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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구성 높고 가벼운 소재에 대한 수요증가에 대응, 전신주, 원유 및 가스 파이프 등 경량 복합소재 공동 개발글로벌 화학기업인 바스프와 동일씨앤이는 지난 11월 2일, 선진 인프라 시장진출을 위한 혁신적이고 가벼운 전신주, 원유 및 가스 파이프를 비롯한 기타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한 전략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력의 첫 걸음으로 동일씨앤이는 바스프의 폴리우레탄(PU) 제품인 엘라스토리트(Elastolit®)를 이용한 전신주를 생산한다. 양 사는 건축 및 인프라 업계에서 증가하고 있는 내구성이 높고 더욱 가벼운 복합소재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기타 다른 경량 어플리케이션 개발에도 나설 예정이다.바스프 기능성재료사업부문 아태지역 총괄사장인 앤디 포스틀스웨이트(Andy Postlethwaite)는 “2021년까지 규모가 4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글로벌 복합소재 시장에 진출하고,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동일씨앤이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며, “바스프의 초경량 전신주는 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일본, 호주 등 악천후에 노출되기 쉬운 아시아 전역의 도시 및 산업시설에 안정적인 전기공급을 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이라고 말했다. 협약에 따라 바스프와 동일씨앤이는 폴리우레탄 및 폴리우레탄 변성체를 이용하여 인발(pultrusion), 필라멘트 와인딩 등의 프로세스를 이용한 복합소재를 개발하고 이와 함께 토목용 구조재 및 원유, 가스 파이프 등을 비롯한 기타 다른 새로운 기술분야도 함께 탐색할 계획이다. 최영기 동일씨앤이 사장은 “이번 파트너쉽을 통해 복합소재 및 기술분야 측면에서 바스프가 보유한 저력과 우리의 통합적 제조역량이 결합해 소재 기술 및 어플리케이션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양사의 파트너십으로 개발한 신소재 어플리케이션은 아시아 전역의 인구증가에 따른 도시 인프라 문제를 해결하는데 일조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동일씨앤이는 아시아의 자동차, 조선, 건축, 토목공사, 화학산업에서 쓰이는 고기능 복합소재사업 분야에서 폭넓은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폴리우레탄 복합소재로 만들어진 전신주는 바스프만의 독특한 필라멘트 와인딩 기술 덕분에 매우 가볍고 강하면서도 유연한 것이 특징이다. 이 혁신적 제품은 태풍과 같은 극한의 기상 여건을 견디는데 탁월하며, 특정 기상여건에 대해서도 최적화 된다. 무게 면에서도 탁월한 경량화가 가능해진다. 기존의 콘크리트 기둥보다 훨씬 내구성과 탄력성이 뛰어나 콘크리트 전신주에 대한 대안이 될 수 있다.
이용우 2017-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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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연성 연구동(F클러스터)과 기계적 특성 및 적층제조 연구동(M 클러스터)에 합류 연구를 진행랑세스의 우레탄 시스템 사업부는 지난 10월 25일, 미국 메사추세츠대학교 고분자 산업연구센터(Center for UMass/Industry Research on Polymers at University of Massachusetts Amherst)와 함께 차세대 신소재 연구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고 밝혔다. 메사추세츠대학 고분자 산업연구센터는 고분자 소재, 엔지니어링 및 프로세싱 분야 산학공동협력연구의 세계적 산실로, 랑세스는 난연성 연구동(F클러스터)과 기계적 특성 및 적층제조 연구동(M 클러스터)에 합류해 연구를 진행한다. 랑세스는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차세대 우레탄 신소재 개발과 더불어, 장기적으로 효율적인 솔루션 개발을 통한 비용절감과 앞선 기술 및 실력 있는 전문가 고용을 통해 비즈니스 경쟁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랑세스와 산학협업을 진행하는 미국 메사추세츠대학교 고분자과학 및 공학과는 미국 내 고분자과학 분야의 선두 연구기관이자 세계 최대 규모의 학술연구센터 중 하나이다. 200여명의 과학자와 2,400만 달러 규모의 첨단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600여명의 박사학위자를 배출했다. 공동연구를 이끄는 메사추세츠 대학의 앨런 레저(Alan Lesser) 박사는 폴리머 및 복합재료 변형분야의 석학으로, 폴리머 혼합, 복합소재의 강성과 내구성, 미세구조역학, 나노 및 분자 복합재 등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한 바 있다. 과학기술전문잡지 Polymer Engineering and Science Journal, Polymer Composites과 Journal of Vinyl & Additives Technology의 편집장도 역임하고 있다. 
