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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급변하는 시장환경 속에서 미래시장 개척을 위해 지속 투자친환경 소재 전문기업의 탄생1990년 설립되어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하는 ㈜도일에코텍(이승태 대표이사, 이하 도일에코텍)은 기능성 마스터배치를 개발 양산해오다가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고내후성 컴파운드(ASA) 및 목질계 플라스틱 복합소재(WPC; Wood Plastic Composites)와 천연섬유 강화 플라스틱 복합소재(NFRC; Natural Fiber Reinforced Plastic Composites) 제품을 개발 완료했으며, 2010년 경기도 화성에 2,200평의 대지를 마련, 제2공장을 완공하면서 친환경 WPC 컴파운드 자동생산 설비를 완료한 데 이어 2014년에는 현재의 경기 화성시로 본사 증축 및 통합이전을 했다.2015년 ㈜도일에코텍으로 상호를 변경한 이후 2016년 생분해성 컴파운드 개발을 완료하고, Togreen® 상표 등록 및 환경인증 획득을 한 데 이어 지금까지 축적된 know-how와 꾸준하게 산학협력을 관계를 확대해 나가면서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도일에코텍 이승태 대표이사도일에코텍 이승태 대표이사는 “2001년에 친환경 플라스틱에 관심을 두고 1차 사용 후 버려지는 바이오매스를 어떻게 하면 업사이클링을 할 수 있을 지에 많은 연구를 몰두했고, 2003년도에 WPC(친환경 합성 목재) 컴파운드를 개발 완료했으며, 2015년도부터는 생분해 플라스틱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전했다. 도일에코텍은 전 세계적으로 플라스틱 폐기물 및 미세플라스틱 문제가 쟁점이 되면서 생분해성 플라스틱 컴파운드 사업성을 면밀하게 검토, 본격적으로 R&D를 시작해 2016년도에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압출, 필름, 사출, 블로우몰딩) 적용에 성공하였고, 2017년도부터 전 세계적으로 일회용 플라스틱에 관한 규제가 생기면서 생분해 플라스틱의 수요가 급격히 증가, 시장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다만, 기존 범용플라스틱 대비 가격 차이가 많이 있어 바로 대체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도 향후 5년 안에는 생분해성 플라스틱의 시장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주력 아이템 소개; 고기능성, WPC, 생분해성 컴파운드도일에코텍의 주력 아이템 3가지로 크게 분류된다.현재 큰 비중을 차지하는 아이템은 친환경 목분 플라스틱 복합재(WPC) 컴파운드 아이템이지만, 향후 생분해성 플라스틱 컴파운드가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 외에 고 내후성 ASA를 비롯해 탄소, 나노섬유 복합소재, 항균 마스터배치 등 고기능성 컴파운드 제품들을 생산, 개발하고 있다.특히 도일에코텍은 환경친화적인 바이오 생분해 플라스틱 컴파운드에 집중하고 있다. 셀룰로오스, 열가소성 전분, 생분해 수지, 첨가제 등을 혼합해 만들어지는 생분해성 플라스틱 컴파운드는 제품 및 용도에 따라 어느 정도는 사용 기간의 조정이 가능하다. 일상적인 상온에서는 변화, 변형이 없다가 폐기 시에 온도, 습도, 미생물에 의해 분해가 일어나기 시작해 퇴비화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PLA는 산업 퇴비화 조건에서는 분해가 6개월 이내에 되는데, 일반 토지 및 바다에서는 분해되는데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현재 도일에코텍에서는 바다와 같은 극한 조건에서도 분해가 되는 진보된 생분해 플라스틱 컴파운드를 개발하고 있다.도일에코텍의 생분해 플라스틱 컴파운드(Togreen®)는 매우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적용되고 있다. 일회용품부터 생활용품, 3D프린터 필라멘트, 그리고 뷰티 제품 및 건축자재까지 다양하게 적용을 하고 있으며, 각 산업별 Top 기업들과(서일, LG생활건강, 코오롱스포츠)의 개발을 통해 현재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적용되고 있다. 도일에코텍의 생분해성 플라스틱 컴파운드는 타사 대비 우수한 물성, 가격경쟁력 및 높은 생산성을 가지고 있어 향후 더 많은 제품에 적용될 거라 예상된다.한편, 도일에코텍의 WPC(친환경 목분 플라스틱 복합재) 컴파운드는 건축자재 시장의 65%를 점유하고 있으며, 생활용품부터 뷰티 제품, 포장자재 등 다양하게 적용되고 있다. WPC 컴파운드의 경우 일반 컴파운딩보다 가공공정이 복잡해 도일에코텍은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여러 가지 가공 조제를 첨가, 성형성 및 용도에 맞게끔 물성을 다양화하여 고객 니즈에 맞춤형으로 대응하는 전략을 갖추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기술이 검증된 독일설비를 수입, 자동화 라인을 구축해 빠른 납기, 우수한 품질 및 가격경쟁력을 자랑하고 있다. WPC의 물성 한계 극복을 통해 압출 제품, 사출 제품, 블로우몰딩 제품에 우수한 물성으로 용이하게 적용되고 있으며, 각 산업별 Top 기업(PPI, LG생활건강, QPPC)에게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고객과 원활한 소통도일에코텍의 마케팅 전략은 오라인, 오프라인 전반을 통한 고객과의 적극적이고 원활한 소통에 맞춰져 있다.