템의 3D 익스피리언스(3D EXPERIENCE) 플랫폼을 도입해 개발 단계부터 생산까지의 모든 과정을 가상 환경에서 시뮬레이션하고 최적화하고, 엔지니어와 디자이너들이 동일한 가상 공간에서 실시간으로 협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② 협동 로봇 확산 스마트 제조에서 주목해야 하는 중요한 트렌드 중 하나는 사람과 협력해 동일한 작업 공간에서 작동할 수 있는 협동 로봇(Cobot)의 확산이다. 협동 로봇은 기존의 산업용 로봇과 달리 인간과 직접 상호작용을 하며, 보다 유연한 작업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글로벌 경제 분석 기업 ABI 리서치(ABI Research)는 협동 로봇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2023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28%의 성장률을 기록해 2030년에는 연간 매출이 72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협동 로봇의 확산은 인건비 상승과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제조업계의 자동화 수요 증가와 맞물려 있다. 특히, 중소기업들도 협동 로봇을 도입해 생산성을 높이고 있으며, 물류, 전자, 자동차 및 식품 가공 산업에서도 협동 로봇의 활용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ABI 리서치는 협동 로봇의 안전성 향상과 사용 용이성 개선이 이러한 시장 성장을 더욱 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최근 협동 로봇은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 기술을 결합해 더욱 정교한 작업 수행이 가능해지고 있으며, 클라우드 기반 관리 시스템을 통해 원격으로 작업을 조정할 수도 있다. 이에 따라 협동 로봇은 제조업뿐만 아니라 서비스 산업에서도 점차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독일에서는 자동차 산업에서 협동 로봇의 활용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그 배경에는 높은 자동화 수준, 생산 유연성, 인력 부족 문제 대응, 산업 안전 규제 강화, 그리고 스마트 제조 기술과의 결합 등이 있다. 폭스바겐, BMW, 메르세데스-벤츠(다임러) 등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은 협동 로봇을 도입해 조립, 품질 검사, 물류 등 다양한 공정을 최적화하고 있으며, 특히 다품종 소량 생산 체제 전환과 전기차(EV) 생산 증가에 대응하고 있다.  예를 들어, 독일의 대표적인 자동차 제조사 BMW는 협동 로봇을 활용해 다양한 생산 공정을 자동화하고 최적화하고 있다. 독일 란츠후트(Landshut) 공장에서는 협동 로봇을 이용해 차량 부품 조립 준비 작업을 자동화해 생산성을 높이고 작업자의 부담을 줄이고 있다. 또한, 라이프치히(Leipzig) 공장에서는 AI와 3D 카메라 기술을 결합한 협동 로봇이 부품을 자동으로 인식하고 분류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이 협동 로봇은 물류 작업에서 다양한 부품을 정확하게 식별해 적절한 위치로 배치하는 임무를 수행하며, 이는 물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작업자의 반복적이고 부담이 큰 작업을 줄이는 데 이바지한다. 이처럼 BMW를 비롯한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협동 로봇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생산성 향상, 인력 부담 감소, 품질 개선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따라서 독일 자동차 산업에서 협동 로봇의 역할은 앞으로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③ 산업 데이터 분석 기술  스마트 제조의 또 다른 핵심 트렌드는 데이터 분석 기술이다. AI와 IoT를 기반으로 하는 데이터 분석 기술은 실시간 공정 모니터링과 예측 유지보수를 가능하게 하며, 이를 통해 설비 고장을 사전에 감지하고 방지해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또한,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공정 최적화, 품질 관리 향상, 에너지 소비 절감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기업들은 이를 통해 운영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 대표적인 예로, BMW는 데이터 기반의 스마트 제조 혁신을 위해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엔비디아(Nvidia), 아이디얼웍스(Idealworks) 등과 협력해 AI 학습용 데이터 세트 SORDI(Synthetic Object Recognition Dataset for Industries)를 개발했다. 이 데이터 세트에는 80만 개 이상의 이미지가 포함돼 있으며, 이를 활용하면 AI 모델의 학습 속도를 높이고 정확도를 개선할 수 있다. 