이용우 2017-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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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한석화 전경공정개선 방식 증설… 신규 투자비용의 약 40% 절감​SK그룹과 중국 합작기업인 중한석화가 생산량을 40%이상 늘릴 자체 추가증설 투자에 나섰다.SK이노베이션은 자회사 SK종합화학과 중국최대 석유기업 시노펙(Sino-pec)이 합작 설립한 중한석화가 7,400억 원 규모 투자를 결정했다고 지난 10월 17일 밝혔다.이번 투자는 중한석화가 창출한 이익으로 자체 투자*를 결정했다. 중한석화는 이번 투자로 연간 에틸렌 110만 톤, 폴리에틸렌 90만 톤, 폴리프로필렌 70만 톤 등 기존대비 생산량이 이전보다 약 40%(80만 톤) 증가해 연간 화학제품 총 300만 톤을 생산하는 규모를 갖췄다. 이번 증설투자는 2020년 마무리될 예정이며, 완공직후 상업생산에 돌입한다.중한석화는 석유화학시장에서 선제 마케팅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전략적인 투자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중국 내 에틸렌과 유도품 자급률은 2020년까지 60% 수준에 못 미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증설은 ‘공정개선(Revamp) 방식’으로 추진된다. 공정개선은 기존설비 생산능력을 높이기 위해 각종 부품을 교체하거나 신규로 장착하고 비효율적인 요소를 제거하는 방식을 뜻한다. SK종합화학은 신규 증설에 투입되는 비용과 자원을 크게 아끼며 생산량을 극대화하는 고효율 투자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투자는 신설 투자의 약 60% 수준의 비용으로 연간 80만 톤 제품을 추가로 생산할 수 있다.SK종합화학과 시노펙이 35대65 비율로 총 3조 3,000억 원을 투자해 2013년 10월 설립한 중한석화는 가동 첫 해부터 흑자를 내는 등 성공적인 경영실적을 꾸준히 거두며, 한-중 수교 이후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 합작 프로젝트로 자리 잡았으며, 중국 내 나프타(Naphtha) 크래커 화학기업 중에서도 경영성과와 생산성, 효율성, 안전성 등 전 부문에서 최고수준 경쟁력을 확보한 대표적인 외자합작 성공사례로 평가된다. 이 회사는 중국 후베이성(湖北省) 최대 석유화학기업으로, 성(省)내 석유화학기업 중 세수 기여에서도 1위를 기록하는 등 지역경제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SK종합화학은 중국 중심의 화학 마케팅 기업으로의 성장을 목표로 중국에서의 신규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이를 통한 성장에 주력해왔다. 특히 시노펙과 공고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자원과 역량을 공유하고 활용하는 파트너링의 확장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논의해왔다.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SK와 시노펙이 공동성장이란 강한 의지와 신뢰를 쌓았기 때문에 중한석화도 투자를 추진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 SK이노베이션이 중국 화학사업 확장을 발판으로 중국에서 ‘딥 체인지 2.0’을 선도하며 기업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하게 된 것은 매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 이번 투자는 중한석화가 창출한 이익으로 자체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중한석화의 주주사인 SK종합화학과 시노펙의 직접 투자가 아님
이용우 2017-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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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양이노베이션 R&D 페어 2017삼양그룹 4개 연구소 R&D성과 전시 및 발표회 개최… 연구의욕 고취와 지식공유의 장으로 활용삼양그룹(회장 김윤)이 R&D를 원동력으로 성장과 혁신을 추진해 ‘글로벌 스페셜티’ 기업으로 도약한다. 삼양그룹은 지난 10월 17일, 판교 삼양디스커버리센터에서 ‘삼양이노베이션 R&D 페어 2017(SIRF 2017)’을 개최했다. SIRF는 삼양그룹의 연구원들이 1년간의 R&D 성과를 전시, 발표, 공유하는 행사로써, 삼양그룹은 2012년부터 매년 행사를 개최해 연구원들의 R&D 의욕을 고취시키는 한편 지식공유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이번 SIRF 2017에는 삼양그룹의 식품, 화학, 정보전자소재, 의약바이오 연구소에서 특허, CoP(Community of Practice), 신제품 및 신기술 등 총 80건의 연구성과를 전시했다. 삼양그룹은 이날 행사에서 사업경쟁력 강화와 이익제고에 기여한 우수 특허 2건, CoP 3건, R&D 성공사례 3건을 시상했다. 특히 올해는 우수 CoP 시상이 최초로 도입되어 눈길을 끌었다. CoP는 사업성이 있는 연구 과제를 제안하기 위한 학습 및 연구 소그룹 활동이다. 김윤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글로벌 스페셜티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은 R&D”라고 강조하며, ▲오픈 이노베이션 ▲시장 및 고객 중심 연구 ▲데이터 기반 R&D를 실천할 것을 연구원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윤 회장을 비롯해 김원 부회장, 김량 부회장, 김정 사장 등 회장단 전원과 계열사 대표 및 주요 임원, 팀장 등 약 240여 명이 참석해 R&D에 대한 그룹 차원의 관심을 표했다. 