이승태 대표이사는 “먼저 오프라인 마케팅의 경우 고객과의 소통은 특히 전시회를 통해 많이 가질 수 있어 도일에코텍은 국내 전시회는 물론이고, 중국의 차이나플라스, 독일 K쇼는 물론, 일본 IPF, 미국 NPE 전시회 등에 매년 2회 이상의 해외 전시회에 참가하고 있으며, 플라스틱 관련 산업 종사자들의 경우 특히 매거진을 많이 보는데, 현재 플라스틱 전문 매거진을 활용하여 회사 홍보를 하고 있고, 향후 해외 매거진에도 홍보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더불어 도일에코텍은 B2B 플랫폼(Alibaba, Tradekey)을 활용하여 온라인으로 회사 홍보를 하고 있으며, 또한 검색엔진(Google, Naver) 및 SNS(Youtube, Instagram) 마케팅을 통해 다양하게 회사 및 제품을 소개하는 온라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한편, 도일에코텍은 중국 북경에 지사를 설립, 중국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전에는 고내후성 컴파운드(ASA) 영업을 많이 진행했으며, WPC의 경우에도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다양한 문의가 많이 오고 있는데, 앞으로는 생분해 플라스틱 컴파운드 영업을 활발하게 전개할 계획이다. 꾸준한 R&D로 세계 대표 친환경 기업으로 성장신소재, 신제품 개발 기업은 R&D가 무척 중요하다. 이에 도일에코텍은 꾸준하게 인하대, 인천대, 가톨릭대 등과 산학협력을 맺고 있으며, 한국화학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 등 국가 연구기관들과의 협력 또한 꾸준하게 유지해나가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1인 가족의 증가 및 간편 음식의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어 HMR(간편 용기)의 생분해 플라스틱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도일에코텍은 생분해 플라스틱의 한계점인 내열성을 극복하기 위해 R&D에 몰두하고 있다. 또한,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통해 바이러스의 심각성을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느꼈을 것이다.이에 도일에코텍에서는 다양한 제품에 적용할 친환경 인체 무해 항균 마스터배치를 개발하고 있다. 더불어 기술 초격차를 위해 나노 및 탄소섬유 복합소재에 관한 R&D를 지속적으로 진행해나가고 있다.도일에코텍은 현재 안주하지 않고 5~10년 후 미래를 준비하는 단기,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사업을 다각화하여 급변하는 시대를 대비하며, 지금까지 성장해왔다. 앞으로도 현재에 만족지 않고 미리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 것이 도일에코텍의 모토다.이에 도일에코텍은 지구환경 문제에 주안점을 두고 미래 전략을 구축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다양한 조건에서도 분해가 가능하며 물성을 유지하는 생분해 플라스틱을 상업화할 예정이며, 항균 및 초 고내열성 생분해성 플라스틱을 상용화할 예정이다. 더불어 부직포 및 섬유, 의료기기 분야로의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또한, 중장기적으로는 나노 및 탄소섬유 복합소재를 활용하여 우주·항공 쪽 애플리케이션에 상용화할 예정이며, 특수 3D프린터 필라멘트 소재(천연소재+생분해/슈퍼엔지니어링플라스틱)를 개발하여 상용화할 예정이다.이러한 미래 산업의 터전을 위해 경기도 화성 전곡산업단지에 3,000평 공장용지를 확보해놨으며, 현재 개발 아이템이 완료되는 시점인 향후 2년 후에는 집중화 전략하에 추가적인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 확장 이전할 계획이다. 도일에코텍은 앞으로도 인간과 친환경을 기본 바탕으로 바이오 플라스틱제품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을 통해,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인 녹색 성장기업으로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나갈 방침이다.
이용우 20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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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대 한국플라스틱제조업협동조합 신임 이사장 정철수 일신산업(주) 대표이사먼저, 한국플라스틱제조업협동조합 제2대 이사장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소감 한 말씀부탁드립니다.새로운 조합의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성격 때문에 이사장 취임을 부담스럽게 생각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초대 이사장께서 조합설립 과정에서부터 이사장직을 맡아 참으로 고생이 많으셨고, 애당초 조합 창립까지만 감당하시겠다는 뜻이 워낙 강하셔서 조합에서는 차기 이사장 선거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업계 원로들의 강권도 있었고 이러한 상황에서 제가 계속 고사하는 것도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하여 제2대 이사장직을 맡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합리적 리더십과 추진력으로 사업을 반석 위에 올려놓은 김종웅 초대 이사장님과 업계의 원로들의 뜻을 받들어 플라스틱업계의 이익을 대변하고, 조합원들의 애로사항 하나하나에도 소홀함이 없이 조합원이 믿고 함께 할 수 있는 조합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현재 플라스틱 관련 단체들이 구성되어 있는데, 한국플라스틱제조업협동조합을 새로 설립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지요.