특히, 생산 공정 내 품질 검사 및 물류 관리 분야에서 SORDI를 적용하면 제품의 결함을 자동으로 감지하고, 부품 이동 경로를 최적화하는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BMW는 이처럼 데이터 분석 기술과 AI를 결합해 제조 및 물류 프로세스를 혁신하고 있으며, 디지털 트윈 및 예측 유지보수 시스템과 연계해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이러한 데이터 중심의 접근 방식은 BMW뿐만 아니라 독일 제조업 전반에 걸쳐 스마트팩토리 구현을 가속하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인공지능(AI)과 IT 기술이번 하노버 전시회에서 주목하는 두 번째 산업 트렌드는 AI(인공지능)와 IT 기술이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요소인 디지털화에서 AI와 IT 기술은 제조업의 혁신을 주도하는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생산 공정부터 품질 관리, 유지보수, 물류 자동화에 이르기까지 제조 현장 전반에서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AI 기반의 예측 유지보수(Predictive Maintenance), 자율 생산 시스템, 디지털 트윈 기술은 제조업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으며, 실시간 데이터 분석을 통해 생산 최적화와 비용 절감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IT 기술의 발전과 함께 클라우드 컴퓨팅, 엣지 컴퓨팅, IoT(사물인터넷) 기반의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이 확산하면서 기업들은 더욱 유연하고 민첩한 생산 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변화는 글로벌 제조업체들이 AI 및 IT 기술을 적극 도입해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지속 가능한 제조 환경을 조성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① 생산 과정에서 AI 및 머신러닝 기술 활용 확대 최근 제조업에서 AI 기술의 도입이 빠르게 확산하는 추세이다. AI는 단순한 생산 공정 자동화를 넘어 품질 관리, 수율 향상, 로봇 제어 시스템, 예측 유지보수 등 다양한 제조 프로세스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머신러닝(ML)과 딥러닝 기반의 데이터 분석 기술이 발전하면서 시각 검사(Visual Inspection), 결함 감지, 공정 최적화 등의 영역에서도 AI 도입이 가속화되고 있다.  자율주행 물류 로봇(AGV, AMR) 및 협동 로봇 분야에서도 AI 기술이 적극적으로 활용되면서, 실시간 환경 감지 및 최적 경로 설정을 통해 물류 및 조립 공정의 유연성과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또한, 디지털 트윈 기술과 AI를 결합해 가상 환경에서 실시간으로 생산 공정을 시뮬레이션하고 최적화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독일 제조업계에서도 AI 기술 도입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기업의 규모와 산업군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생산 공정 내 AI를 활용하거나 도입을 고려하는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폭스바겐, BMW, 지멘스, 보쉬 등 독일의 주요 제조업체들은 AI 기반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고 있으며, AI와 결합한 자동화 시스템을 적극 도입해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② 디지털 보안 강화 AI와 IT 기술의 발전으로 제조업의 디지털화가 가속화되면서, 사이버 보안이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스마트팩토리, 클라우드 기반 운영 시스템, IoT 기기의 확산으로 인해 데이터 보안, 시스템 무결성, 생산 공정의 안전성을 보장하는 것이 제조업에서 점점 더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특히, 독일 제조업계는 사이버 공격 위협이 급증하면서 이에 대한 대응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독일 디지털산업협회(Bitkom)에 따르면, 2023년 독일 기업의 72%가 최소 한 차례 이상 사이버 공격을 경험했으며, 그로 인한 경제적 피해 규모는 약 1,482억 유로(약 210조 원)에 달했다. 