이용우 2017-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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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공장에 1,000억 원 투자, PPS 2호기 증설 계획도레이 닛카쿠 아키히로 사장과 한국 도레이 그룹 대표 이영관 회장은 지난 10월 19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사업 투자확대 계획을 밝혔다.이날 간담회는 닛카쿠 사장을 비롯한 도레이 임원진들과 이영관 회장 및 한국 도레이 그룹 4개사 주요 임원진 20여 명, 그리고 TAK 출입 한국매체 및 한국 내 일본매체 기자 30여 명 등 총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먼저, 닛카쿠 사장은 도레이의 중기 경영과제와 한국 투자계획 등을 담은 ‘AP-G(Growth) 2019’ 전략을 발표했다. 도레이 그룹은 오는 2020년까지 한국에 총 1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닛카쿠 사장은 PPS, 스펀본드 등 고기능 소재 산업을 전개하는 한국 도레이 그룹은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사업거점이라며, 앞으로 첨단 재료와 핵심 기술을 활용해 범지구적 사회과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다음으로 이영관 회장이 한국 각 사의 사업투자 내용과 더불어 사회공헌 확대계획을 발표했다. TAK는 아시아 1위의 스펀본드 부직포 사업에 1,15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군산공장에 1,000억 원을 투자하여 PPS 2호기 증설에 나선다. TBSK와 TBCK는 각 4,000억과 1,500억, 총 5,500억 원의 대규모 투자로 2차전지 분리막의 생산 및 코팅 능력을 강화할 예정이며, STEMCO 역시 투자를 확대하여 2020년 6천억 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장은 이 같은 전략을 통해 현재 매출액 2조8,000억 원대인 한국 도레이 그룹을 2020년까지 5조 원대 규모로 성장시킬 것이라 강조했다.이외에도 한국 도레이 그룹은 ‘한국 도레이 과학진흥재단’을 설립, 화학을 비롯한 기초과학 분야에 대한 연구자금 지원, 차세대 인재양성 등을 통해 한국의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해나간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전임직원이 참여하는 ‘한국도레이 사회봉사단’을 발족해 지역사회 봉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용우 2017-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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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온에서 작동하는 자동차 애플리케이션을 위해 특별히 개발▲ 테크닐 레드 에스 로고세계적인 고기능성 폴리머 제조업체인 솔베이 퍼포먼스 폴리아미드(Solvay Performance Polyamides)는 10월 17일, 열 안정성이 매우 우수한 테크닐 레드 에스(Technyl Red S)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신제품은 터보 에어덕트, 충전 공기 냉각기 및 실린더 헤드 커버 등 200°C의 고온에서 작동하는 자동차 애플리케이션을 위해 특별히 개발되었다. ▲ 200℃의 고온에서 작동하는 엄격한 열관리 시스템에 적합한 테크닐 레드 에스(Technyl Red S)▲ 고성능 테크닐 레드 에스를 적용한 차량용 차지 에어 쿨러디디에 쇼미에(Didier Chomier) 솔베이 퍼포먼스 폴리아미드 글로벌 사업부의 글로벌 자동차 마케팅 책임자는 “새로운 소재는 지난 7년간 4천만대 이상의 차량에 장착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입증된 테크닐 HP기술을 활용한 것”이라며, “이 제품은 자동차산업 애플리케이션에 부품성능과 비용 효율적인 가공성을 제공하면서도 향상된 열노화 안정성이 특징이다”라고 밝혔다.테크닐 레드 에스는 최대 210°C에서 1,000시간, 200°C에서 2,000시간 동안 작동될 수 있으며, 새롭고 혁신적인 배합을 통해 새로운 소재는 강한 충격 및 산성 응축수에 대한 내성, 높은 유동성, 우수한 표면성 및 탁월한 용접성 면에서 보다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 현재 신소재에 대한 다양한 글로벌 자동차부품 기업들의 승인절차를 밟고 있다. 