우리나라 플라스틱산업은 경제성장과 더불어 꾸준히 성장 발전하여 ’17년 기준 플라스틱업체 수는 약 2만 개, 플라스틱제품 생산액은 56조 원으로 전체 제조업의 약 3.7% 차지하는 중요한 산업부문입니다.이러한 플라스틱산업계를 대표하는 단체로 1962년에 설립된 한국프라스틱공업협동조합(이하 한프조합)이 있었습니다. 한프조합은 1980년대 중·후반만 해도 2∼3천억 원의 공동사업, 400여 명의 조합원, 50∼60명의 조합 임직원과 자가 회관을 보유할 정도로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대표단체로서 막강한 존재감을 발휘하였고 자부심도 대단했습니다.이후 2003년 한프조합은 한국합성수지공업협동조합연합회와의 합병을 통해 한국프라스틱공업협동조합연합회로 명칭을 변경하고 출범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 ‘연합회’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플라스틱산업의 눈부신 성장과는 반대로 회원 조합원 업체가 겨우 3백 개사 남짓으로 외형도 작아지고, 내부 분열의 모습과 함께 잡음이 끊이질 않으며 업계의 대표성마저 상실했다는 평가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40~50년 동안 업계를 대표해 온 원로들께서는 이런 연합회에 대해 수년 전부터 걱정과 우려를 표명해 왔고 수차례 걸쳐 개혁을 위한 노력을 시도해 보았지만 잘되지 않았습니다. 자연스럽게 새로운 조합의 필요성이 대두되었고 전국조합 형태의 ‘한국플라스틱제조업협동조합’이 출범하게 된 것입니다.당 조합설립과정에서 많은 어려운 점들이 있었을 것 같은데, 설립 시 애로사항은 무엇이었는지요?새로운 전국조합 설립 당시 총 발기인 중 연합회 회원 지방조합의 조합원 업체는 전체의 30%에 불과하였고, 중소기업협동조합법상 업체들은 개별 조합의 정관상 조합원자격에 해당할 경우 2개 이상의 조합에도 중복가입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기존 연합회는 새로운 동종업계의 협동조합이 출현하는 것을 달갑지 않게 생각하여 각종 민원이 있었던 것으로 압니다만, 우리 조합은 무엇보다도 실추된 업계 이미지를 회복하고 기존단체와도 갈등과 반목이 아닌 경쟁과 협력을 지향할 것입니다.각자 자기 조합원들의 만족을 위한 서비스 제공에 있어서는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전체 플라스틱업계 발전을 위해 협력할 것은 협력해 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그 평가는 우리 업계의 조합원들이 하게 될 것입니다.당 조합의 조합원 구성은 어떻게 되어 있는지요? 우리 조합은 시대적 흐름에 맞게 플라스틱가공산업 뿐 아니라 연관산업과 융합된 새로운 협동조합 운동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기존 플라스틱 압출, 사출 업체뿐 아니라 제품 기능을 보강하는 첨가제 업체, 플라스틱 재생업체 및 플라스틱가공기계업체 등 전·후방 관련 업체들까지 망라된 다양한 연관산업 주체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앞으로도 플라스틱 산업발전이라는 가치사슬에 포함된 다양한 업체들을 조합원으로 받아들이고 기초 원료를 공급하는 석유화학기업과도 서로 협력해 나가면서 조합이 명실상부한 대표성을 가지고 업계의 발전을 선도하겠습니다. 앞으로 조합의 역점 추진사업에 대한 말씀을 부탁드립니다.협동조합법에 정의되어있는 것처럼 우리 조합원의 권익을 향상하고 경제적 이익을 도모하는 데 역점을 두겠습니다. 이를 위해 첫째, 조합원 생산제품에 대한 공동판매사업을 추진하여 과당경쟁을 완화하고, 원재료의 적정 구매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둘째, 석유화학 대기업과 협력적 분업체계를 구축하여 원료 공급물량 및 가격 안정을 도모하는 동시에 원료생산 대기업과 제품생산 중소기업 간 동반성장 환경을 만들어나갈 것입니다. 셋째, 더욱 강화되고 있는 플라스틱 사용 환경규제에 있어 정부, 국회 및 언론 등을 대상으로 폐기물부담금 제도개선에 업계 입장을 적극 대변하여 친환경 정책 시행과정에서 업계의 불합리한 차별을 완화해 나갈 것입니다.넷째, ‘플라스틱제품 공인검사시험원’을 설립하여 시험수수료 및 시험 소요기간 부담을 대폭 줄이고, 생산제품의 품질향상으로 조합원 업체의 정부조달 및 민수·해외시장 참여 확대를 추진할 것입니다. 다섯째, 고도화된 경제 환경에 맞추어 플라스틱제품 제조업체 간 외에 원료, 첨가제 및 플라스틱 폐기물 재활용 업체 등 전·후방 관련 업종과의 연구조합 등 협의체를 구성하여 공동 R&D를 통한 친환경 신제품·기술개발로 신규 수요창출 및 고가·고기능 수입제품 대체 등에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여섯째, 주요 유관단체와 함께 ‘가칭) 플라스틱산업정책포럼’을 구성·운영하여 정부 등과 업계간 플라스틱산업 쌍방향 정책소통으로 업계 애로 해소와 함께 업계 대표단체 및 조합원의 위상과 인식 제고에 힘쓰겠습니다.그 외에 인력양성·R&D 등 정부 정책사업과 공동사업 신용보증 지원 등 조합원의 경영비용 부담 완화에 노력한 것 이외에도 조합원 업체가 필요로 하는 시의성 있는 공동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하여 조합원을 존재하는 협동조합 운동을 추진해 나가고자 합니다.최근 코로나 19에 따른 업계의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예상하는데, 포스트 코로나 19시대에 따른 대응 방안에 대해 말씀을 부탁드립니다.최근 IEA는 4월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석유 수요를 전년대비 9.3백 만b/d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IMF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3%로 1월 전망치 대비 6.3%p 하향 조정하며 대공황 이후 최악의 해가 될 것으로 예측하였습니다.