이러한 공격은 랜섬웨어, 데이터 유출, 해킹, 공급망 공격 등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디지털화가 진행될수록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사이버 보안을 위해 유럽연합(EU)은 지난해 10월 17일까지 EU 회원국의 국내법에 반영되도록 하는 새로운 ‘네트워크 및 정보 시스템 보안 지침(NIS2 Directive)’을 마련한 바 있다. NIS2는 기업들이 사이버 보안 리스크를 철저히 평가하고, 데이터 보호 및 네트워크 보안 조치를 강화할 것을 요구하며, 이를 준수하지 않을 경우 막대한 벌금과 법에 따른 제재를 받을 수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독일의 제조업체들은 AI 기반 보안 솔루션, 실시간 네트워크 감시 시스템, 클라우드 데이터 암호화, 위협 탐지 및 대응 시스템(SIEM, Security Information and Event Management) 등을 도입해 사이버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산업 제어 시스템(ICS) 및 운영 기술(OT) 보안 솔루션을 확대하면서 생산 공정의 안정성을 확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③ 클라우드 활용 한편, 산업 분야에서 IT 기술이 확대됨에 따라, 클라우드 기술의 활용이 핵심적인 트렌드로 또한 부상하고 있다. 제조업, 물류,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에서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을 도입해 데이터 관리, 실시간 모니터링, 운영 최적화 등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클라우드 컴퓨팅을 활용하면 기업들은 대규모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저장하고 분석할 수 있으며, 생산 공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운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한, AI 및 빅데이터 분석과의 결합을 통해 예측 유지보수(Predictive Maintenance), 품질 관리, 공급망 최적화 등의 고도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가능하다. 기업들은 퍼블릭 클라우드, 프라이빗 클라우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등 다양한 방식으로 클라우드를 활용하고 있으며, 특히 제조업에서는 스마트팩토리 구현을 위해 클라우드 기반 IoT 기술을 접목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보안이 중요한 분야에서는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과 엣지 컴퓨팅을 결합해 데이터 보호와 운영 안정성을 강화하는 전략도 주목받고 있다. 독일 제조기업의 대표적인 클라우드 활용 사례로 의료용 포장 제조업체 게레스하이머(Gerresheimer)를 들 수 있다. 이 회사는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기 위해 도이체 텔레콤(Deutsche Telekom)의 자회사인 T-Systems와 협력해 퍼블릭과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결합한 멀티 클라우드 솔루션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생산 및 물류 데이터의 중앙 집중화, 실시간 운영 모니터링, 유연한 확장성 확보 등 클라우드 기술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게레스하이머는 클라우드 전환을 통해 IT 거버넌스를 중앙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체계를 정비하고, IT 인프라의 투명성을 높이며, 운영 비용을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클라우드 환경에서 IT 인력을 운영 업무에서 벗어나 보다 전략적인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기업 전반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IT 파트너를 통합하고 공급업체(Supplier) 관리 최적화도 추진하고 있다. 에너지 혁신(에너지 4.0) 2025년 하노버 산업전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산업 에너지 혁신을 또한 심도 있게 조명할 예정이다. 이는 제조업과 에너지 산업의 융합이 가속화됨에 따라, 지속 가능하고 효율적인 에너지 시스템 구축이 산업 경쟁력 확보의 핵심 요소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독일과 유럽의 산업계는 친환경 에너지 전환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으며, 탄소 중립(Net Zero) 목표 달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확대, 에너지 효율 개선, 탄소 배출 감축 기술 도입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동시에, 에너지 비용 절감과 환경 규제 대응 측면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① 재생에너지의 생산 공정 도입 확대 독일을 비롯한 유럽 산업계는 태양광 및 풍력 발전 확대를 통한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제조업에서도 재생에너지 활용이 증가하고 있다. 