디디에 쇼미에 책임자는 “테크닐 레드 에스는 열관리 시스템 분야의 선도 주자들과 장기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얻은 결과물이다”며, “우리는 터보차저 시스템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솔베이의 전문 부품테스트 연구소인 APT(Application Performance Testing) 센터를 확장했으며, 고객들의 개별 운영조건에 따른 부품성능 검증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장기간 사용에도 우수한 강도를 제공하는 테크닐 레드 에스솔베이 퍼포먼스 폴리아미드는 고급 소재 특성화에서 애플리케이션 검증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의 시장출시 시간을 가속화하도록 고안된 완벽한 기술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한다. 이러한 서비스에는 MMI 테크닐 디자인(MMI Technyl Design)을 이용한 예측 시뮬레이션, 신터라인 PA6(Sinterline PA6) 파우더를 사용한 PA6 기반의 기능성 프로토타입 3D 프린팅, 완벽한 설비를 갖춘 APT 테크닐 센터에서의 부품 테스트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용우 2017-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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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I의 과학향기> 제3019호“인류는 답을 찾을 것이다. 늘 그랬던 것처럼…….”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SF영화 인터스텔라(Interstellar)에 등장하는 명대사다. 실제로 인류의 역사는 ‘문제의 역사’라 할 만큼 문제투성이였지만, 그런 난관이 닥쳤을 때마다 인류는 언제나 해답을 찾으면서 오늘날까지 생존해 왔다. 현재의 인류가 당면한 심각한 문제로는 무엇이 있을까? 바로 환경오염이 아닐까? 특히 플라스틱 제품에 의한 오염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할 만큼 위험수위에 다다른 상태다. 플라스틱류는 썩지도 않고, 종이나 쇠붙이처럼 재활용하기 쉽지도 않기 때문에 이런 추세가 지속된다면 머지않아 지구는 플라스틱 폐기물들로 뒤덮인 행성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인류는 또다시 답을 찾아냈다. 그것도 거창한 기술이나 설비의 힘이 아니라, 하찮은 미물(微物)이라 여겼던 곤충의 애벌레에게서 플라스틱 오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한 것이다. 스티로폼 완전 분해 능력 가진 밀웜 미국과 중국의 과학자들로 구성된 공동 연구진은 플라스틱류 폐기물 들 중에서도 가장 처리하는데 애를 먹고 있는 스티로폼을 먹어치우는 애벌레를 연구하고 있다. 스티로폼을 먹는 애벌레의 명칭은 밀웜(mealworm)이다. 밀웜은 딱정벌레목 거저리과에 속하는 곤충인 갈색거저리의 애벌레다. 몸은 어두운 갈색이며 성충이 되면 길이가 약 15mm 정도로 자란다. ▲ 스티로폼을 먹고 있는 밀웜.                                                                                                     출처 : stanford.edu 밀웜이라는 이름대로 ‘식사’거리로 주로 활용되는 애벌레다. 도마뱀이나 고슴도치 같은 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에게는 친숙한 벌레일 것이다. 이 흔하디흔한 애벌레가 스티로폼을 먹어 치울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 이후 과학계는 이 애벌레가 가진 능력에 대해 적잖이 놀랐다. 곤충이나 새가 플라스틱을 갉아 먹거나 쪼아 먹는다는 것은 이미 오래 전부터 알려져 있던 사실이다. 그리고 일부 미생물들이 플라스틱을 분해한다는 연구도 종종 발표되곤 했다. 하지만 엄밀하게 말하면 이들의 플라스틱 분해는 물리적인 분해나 불완전한 화학적 분해였다. 커다란 플라스틱 조각을 미세한 형태의 분말로 만든다거나, 완전 분해가 아닌 일부만을 분해하고 나머지는 플라스틱 성분을 그대로 남기는 형태였던 것이다. 반면에 밀웜은 오랜 시간이 지나도 제대로 분해되지 않는다는 스티로폼을 짧은 시간에, 그것도 원래의 스티로폼과는 완전히 다른 무해한 성분으로 분해하는 능력을 선보였다. 이전에 알려진 스티로폼 분해와는 차원이 다른 메커니즘이다. 스티로폼 분해 능력은 장내 박테리아로부터 나와 밀웜의 스티로폼 분해 능력의 비밀은 장내에 있는 박테리아다. 앞서 언급한 미국-중국 공동 연구진의 책임자인 스탠포드대 크레이그 크리들(Craig Criddle) 박사와 웨이민 우(Wei Min Wu) 박사의 설명이다. 이러한 사실은 항생제와 분해 능력 실험을 통해 밝혀졌다. 연구진은 다양한 항생제를 밀웜에게 먹이면서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항생제를 먹이면 스티로폼 분해 능력이 사라진다는 것을 확인했다. 