이러한 시대는 역사적으로 경험한 적이 없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대면(컨택트)에서 비대면(언택트)으로 소비자 행동이 크게 변하고, 5G 네트워크를 비롯한 인공지능, 자동화, 전자상거래, 핀테크 등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은 이번 코로나 19로 인해 여러 분야에서 기술력과 투명성이 입증되어 국제적 위상이 높아졌고, 보건방역용품, 생활용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플라스틱 제품수요 확대가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국내외 변화에 맞추어 우리 업계도 적극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와 함께 새로운 시대에 부합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마케팅 등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 것입니다. 끝으로, 조합 2대 이사장으로 꼭 이루고 싶으신 일이 있다면 무엇인지요?협동조합은 새로운 공동구·판매사업의 수행도 중요하지만, 기업의 사업환경 자체를 흔들 수 있는 새로운 정책환경 수요가 계속해서 발생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응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급속한 속도로 기술이 진화하고, 정책 환경도 급변하고, 소비자의 수요도 다양화되는 상황에서 우리 조합원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제대로 수렴해서 전달하고 조정해 나갈 수 있는 스마트한 협동조합을 만들어 옛날의 플라스틱업계 위상을 되찾는 것입니다. 저의 비즈니스 인생 끝자락에서 부담스러운 자리를 맡게 되었지만, 그동안의 경험과 지식 등을 바탕으로 지금의 위기도 함께 잘 극복해서 우리 업계가 더 큰 발전을 이루는데 미력하나마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이용우 2020-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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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세기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양산체계 구축의 발판을 마련 1976년도에 아성전열로 출발한 아성프랜트(주)(김만철 대표이사, 이하 아성프랜트)는 50여 년간 쌓아온 노하우를 기반으로, 새롭게 경기 화성시 화성송산일반산업단지에 신축공장을 마련하고 본격적으로 양산체계에 돌입했다. 이에 본 핸들러에서는 신공장을 찾아 김만철 대표이사를 만나 아성프랜트의 강점과 미래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아성프랜트는 플라스틱 성형의 효율 향상을 위한 주변기기 제작업체로서 풍부한 기술과 노력으로 개발된 기기를 제작, 공급함은 물론 플랜트에 이르기까지 설계, 제작, 설치 보수, 점검 등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특히 그동안 다양화하는 플라스틱 성형업계의 니즈를 위하여 아성프랜트도 급속한 기계 혁신에 편승하여 높은 생산성을 실현해왔으며,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이번에 본사를 확장 이전하게 되었다. 아성프랜트 김만철 대표이사는 “기존에는 주로 오더 메이드(Order Made) 방식의 사업을 진행해왔는데, 이번 확장 이전을 통해 그동안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편리성과 기능성을 더욱 강화, 개발한 주요기기들을 대량으로 공급할 수 있는 양산체계를 구축하게 되었다”고 밝혔다.기술적 노하우를 기반으로 양산체계 돌입1976년에 선친이 설립해서 20년을 이끌어 온 아성프랜트를 ’96년부터 김만철 대표가 창업주의 뒤를 이어받아 지금까지 25년간 운영을 해오고 있다. 실제로 ’91년도에 입사를 했으니, 30여 년을 아성프랜트와 같이 해온 것이다. 20대에서 40대라는 인생에 있어서 가장 황금기를 아성프랜트에 투자한 것이다.사업 초창기 플라스틱 성형업계에 주변 자동화기기를 공급하는 사업 자체가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시절, 일찍이 업계에 발을 들인 아성프랜트는 지명도가 높았기 때문에 사출, 압출 비중이 비슷했단다. 이후 김만철 대표가 사업을 맡게 되면서 압출 성형 분야로 많이 치중하게 되었고, 특히 고부가가치 특화제품 및 새로운 원료개발, 생산하는 소기업부터 대기업까지의 거래처를 많이 구축해왔다.김 대표는 “이제 국내에서는 단순 제품을 생산해서는 사업을 영위해나가기 어렵다. 단순 제품을 생산하기보다는 특화된 제품, 새로운 제품을 생산해야 한다. 이런 업체들은 지금같이 어려운 시기에도 활발하게 사업을 하고 있다. 우리 아성프랜트도 오랫동안 곁눈질 안 하고 꾸준하게 외길을 걸어온 덕분에 이런 거래처들과 많은 일을 해올 수 있었다”라며, “사실 남들이 안 하는 설비를 많이 한다는 것은 그만큼 개발비 투자가 커서 흔한 말로 고생만 하지, 돈은 안된다. 하지만 노력한 만큼 기술적 노하우를 축적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아성프랜트는 그동안 축적된 노하우를 기반으로 양산체계 구축을 위한 환경 마련을 위해 이번에 공장을 신축, 확대 이전하게 된 것이다. 1대지 1,600평 부지 위에 사무동과 공장 2개 동 총 700평 건평의 위용을 갖췄으며, 2개 공장동 사이에 호이스트를 마련해서 추후 천막을 설치해 옥외 작업이 필요한 생산라인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더 나아가 내년도에는 나머지 공장용지 위에 똑같은 크기의 공장동을 증축할 계획도 갖고 있다. 