기업들은 탄소 중립(Net Zero)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생산 공정에서 태양광, 풍력, 바이오에너지 등 친환경 에너지를 적극 도입하고 있으며, 탄소 배출이 적은 제조 공정 구축을 위한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현재 에너지를 직접 생산·소비하는 RE100 전략을 채택하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으며, 전력망과 연계된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을 활용해 생산 공정의 지속 가능성을 강화하는 움직임도 가속화되고 있다. 독일의 대표적인 화학기업 BASF는 탄소 중립 생산을 실현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동사는 생산 공정에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재생에너지를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자회사인 BASF Renewable Energy GmbH를 설립해 풍력 및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전력구매계약(PPA)을 통해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하며, 글로벌 생산시설에서의 적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BASF는 생산 공정의 탈탄소화를 가속하고 있으며, 지속 가능한 화학 산업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② 수소 기술 수소 기술 역시 산업 에너지 혁신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트렌드이다. 수소는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핵심 에너지원으로 기능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현재 유럽과 독일은 수소 경제 전략을 추진하며 수소 생산 및 저장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독일은 철강, 화학, 운송 등 다양한 산업에서 수소를 활용해 탈탄소화를 실현하는 것을 모색하고 있으며, 기업들도 수소 기반 산업용 연료 전환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독일 정부는 수소 경제 활성화를 위한 ‘국가 수소 전략(Nationale Wasserstoffstrategie, NWS)’을 수립하고, 2030년까지 10GW 규모의 그린 수소(Green Hydrogen) 생산 설비를 구축하는 목표를 설정했다. 또한, 수소 저장 및 공급망 구축도 중요한 과제로 주목받고 있으며, 이를 위해 기업들은 대규모 수소 인프라 투자와 글로벌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독일은 기업 차원에서도 수소 기반 산업용 연료 전환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주요 제조업체들은 생산 공정의 탈탄소화를 위해 수소 에너지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예를 들어, 독일의 대표적인 철강 기업인 티센크루프(Thyssenkrupp)는 ‘H2 Green Steel’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26년 말까지 연간 250만 톤의 직접 환원 제철(DRI) 생산 능력을 갖춘 녹색 수소 기반 DRI 설비를 건설할 계획이다.관련해 지난해 10월 볼프스부르크에서 열린 국제 협력업체 박람회(IZB)에서 티센크루프는 DRI 설비 완공 후 생산된 저탄소 철강을 폭스바겐에 공급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폭스바겐 그룹과 체결했다. 이를 통해 폭스바겐은 수소 기반 철강을 차량 생산에 활용해 공급망의 탈탄소화를 촉진하고, 티센크루프는 자동차 업계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③ 에너지 4.0  에너지 4.0(Energy 4.0)은 디지털 기술을 에너지 산업에 통합해 보다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개념이다. 최근 기업들은 탄소 중립과 지속 가능한 생산을 실현하기 위해 AI, IoT, 빅데이터 분석 등 첨단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해 실시간 데이터 관리, 스마트 센서 기술, 소프트웨어 기반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탄소 배출을 줄이고 있다. 이러한 변화로 인해 에너지 4.0은 제조업을 비롯한 다양한 산업에서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으며, 기업들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필수적인 기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하노버 산업전에서는 에너지 4.0과 관련된 다양한 기업들이 자신들의 제품과 기술들을 선보였다. 