밀웜 내부에 있는 박테리아가 스티로폼 분해에 관여한다는 사실을 암시하는 결과다. 우 박사는 “항생제로 인해 박테리아가 사멸하면서 애벌레는 더 이상 스티로폼을 분해할 수 없게 됐다”라며 “이번 실험을 통해 박테리아가 스티로폼 분해의 주역이라는 것을 확인했다”라고 말했다. 항생제 실험에 이어진 분해 능력 실험에서도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밀웜 100마리에게 한 달 동안 매일 34~39㎎의 스티로폼을 먹였고, 그 결과 밀웜은 스티로폼의 절반을 이산화탄소로 바꿔 배출했으며, 나머지는 대변으로 배설함을 관찰했다. 배설한 대변에 혹시라도 스티로폼의 환경오염 성분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연구진은 정밀 분석을 실시했다. 그러나 유해물질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우려와 달리 밀웜의 배설물이 작물 재배용 흙으로도 쓸 수 있을 만큼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크리들 박사는 “지금까지 생분해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온 스티로폼을 밀웜이 완전히 분해한다는 사실에 매우 놀랐다”라며, “특히 분해과정이 예상보다 훨씬 빨랐는데, 스티로폼의 대부분이 24시간도 안돼서 이산화탄소와 배설물로 바뀌었다”라고 전했다. 밀웜의 가공할 스티로폼 분해 능력에 흥미를 느낀 연구진은 그 메커니즘을 규명하기 위해 본격적인 연구에 착수했다. 그 결과 밀웜의 위장에 존재하는 박테리아들이 분비하는 효소가 스티로폼의 안정적인 결합구조를 파괴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기존에는 플라스틱을 이루는 탄화수소의 결합력이 워낙 강해서 사실상 분해가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 밀웜은 주로 애완동물의 먹이로 사용된다.                                                          출처: grist.org플라스틱 공해 해결의 신기원 밀웜이 스티로폼을 분해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이번 발견은 가히 혁명적이라는 것이 학계의 의견이다. 만약 밀웜에 의한 스티로폼 분해 메커니즘을 완전히 규명한다면, 플라스틱 공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새로운 접근 방법을 제시할 것으로 학계는 전망했다. 산업계의 관심도 크다. 특히 애벌레의 장내 박테리아가 가진 기전을 잘만 모방하면 스티로폼 분해용 인공 효소까지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크리들 교수는 “쓰레기 매립 공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스티로폼을 포함한 플라스틱 폐기물들이 해양에서까지도 오염문제를 일으키고 있기 때문에 이번 연구는 매우 중요하다”라며, “미국에서는 매년 3,300만 톤의 플라스틱이 폐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글 : 김준래 칼럼니스트 / 일러스트 : 이명헌 작가
이용우 2017-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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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모바일, IoT, RPA 등 최신 ICT 활용 ‘공장 혁신’ 추진▲ 방폭 스마트폰을 들고 있는 한화토탈 직원들한화토탈(대표이사 : 김희철)이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과 공장 중심의 IT 고도화를 통한 혁신적인 공장 운영을 위해 스마트 플랜트를 도입한다.     한화토탈은 지난 9월 13일, 대산공장에서 김희철 한화토탈 대표이사를 비롯한 주요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한화토탈 스마트 플랜트 추진전략 보고회’를 개최했다.한화토탈은 이미 전 공정에 걸쳐 자동화가 완성되어 다양한 종류의 데이터가 취합되는 석유화학공장의 특성을 십분 활용하여 생산효율성과 업무유연성은 높이면서도 휴먼 에러가 없는 ‘스마트 플랜트’를 도입한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한화토탈은 올해부터 2019년까지 3개년 스마트 플랜트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프로젝트 실행에 나섰다. 3년간 총 투자비용은 약 300억 원이다. 한화토탈은 공장 내 IT 고도화가 필요한 설비. 