김 대표는 “공장용지 마련하기 위해 시화 MTV 부지를 알아보는 등 많은 발품을 팔았다. 다행히 지금의 좋은 부지를 가격도 저렴하게 분양받을 수 있었다. 앞으로 화성 송산 신도시가 생겨 전철이 들어올 예정이고, 기존 고속도로를 비롯해 신규 도로가 개통될 예정이어서 송산 일대가 교통요충지가 될 전망이다”라며, “종업원들을 위해 사무동 3층에 기숙사와 1층에 식당을 마련, 숙식을 제공하고 있어 큰 불편함을 없앴다”고 말했다.사출/수출/매출 증가에 매진할 터아성프랜트의 경우 주로 거래처에서의 직접 오더가 많다. 그동안 압출성형 분야의 주변 자동화 설비 구축에 비중을 많이 둬왔기 때문에 현재 주 거래처가 사출성형 분야보다는 압출 성형 분야가 많은데, 앞으로 양산체계에 들어가고 영업적인 측면을 보강해서 사출성형 분야의 시장확대에 노력해 나갈 방침이다. 사출 및 압출 주변 설비의 차이는 압출설비들이 용량 면에서는 대형이지만, 수량 면에서는 사출설비가 많다. 또 사출성형의 경우 기성품의 설비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압출성형 관련 자동화 설비의 경우 업체마다 특화된 설비에 대한 오더 메이드 주문이 많으므로 원리는 비슷해도 전부 새로운 작업을 하게 된다. 특히 아성프랜트의 경우에는 압출성형 분야에서도 일반 범용 쪽보다는 특화된 분야의 오더를 많이 받아서 일을 해왔고, 그만큼 경쟁력을 갖췄다. 김만철 대표는 “아성프랜트는 압출성형 주변기기 및 자동화 설비에 특화된 업체로 경쟁력을 확보한 업체다. 우리는 오랫동안 압출성형 고객사들이 요구하는 특화된 압출설비를 효율적으로 개발, 납품을 전문적으로 해왔고, 그 노하우가 많이 추적되었다고 자부한다”고 전한다.아성프랜트는 지난해 경기도 개발지원사업을 통해 합성수지 제습 건조 장치의 4Way 밸브 특허와 자동 수분측정시스템 실용신안등록을 취득했으며,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함께 산학연 협력을 사업으로 대학과 연계하여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기계 관리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신기술, 신제품 개발을 통해 매출을 확대했다.더불어 지난해 KOTRA 신규 수출 기업화 지원사업 사업에 선정되면서 국내시장을 벗어나 본격적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해외 마케팅 활동 지원을 받아 해외 비중을 늘려나가고 있다. 이번 신축공장으로의 확장 이전을 통해 대량 양산체제를 구축한 아성프랜트는 지난해 대비 올해에는 매출 2배 성장을 목표로 설정했으며, 올 초 코로나 19로 인해 주춤하긴 했어도 순조롭게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만철 대표이사는 “앞으로 온라인 마케팅은 물론, 해외 및 국내 전시회 출품을 계획하는 등 좀 더 공격적인 영업을 할 예정”이라며, “아성프랜트의 기술력을 널리 알려 앞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산학연 연구개발 및 국책연구개발 사업 등 연구개발 적극 추진그동안 다양한 분야의 오더 메이드를 통한 기술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제품, 신규, 특수 아이템 분야의 개발과 그에 따른른 노하우가 접목된 제품의 양산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아성프랜트는 최근 산업경기가 어둡긴 하지만 지금까지의 신뢰를 기반으로 적극적인 마케팅도 펼쳐 나갈 계획이다.아성프랜트는 화학 분야 이외에도 식품 분야, 화장품 분야의 공장자동화 설비 구축도 많이 해왔다. 외형상으로는 플라스틱 사출, 압출 성형 업종과 비슷하지만, 원료 상태가 파우더냐, 펠릿이냐에 따라 이송에 차이가 나듯이 분야마다 공정의 차이가 있고, 또한, 각각의 노하우가 있다. 정상적으로 제품생산이 가능하도록 오더 업체와 충분히 대화하고 논의한 결과 샘플이 나오고, 테스트를 거치는 검증과정이 필요하다. 그만큼 시간과 정성이 많이 들어가고 소통을 많이 해야 한다. 덕분에 아성프랜트는 새로운 원료, 특수 원료를 비롯한 다양한 사업 분야에 노하우를 많이 축적할 수 있었다. 아성프랜트의 강점은 연구실에서 연구 개발된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몸으로 부딪쳐 깨닫고 터득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술개발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한 특화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아성프랜트는 올해를 “제2의 창업”이라 생각하고 지금의 터전에서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지난해 AI 기술을 활용한 기계 관리 시스템을 개발한 데 이어 올해에는 AI 기술을 활용한 컨트롤까지 개발하고 있다. 개발 완료가 되면 국내시장에서는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올 초 코로나 19로 인해 좀 늦어지고 있지만 급하게 맘을 먹지 않고 먼저 내부 안정화를 이룬 후에 기술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김만철 대표이사는 “엄격한 품질관리와 기술개발을 통해 사출, 압출성형 업계의 자동화 설비 구축 및 주변 시스템 생산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갈수록 고도화되는 기술발전 추세에 따라 주변기기의 업그레이드는 물론, 플라스틱 성형 공장의 자동화를 위한 고부가 기능의 제품생산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각오를 다졌다.반세기, 50여 년 가까이 기업을 이어오면서 비록 성장이 늦었지만, 곁눈질 없이 한길로만 꾸준하게 노력해온 아성프랜트는 오랜 세월 축적된 경쟁력을 많이 가진 동종업계의 ‘잠룡’이라 할 수 있다.아성프랜트의 김만철 대표이사는 “공장자동화 설비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오랫동안 축적된 노하우가 있어야 가능하다. 