그 중 대표적인 독일 기업으로는 지멘스가 있다. 지멘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디지털 트윈 기술, 자동화 기술과 더불어 전력 인프라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는 ‘Electrification X’ 포트폴리오를 소개했다.  Electrification X는 지멘스의 개방형 디지털 비즈니스 플랫폼인 ‘Siemens Xcelerator’의 일환으로, 산업 및 유틸리티 분야에서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산업 에너지 시스템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IoT 및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솔루션이다. Electrification X는 전력망 운영을 자동화하고, 실시간 데이터 분석을 통해 전력 인프라의 효율성과 성능을 극대화하며, CO₂ 배출량을 줄일 수 있도록 하는 데 이바지한다. 특히, 클라우드 기반으로 구축된 Electrification X는 높은 확장성을 제공하며, 복잡한 산업 에너지 시스템의 운영을 최적화하는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산업체들은 더욱 신속하고 유연하게 에너지 시스템을 디지털화할 수 있으며, 스마트 그리드 및 재생에너지 통합과 같은 지속 가능한 에너지 혁신을 효과적으로 실현할 수 있다시사점 및 주최 측 인터뷰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2025 하노버 산업전에서는 디지털화, 전동화, 전기화라는 핵심 테마 아래 스마트 제조, 인공지능, 에너지 혁신과 같은 주요 산업 트렌드가 집중 조명되었다. 이러한 주제들은 산업의 변화 속에서 기업들이 직면한 과제와 기회를 반영한 것으로, 이번 전시회는 기업들이 혁신적인 기술과 솔루션을 모색할 수 있는 중요한 장이 되었다. 이와 관련해 KOTRA 함부르크무역관은 전시회에 대한 주최 측의 견해를 듣기 위해 주최사인 도이체 메세(Deutsche Messe)의 미디어 담당자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에서는 전시회의 주요 테마 선정 배경, 하노버 산업전이 글로벌 산업 트렌드 및 디지털 혁신에 미치는 영향 등에 관해 묻고 의견을 청취했다. 더불어, 참가 기업들이 더 효과적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비즈니스 기회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하노버 산업전을 활용하는 전략에 대한 조언도 함께 청취했다. 2025 하노버 산업전은 “기술과 함께 미래를 열다(Shaping the Future with Technology)”라는 모토 아래 전 세계 4,000여 개 기업이 참가해 제조업과 에너지 산업의 융합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에너지 솔루션을 소개하며, 이를 통해 산업계가 지속 가능한 미래로 나아가는 방향성을 제시할 계획이다. 특히, 디지털화, 전동화, 전기화라는 핵심 테마를 중심으로 혁신적인 기술과 솔루션이 대거 소개될 것이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서는 KOTRA, 한국기계산업진흥회(KOAMI), 한국로봇산업협회(KAR)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통합 한국관이 운영되며, 통합 한국관에는 기계 및 로봇 분야의 총 32개 기업이 참가하여 세계 시장을 겨냥한 첨단 기술과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인다.  자료: Automobilwoche, Interact Analysis, ABI Research, Universal Robots, BMW Group, Bosch, aixs Communications, T-Systems, BASF, hyssenkrupp, Siemens,Deutsche Messe, Produktion, 국제로봇연맹, EU 집행위, KOTRA 함부르크무역관 종합   
취재부 2025-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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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1월부 내연기관 차량 수입 금지에 따라 전기차 수입 급증-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충이 과제로 남아  에티오피아 정부는 2024년 1월 내연기관 차량 수입을 금지하는 정책을 도입하며 친환경 경제로의 전환을 선도하고 있다. 이 정책은 환경 보호와 함께 화석연료 수입 비용 절감을 목표로 하며, 전기차(EV) 제조업체 및 관련 인프라 공급업체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시장 동향  에티오피아는 1억2,000만 명 이상의 인구를 보유하고 있지만 높은 세금 구조로 인해 차량 보유율은 낮다. 