안전환경, IT 인프라, 물류/운영 등 4개 영역을 중심으로 빅데이터, 모바일, IoT를 활용해 공장 내 모든 상황을 한 눈에 모니터링하고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을 가능케 하는 ‘지능형 공장’으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공정개선 및 설비 예지보전 도입 한화토탈은 공장운전 시 수집되는 다양한 빅데이터를 생산공정과 설비부문의 생산성 향상에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한화토탈은 먼저 합성수지제품 생산공장을 대상으로 지난 1월부터 약 6개월에 걸쳐 글로벌 분석 솔루션 업체와 함께 수지공장의 빅 데이터 분석을 진행했다. 한화토탈은 분석된 데이터를 통해 수지제품의 핵심 관리항목인 품질개선과 생산효율성 제고 등에 대한 방안을 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여기에서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방향족 공장, SM공장 등 다른 단위공장으로 빅데이터 분석을 확대 적용하고 있다. 설비부문에서는 빅데이터를 설비의 이상 징후를 사전에 감지하여 비상정지를 방지하는 용도로 활용하게 된다. 한화토탈은 올해 1월부터 GE의 설비 예지보전(Predictive Maintenance)시스템인 ‘Smart Signal’을 공장 내 핵심설비에 우선 도입했다. 이들 설비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이 완료되면 설비 유형별 예측모델을 자체적으로 구축, 운영할 계획이다.한화토탈은 향후 빅데이터 활용분야를 설비 공정과 설비뿐만 아니라 안전환경, 고객관리 등의 비정형 데이터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국내 유화기업 최초 단지 내 무선망 구축 및 방폭 스마트폰 도입한화토탈은 스마트 플랜트 추진계획의 일환으로 국내 석유화학기업 최초로 단지 내 무선통신망(P-LTE)을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실시간 데이터 전송 및 업무 처리가 가능한 방폭형 스마트폰을 도입한다. 한화토탈은 LG유플러스와 함께 기업전용 무선통신망(P-LTE)을 구축하면서 단지 내 무선 센서, 무선 디바이스 등 향후 다양한 산업용 사물인터넷(IoT) 활용을 위한 인프라를 마련했다.특히 방폭 스마트폰은 업무에 필요한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탑재하여 직원들이 현장 점검 및 필드 점검결과를 현장에서 바로 입력하고 조회할 수 있도록 업무효율성을 제고했다. 한화토탈은 지난 9월 7일 일부 생산 교대조를 대상으로 방폭 스마트폰의 시범 운영을 시작했으며 10월부터 전체 공장에 확대 배포할 계획이다. 한화토탈은 공장 내 작업현장을 원격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LTE무선통신 기반의 Wireless CCTV 모니터링 시스템도 구축했다. 새롭게 도입된 이동형 CCTV는 GPS를 통해 위치 확인이 가능하고, CCR(Central Control Room, 중앙통제실)과 개별 PC를 통해서도 실시간 영상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고객사가 당사 제품의 주문에서 배송까지 단계별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영업시스템, 운송차량 배차에서부터 고객인수까지 물류와 관련된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모바일 물류시스템 등 고객 편의를 위한 모바일 시스템 구축을 앞두고 있다.한화토탈은 앞으로 IoT 헬멧, 유해가스 탐지기, 드론 등으로 P-LTE의 활용영역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RPA(Robotics Process Automation )로 스마트 오피스 실현한화토탈은 업무 자동화를 통한 사무 생산성 제고를 위해 단순·반복적인 사무업무를 대상으로 사람을 대신하여 소프트웨어 로봇이 업무를 자동으로 처리하는 RPA(Robotics Process Automation) 시스템을 본격 도입한다. 수출 선적서류 처리와 물류부문 일일업무 작성 등의 업무에 우선 적용되는 RPA를 통해 약 80%의 업무시간 단축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RPA도입으로 본인의 업무시간이 단축된 직원들은 다른 고부가가치 작업이나 창의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한화토탈 관계자는 “스마트 플랜트 프로젝트는 직원들이 한 눈에 공장 현황을 파악하고 이상 징후를 사전에 감지하는 것은 물론 모바일을 통한 업무효율성 증대 및 신속한 의사결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전통적인 장치산업인 석유화학이 4차 산업혁명을 선제적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용우 2017-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