기존 원료 외에도 새로 생겨나는 원료들의 각 특성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알맞은 기기를 접목할 수 있어야 한다. 이는 많은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만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이용우 2020-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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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 전시회를 통해 선진 기술을 필요로 하는 기업에 전달하고자 노력1976년 설립된 플라스틱 주변기기 전문업체인 비트만(Wittmann)이 2008년 사출기 전문업체인 바텐필드(Battenfeld)를 인수하면서, 비트만의 주변기기와 바텐필드의 사출성형기 제품 라인의 완성으로 이어지며, 플라스틱 가공 기계, 자동화 및 보조 장비의 완벽한 조합을 통한 이점을 제공하고 있다. 비트만바텐필드코리아(주) 김종근 지사장은 지난 2005년 비트만의 국내 에이전트에서 근무하며 관계를 맺기 시작해, 비트만바텐필드 대리점을 거쳐 2014년부터 직접 에이전트를 운영해오다가 2016년도에 비트만바텐필드의 한국 지사인 비트만바텐필드코리아(주)를 설립했다.김종근 지사장은 “바텐필드는 1876년도에 설립된 오래된 회사다.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세계 top 클래스의 사출성형기 전문 메이커였다가 2005년에 독일의 대형 사출기 회사가 먼저 문을 닫고, 650톤까지 소형기만을 생산하던 오스트리아 회사도 어려워지면서 결국 2008년에 비트만이 인수하게 된 것이다”라며, “비트만의 Werner Wittmann 대표는 바텐필드를 인수하면서 ‘한 브랜드로 사출성형공장을 설립할 수 있게 하겠다’는 꿈을 갖고, 대규모 투자를 진행해 생산 CAPA를 2배 이상, 그리고 사출기 라인업을 2,000톤까지 늘렸다”고 전했다.국내외 사출 시장은 최근 발생한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몇 년간 어려움을 겪어 왔다. 전기자동차 등장으로 인해 신차 개발이 주춤하기도 했고, 자동차 부품의 모듈화로 인한 금형 수요의 감소로 인해 사출성형업계도 힘들 수밖에 없었다. 이에 사출기 메이커들의 업황도 아주 힘든 시기를 겪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비트만이 인수한 바텐필드의 사출기 명성을 회복하기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하지만 그동안 비트만바텐필드의 꾸준한 노력 덕분에 비트만바텐필드는 제품군은 시장에서 활발하게 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비트만바텐필드의 제품군최근 시장에서 요구되는 사출성형기는 아주 특수하거나, 월등한 기술력을 갖추거나, 엄청나게 가격이 저렴해야 한다. 카테고리가 애매하면 시장에서 버티기 힘들 것이다. 비트만바텐필드에서는 월등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특수 시장으로의 진출에 있어서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부각하면서 사출기 및 주변장치 간 통합 구매를 유도하고 있다. 자동차, 포장, 전자 산업과 밀접한 시장에 이어 최근엔 화장품, 의료분야의 특수 사출기, 특히 초소형 정밀 사출기, 즉 Micro Power의 인기가 많다. 비트만바텐필드의 제품은 기술영업이 이루어져야 한다. 기존 제품보다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하고 구매를 해야 하는지를 기술적으로 설득해야 한다. 김종근 지사장은 “기존의 거래처를 관리하면서 기존 고객들의 소개로 오는 오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며, “오더 문의가 오면 기술영업을 통해 우리 제품을 구매하도록 동기부여를 하고 있다. 특히 최근엔 특수 용도, 실리콘 마이크로성형기 기술영업이 많이 진행되고 있다” 밝혔다.세계시장에서 일본 로봇 업계가 판매량에서는 선두그룹을 차지하고 있지만, 판매금액 면에서는 비트만이 최고다. 특히 자동화와의 연계, 복잡한 공정에서 비트만 로봇에 대한 인식이 좋다. 로봇과 함께 부대설비를 많이 찾아 로봇보다 부대설비 비중이 더 클 때도 있다. 비트만바텐필드의 로봇이 10~20%가량 비싸지만. 비트만 로봇 및 부대설비의 경우 마니아층이 존재한다. 비트만바텐필드의 로봇의 장점은 안정적인 소프트웨어다. 비트만의 철학인 ‘기본에 충실하자’에 따라 로직(logic)이 바뀌지 않는다. 80년대부터 기계가 바뀔 때마다 컨트롤러 티칭 시 그래픽, 속도만 업그레이드되고 로직은 변하지 않다 보니, 사용자 관점에서 새로운 기계, 새로운 버전이 나와도 사용이 어렵지 않다는 점이다. 즉, 기존 컨트롤러 B8의 경우 이전에 B6 컨트롤러와 로직이 같아서 업그레이드돼도 조금만 익히면 능숙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비트만바텐필드의 또 하나의 강점은 전 세계 어느 나라든 지사 및 에이전트가 존재한다는 점이다. 즉, 국내업체들의 해외 진출 시에는 비트만바텐필드코리아의 역할은 장비 셋업까지이며, 서비스 관련 업무는 현지 지사가 담당하도록 본사 차원에서의 규정이 정해져 있다는 점이다. 전 세계 어느 지사나 에이전트든 역할분담 및 커미션이 보장되는 규정이 있어 관리 차원에서 편리하다. 한국은 전 세계적으로 투자 진출기업이 많은 편이라 타국 지사에 수수료를 많이 챙겨 주는 편이다. 전시회, 세미나를 통한 마케팅비트만바텐필드코리아의 마케팅은 기술영업을 바탕으로 애플리케이션마다 다르다. 세미나, 전시회를 통해 기술을 홍보하고, 이에 기술이 필요한 기업이 기계를 사용하게끔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다. 지사화되면서 두 번의 전시회를 했으며, 지난 세미나에도 많은 기업에서 참석했다. 