내연기관차 수입 시 관세 외에도 부가가치세(VAT) 15%, 엔진 사이즈·생산연도·종류에 따른 소비세(excise tax) 5%~500%, 원천징수세(withholding tax) 3%, 부가세(surtax) 10%, 소득세(income tax) 총 5개 종류의 누진세를 부담하게 된다. 해당 세금을 모두 합치면 내연기관 차량 세금이 차량 가격의 최대 500%에 달할 수 있다. 한편, 수입 전기차에는 15%의 관세만 부과돼 가격 경쟁력이 높아졌다. 그랜드 에티오피아 르네상스 댐(GERD)으로 인한 전력 공급 증가와 맞물려 전기차 보급률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 에티오피아는 부가가치세, 소비세, 특별소비세 등에서 전기차를 제외하고, 수입 관세도 완전 조립형 15%, 반 조립형 5%로 인하했다. 이는 차량 수입 비용을 대폭 절감시켰으며, 특히 중국산 전기차는 내연기관 차량 가격보다 낮아졌다. 그러나 2024년 11월, 에티오피아 정부는 전기차 완성차에 대한 세수 확보를 목적으로 관세를 20%로 인상했다. 현재 에티오피아에서는 약 4만 대 이상의 전기차가 운행되고 있으며, 2032년까지 10만 대의 승용 전기차와 4,855대의 상용 전기차가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e-모빌리티 인프라 투자 현황 내연기관 차량 수입 금지 이후,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e-모빌리티 인프라에 투자하고 있다. 전기차 수입업체, 에티오텔레콤 등 공기업, 호텔, 주유소, 민간 기업들이 충전 시설을 확충하고 있으며, 특히 아디스아바바시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2025년 1월부터는 차량 수입업체가 전기차를 판매하기 전에 충전소를 설치해야 한다는 규정이 의무화됐다. 이로 인해 400개 이상의 기업이 초고속 충전 시설을 포함한 충전소를 설치하게 됐다. 수입 동향 2022년 전기차 관련 세금 면제에 따라 에티오피아의 전기차(HS코드 870380) 수입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이 급증해 1년 만에 수입시장의 약 90%를 차지하게 됐다. 한편, 독일, 일본, 영국, 한국 등으로부터의 전기차 수입이 그 뒤를 이었다. 전문가 코멘트 에티오피아 정부는 전기차 및 부품 수입 절차를 간소화하고 세금 혜택을 제공하는 등 친환경 모빌리티 도입을 장려하고 있다. 현재 9개 현지 기업이 세미 넉다운(SKD) 방식으로 전기차를 조립하고 있으며, 조립 브랜드에는 현대, 기아, 이스즈, 푸조, 이베코 및 일부 중국 브랜드가 포함된다. 또한, 부분 조립 전기차에 대한 관세율을 5%로 낮추면서 현지 조립 활성화를 촉진하고 있다. 내전 및 코로나로 인해 SKD 방식의 전기차 조립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 자동차 브랜드 공식 딜러인 M 사 관계자는 “지난 2~3년간 외화 확보 문제로 전기차 현지 생산을 위한 부품을 제대로 수입하지 못했으나, 정부의 친환경 차량 보급 정책에 따라 현재 관련 부품을 어느 정도 확보해, 고객사가 주문만 한다면 부품을 기다릴 필요 없이 바로 생산에 들어갈 수 있다”라고 밝혔다. 전망 전기차로의 전환은 연료 수입을 줄이고 배기가스를 줄이는 데 분명한 이점을 제공하지만, 정부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대규모 인프라와 경제성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전반적으로 전기차 도입을 지원하는 전기차 충전소 등 인프라가 부족하고, 전기차를 정비할 수 있는 전문 정비소도 두 곳에 불과하며, 예비 부품도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러한 인프라 문제는 2030년까지 10만 대의 전기차를 수입하려는 정부의 계획에 큰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에티오피아 정부가 이런 걸림돌 제거에 적극 노력한다면, 에티오피아의 빠른 전기차로의 전환과 함께, 충전소 장비, 배터리 공급 및 재활용, 전기차 폐기 서비스, 전력망 업그레이드 등 관련 산업에도 큰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에티오피아 환경부는 공공 충전소 구축, 전기차 소유자에게 비금융 및 운영 특혜 제공, 특별 번호판 발급, 추가 세금 감면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검토하고 있다. 또한, 정부는 5개년 전략을 채택하고 기술 표준 준수를 보장하기 위해 가스 구동 차량을 전기 자동차로 전환하는 것을 규제하는 지침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에티오피아 전기차 시장은 중국산 차량이 대다수를 차지하지만, 한국기업들은 기술력과 브랜드 인지도를 앞세워 시장을 공략할 여지가 충분하다. 에티오피아 정부가 100% 전기차 보급을 선언함에 따라 한국기업들은 현지 시장 진출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 인프라 확충과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한 정부 지원책이 강화되면서, 한국기업들은 차별화된 기술력과 고품질 제품을 통해 에티오피아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다질 수 있을 것이다.  자료: GTA, BMI, ITA, RFI, Addis Insight, EPA 및 KOTRA 아디스아바바무역관 자료 종합   