올해에도 5월에 수원컨벤션센터에서 200석 규모로 세미나 개최를 준비했었으나, 코로나19의 여파로 하반기로 연기했다. 김종근 지사장은 “지난 세미나에는 원료사, 1차벤더 업체, 대기업 연구원들, 특히 크린룸을 갖춘 회사들이 많이 참석했었다. 올해 진행될 세미나에서는 지난 세미나에 진행됐던 내용의 심화 과정과 인더스트리 4.0 관련 내용을 좀 더 깊이 있게 다루려고 한다”라며, “대부분 진행되는 오더의 경우 평범한 것은 없다. 테스트는 대부분 국내에서 설비를 고객과 함께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본사에서 팁을 받기도 한다. 비트만바텐필드의 강점은 기술력, 애플리케이션이 많이 누적되어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한다.또 “기술영업은 쉽지 않다. 지속해서 선진 기술을 습득해야 하고, 기술력을 업그레이드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아직도 업체분들이 우리에게 의존을 많이 하는데, 늘 하던 기존방식을 바꾸기가 어렵고 이런 부분에 있어서 부딪치는 경우도 많다. 기존에 가지고 있는 사고방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비트만바텐필드코리아의 경우 사출성형기, 로봇, 부대설비까지 영업망을 갖추고 있어 많은 도움이 된다. 본사 기준으로 매출 100% 중 로봇이 38%를 차지하고 있다. 로봇 가격이 사출기에 비해 작은데도 불구하고 40%를 차지한다는 것은 그만큼 많이 팔린다는 것이다. 최근 비트만바텐필드코리아에서 적극적으로 영업을 하고 있는 ‘HiQ 패키지’ 소프트웨어의 경우 사출 시 일정하게 관리된 측정 수치를 바로 한 사이클 안에서 정밀도를 보정해주는 것으로 품질관리에 유리하며, ‘테미’의 경우 인더스트리 4.0 하의 작은 콤팩트 시스템으로, 30대까지의 기기를 통합할 수 있고 타 메이커의 기기도 통합할 수 있다. 이처럼 지금 신제품, 신기술 적용 및 자동화 구현을 못 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이 못 미치는 것이고, 이는 교육과 경험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일깨워 준다. 선진국 전시장에 가보면 생각지도 못한 제품과 기술이 전시되어 있다. 만약에 해외에 가기 힘들다면, 선진 기술을 갖추고 있는 가까운 지사와 협의를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이용우 2020-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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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 설립된 ㈜현대보테코(대표이사 주성규, 이하 현대보테코)는 1992년 상공부 생산기반기술 ‘바이메탈 실린더’ 개발업체로 선정되어, 1994년에 국내 최초로 기존 질화강 실린더(Nitriding Barrel)보다 수명이 6배~10배 차이가 나는 바이메탈 실린더(Bimetallic Barrel) 개발에 성공하여 국내 사출성형기, 압출성형기 등의 플라스틱 기계 및 내마모성, 내부식성이 요구되는 컴포넌트 산업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플라스틱 성형 시 실린더의 수명연장을 위해 내마모성, 내부식성이 동시에 요구되는데, 이러한 성질을 충족 시킬수 있는 것이 바이메탈 실린더(Bimetallic Barrel)이며, 특히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분야에서 사출기, 압출기 등 미국, 일본 전체 실린더 수요는 99%가 바이메탈 실린더를 사용하고 있다.1995년 현대보테코는 내마모·내부식 스크류 개발에도 성공, 명실상부 바이메탈 실린더 & 스크류 제작, 가소화 전문업체로 자리 잡았다.현대보테코는 현재 시흥시 시화공단에 있는 본사 및 제1공장을 비롯해 안산시 첨단로에 제2공장, 그리고 2011년 인도네시아에 설립한 공장 및 태국지사, 베트남 하노이, 호치민의 지사 등 국내외 생산 및 판매 거점을 구축하고 있다. 바이메탈 실린더 반제품 공정만 10여 개이다 보니, 공정별 소·중·대형 기계들이 너무 많다. 그래서 공장이 협소해서 지금은 바이메탈 실린더 반제품 라인은 시화공단 제1공장에, 스크류, 부품, 바이메탈 실린더 완제품 라인은 안산 제2공장으로 나누어 역할 분담을 하고 있다. 시화 제1공장에서는 바이메탈 실린더 반제품을 생산해 반제품 상태로 국내외 딜러에게 판매하는 경우와, 안산 제2공장으로 보내 완제품을 생산하는 경우, 그리고 인도네시아 공장으로 내보내 완제품을 생산, 공급하고 있다. 실린더 바이메탈 코팅의 경우 해외공장으로 나가면 기술력 유지 관리가 어려워 국내에서만 이루어지고 있다. 인도네시아 공장은 동남아 시장 진출의 전초기지로 10여 년 전에 진출했고, 5백 평 규모로 제1공장보다 보다 약간 작은 규모다.현재 현대보테코에서는 실린더 바이메탈 코팅의 경우 내경 사이즈는 상관없이 모두 가능하고, 기장은 5m까지 가능하며, 스크류의 경우 300ø와 기장 10m까지 가능하다. 압출 배럴도 마찬가지며, 사출 대 압출 비중은 예전엔 7:3이었는데, 지금은 5:5 정도다. 사출 부문에서 주문이 준 것도 있지만, 압출기 업계에서 바이메탈 코팅에 대한 인식이 좋아져서 바이메탈 실린더를 찾는 경우가 늘었다. 바이메탈 실린더 코팅에 있어서 일정한 두께와 분산 등도 중요하지만, 온도 조절이 관건이다. 즉, 실린더 스크류의 기재에 변형을 주지 않는 상태에서 원료를 분산, 코팅 처리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노하우인 것이다.높은 품질과 뛰어난 신뢰성의 제품바이메탈릭 실린더의 외부는 정밀 가공된 스틸 실린더로 제작되고, 내경에 특수합금강을 채운 후 실린더 양끝단을 밀봉하고 가열하여 완벽하게 용융된 합금강을 고속 회전시켜 실린더의 내벽 측에 원심 코팅, 제작한다. 스틸 실린더와 특수 합금강이 금속간 결합을 하므로 고온, 고압에 견디며, 제작된 바이메탈 실린더는 호닝작업, 폴리싱 작업을 하고 저마찰성고 균질성을 위한 특별 가공을 한다. 