취재부 2025-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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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자산업의 뼈대 역할을 하는 PCB, 고성능 제품 중심으로 지속 성장세- 중국산 PCB에 대한 25% 관세에도 불구하고 높은 가격경쟁력으로 수입액의 30% 점유, 한국은 4위   인쇄회로기판, 일명 PCB(Printed Circuit Board)는 전자 회로를 구성하는 기본적인 기판으로, 구리 도금층이 부착된 절연 기판을 가공하여 전자 부품이 장착될 수 있도록 제작된 제품이다. PCB는 주로 반도체, 자동차 전자장비, 통신기기, 소비자 전자제품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며, 전자산업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본 글에서는 PCB를 ‘전기 회로용 인쇄회로기판(Printed Circuits)’을 의미하는 HS Code 8534.00을 기준으로 분석하고자 한다.  시장동향  시장조사 전문 기관 IBIS World의 2025년 2월 발간 자료에 따르면, 2023년 미국의 PCB 시장 규모는 약 53억 달러로 집계됐으며,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은 1.7%로 나타났다. 이러한 성장세는 5G 및 전기차(EV) 확산, 반도체 산업 성장, 그리고 미국 정부의 칩스법(CHIPS ACT)으로 대표되는 자국 내 제조업 지원 정책과 관련이 깊다. 또한 최근엔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에서 첨단 기술 장비 도입 확대로 고성능 제품에 대한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미국 PCB 시장의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는 해외 저가 제품의 시장 잠식이 꼽힌다. 특히 중국, 대만, 한국과 같은 국가에서 생산된 비용 경쟁력이 높은 PCB가 미국 시장을 장악하면서, 미국의 자국 생산업체의 성장이 제한되고 있다는 데 업계는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산 PCB는 대규모 생산 시설과 낮은 인건비, 정부 지원 등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했으며, 미국 내 기업들이 가격 경쟁에서 밀리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했다. 특히 소비자 전자제품, 자동차, 통신 장비용 PCB의 경우, 가격 민감도가 높은 시장 특성상 미국 내 제조업체보다 해외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수입 동향 미국의 2024년 PCB 수입액은 HS Code 8534.00 기준으로 보았을 때, 지난해 대비 9.39% 증가한 약 26억 달러로 기록됐다. 중국은 미국의 PCB 수입 대상국 1위로, 2024년 미국 전체 PCB 수입액 중 30.38%를 차지했다. 중국의 대규모 생산 역량과 비용 절감 전략은 25%의 높은 관세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전자제품, 자동차, 통신 장비 등 가격 민감도가 높은 시장에서 강한 경쟁력을 유지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수입액 2위 국가인 대만은 2024년 전체 수입액의 29.18%를 차지했으며, 수입액이 전년 대비 46% 증가해 놀라운 성장을 보였다. 대만은 주로 반도체 및 네트워크 장비용 고급 PCB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Unimicron 등 주요 PCB 제조사가 이미 애플, 엔비디아, 인텔과 이미 거래 관계에 있었기에 최근 미국의 반도체 및 서버 수요 증가의 수혜를 크게 보았다. 대만을 이어 일본(6.5%), 한국(5.6%), 캐나다(5.3%) 등이 주요 PCB 수입국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2024년 기준 전체 PCB 수입액 비중 4위에 해당하며, 미국의 한국산 PCB 수입액은 약 1억 4,390만 달러로 기록됐다. 이는 지난해 대비 수입액이 -0.27% 감소한 수치다. 미국의 전체 PCB 수입액이 증가했으나 대만 기업의 강세 속 일부 위축된 결과로 분석된다. 경쟁 동향 미국의 PCB 시장은 글로벌 대기업과 미국 현지 제조업체들이 경쟁하는 구조다. 미국 내 주요 PCB 제조업체로는 TTM Technologies, Sanmina Corporation, Advanced Circuits, Flex 등이 있으며, 이들은 방산, 의료, 항공우주 산업에 특화된 고급 PCB를 생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한편, 글로벌 시장에서는 대만의 Unimicron, 한국의 대덕전자, 일본의 NOK 등이 기술력과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미국 및 유럽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대만과 한국 업체들은 반도체용 고다층(HDI), 반도체 기판(ABF), 그리고 RF(고주파) PCB 등에서 강한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미국 정부는 PCB 산업의 자립도를 높이기 위해 2023년 미국 국방수권법(National Defense Authorization Act, NDAA)을 통해 방산 PCB 제조업체에 대한 우선 지원 정책을 도입했다. 또한 미국 내 생산 확대를 위해 ‘PCB 및 기판 법(Printed Circuit Board and Substrates Act)’을 2023년 발의해 현재 심사 중이다. 미국산 PCB를 구매하거나 취득하는 기업에 대한 25% 세액 공제 제공과 미국 PCB 제조기업에 대한 재정 지원을 골자로 하는 이 법안이 제정될 경우, 이는 미국의 PCB 생산을 증가시키고 해외 의존도를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유통구조  BIS World 미국 PCB 제조 보고서에 따르면, 산업, 의료, 방산 제조업체가 59.9%로 PCB 유통 체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은 고품질과 신뢰성이 중요한 특수 PCB를 요구하며, 직접 제조업체와 계약을 체결하거나 대형 유통업체를 통해 제품을 조달한다. 방산 및 의료 기기 시장은 엄격한 품질 기준과 인증 요구 사항이 적용되기 때문에, 특정한 기술 요건을 충족하는 PCB 공급업체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또한, 정부 조달 및 방위산업과 관련된 계약이 꾸준히 이루어지기 때문에, 해당 시장의 안정성이 유지되는 편이다. 통신 장비 제조업체는 32.9%의 비중을 차지하며, 5G 및 네트워크 장비의 확산과 함께 고주파, 고밀도 회로 기판(HDI PCB)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 부문은 대량 생산된 PCB를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으며, 주요 제조업체와의 직거래 외에도 Digi-Key, Mouser Electronics, Arrow Electronics와 같은 유통업체를 통해 PCB를 조달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데이터 센터, 광대역 통신망, 위성 통신 장비 등의 성장세에 따라 해당 시장의 PCB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관세율 및 인증·수입 규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USITC)에 따르면, HS Code 8534.00에 해당하는 PCB의 일반 관세율은 0%이며, 한국산 제품 역시 무관세로 수입되고 있다. 다만, 중국산 PCB에 대해서는 2018년부터 시행된 무역법 301조로 인해 25%의 추가 관세가 부과돼왔다. 또한 트럼프 제2기 행정부 출범으로 국제비상경제수권법(IEEPA)에 따라 중국산 제품에 대해 2월 4일부 10%의 추가 관세가, 3월 4일부 10%의 추가 관세가 또 한 번 가중되어 기존 25%의 관세에 20%의 추가 관세가 더 부과되게 됐다. PCB의 경우 미국에서 특별히 요구하는 인증은 없으나, 사용되는 산업 분야가 방산 및 항공·우주인 경우 무기수출통제법(International Traffic in Arms Regulations) 등 산업 특성에서 오는 간접적인 규제를 받을 수 있다. 시사점 PCB는 전자산업의 기반 인프라로서 전자기기가 고성능화될수록, 첨단 PCB의 수요는 증가하게 돼 있다. 미국의 PCB 시장 역시 정부 정책과 기술 변화에 따라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특히 방산, 의료, 반도체, 5G, 전기차(EV) 등 고부가가치 시장에서 미국 내 제조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한국 PCB 기업들은 오랫동안 미국 시장에서 주요 플레이어로서 활약했으나 최근 대만 기업과의 경쟁에서 일부 난항을 겪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첨단 PCB에 대한 수요가 크고 공급선 다변화의 움직임이 지속 중이기에 반도체 기판(ABF), 고다층(HDI), RF PCB 등 기술집약적인 제품군을 중심으로 미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힐 기회는 여전히 열려 있다고 볼 수 있다. 향후 트럼프 하 미국 정부의 ‘메이드인 아메리카(Made in America)’ 정책이 강화될 경우, 미국산 PCB 생산 확대가 예상되나, 대량 생산 및 중저가 PCB에 대한 해외 의존도는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울 것이다. 한국기업들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제품을 공급하는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다.  자료: IBIS World, Viasion, Global Trade Atlas, TTM Technologies, USITC,KOTRA 로스앤젤레스무역관 자료 종합    
취재부 2025-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