일반 탄소강 합금강 및 내열강(SUS 포함) 등을 모재로한 실린더 내부에 합금을 넣고, 고온가열 처리 후 원심주조 공법으로 실린더 내경의 표면에 합금층(HB-ALLOY)을 확산 결합시킨 것으로 위 그림과 같은 형태로 되어있다.텅스텐 카바이드 코팅 내마모·내부식 스크류 HBSC-8000 현대보테코의 특수한 코팅방법은 스크류 모재에 드레싱, 담금질 및 템퍼링 공정을 거친 후 최첨단 열스프레이 기술로 모든 규격의 사출 및 압출기용 스크류에 극내마모 및 극내부식 코팅 처리를 한다.코팅의 경도는 HRC 67~71, 밀도 98%로 균열이 발생하지 않으며, 단단한 탄화물, 세라믹 및 합금을 결합하여 기존 내마모 합금과는 비교할 수 없는 내마모성 및 내부식성을 자랑한다. 카바이드의 타입과 비율은 내마모성에 이용되는 모든 소재에 영향을 미치며, 텅스텐 카바이드는 탄소와 결합했을 때 가장 단단하고 경제적인 화합물 중 하나다.텅스텐 카바이드 코팅은 충전된 수지, 고무 또는 기타 연마제에 노출된 스크류에 탁월하며, 내마모성과 내부식성을 향상시킨다. 텅스텐 카바이드 코팅 스크류는 마모, 부식, 열, 압력, 산화 등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며, 기존 내마모 스크류보다 2~3배 정도 긴 수명을 가지고 있다. (Glass Fiber 30%~40% 포함일 경우)그 외 현대보테코는 실린더헤드, 노즐, 스크류 헤드 ASS’Y 등 모든 사출기 부품의 어떤 디자인이든 초정밀 가공이 가능하며, 경제적인 PVD 코팅 및 필터 체크 노즐을 제공하고 있다.한국을 넘어 세계로 – 수출 비중 확대현대보테코의 매출 비중은 예전엔 기계 메이커가 60~70%를 차지했는데, 지금은 20~30%로 줄었다. 대신 수출 비중을 확대했다. 제1공장에서 생산되는 바이메탈 실린더 반제품의 경우 국내외 딜러들을 통해 나가며, 예전에 내수판매가 80~90%, 수출이 10~20%였으나 지금은 내수와 수출이 6:4 정도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일본을 비롯한 선진국으로의 수출이 늘고 있으며, 동남아의 경우 지사, 에이전트, 공장 등으로 반제품, 완제품이 수출되고 있다. 특히 해외 업체들의 경우, 현지 성형업체들과 국내 및 일본 진출 업체들이 주 고객들이다. 현대보테코는 지금까지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관련 전시회에 꾸준하게 참가해왔으며, 다음 개최되는 독일 K 전시회에도 참가할 계획이다. 전 세계적으로 높은 품질과 뛰어난 신뢰성을 자랑하는 HB-ALLOY 제품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세계시장에 HB-ALLOY 브랜드 확충이 목표바이메탈 실린더(Bimetallic Barrel)를 국내 처음으로 개발한 (주)현대보테코는 부설 기술연구소 설립을 통해 그동안 축적된 KNOW-HOW와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최첨단, 고정밀을 실현한 스크류&실린더를 개발해 왔으며, 최근 신기술 도입과 새롭게 개발된 기계를 구축, 테스트 중이다.실린더 및 스크류에 있어서 필요한 솔루션을 찾고 있다면, 독자적인 생산기술개발, 생산시스템의 최적화, ISO-9001:2015 품질경영시스템 인증, 기술연구소를 통한 혁신적인 연구개발, 신용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이념, 혁신적인 관리방법으로 무장한 가소화 전문기업 현대보테코를 찾기 바란다. 
이용우 2020-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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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후 신제품·신기술을 알리기 위해 지속해서 IN-HOUSE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 ㈜우진플라임이 3월 25일(수)부터 28일(토)일까지 4일간 보은 본사에서 개최하려던 IN-HOUSE 2020 전시회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이하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잠정 연기하게 되었다. 우진플라임은 인하우스 전시회 준비과정에서 지난 2월 7일 보은 본사로 관련 전문지 기자들을 초청, 기자간담회를 진행했었으나, 코로나19의 여파 속에 참여하는 모든 분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지켜야 하는 것이 중요하기에 여러 관계자와의 논의 끝에 아쉽게도 IN-HOUSE 전시회를 연기하게 된 것이다. 이에 지난 2월 7일 IN-HOUSE 2020 전시회 개최를 알리기 위해 우진플라임 보은 본사에서 진행되었던 기자간담회의 내용을 통해 우진플라임이 이번 전시회에 출품할 예정이었던 신기종과 신기술들을 아쉬운 대로 紙面 상으로나마 접해 보는 자리를 마련했다.㈜우진플라임(대표 김익환, 이하 우진플라임)은 “글로벌 사출성형 산업의 미래”라는 주제로 3월 25일(수)부터 28일(토)까지 4일간 업계 최대 규모로 우진플라임 본사(충북 보은 소재)에서 ‘IN-HOUSE 2020’(이하 인하우스 2000 전시회)를 개최하여 플라스틱 사출성형 제조공정에 필요한 최신 솔루션을 한자리에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일정을 잠정 연기하였다.  지난 2014년 10월 회사를 인천에서 충북 보은으로 이전하면서 개최한 ‘OPEN HOUSE’를 첫 회로 하여 4회째를 맞이하는 인하우스 2020 전시회에서는 최신 기술이 적용되어 에너지 절약과 생산성 향상에 효과적인 16대의 사출성형기와 합리화 설비들이 출품될 예정이었다.  제품 시연회를 통해 최대 60%의 원가절감이 가능한 저압 미세물리 발포 성형(이하 Super Foam)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었으며, 주물제작부터 가공, 스마트 자재동, 판금 및 제관, 스크류 및 바렐 제작, 도장, 조립까지 세계적인 수준의 사출성형기 일관 제조 시스템을 볼 수 있는 투어 프로그램과 취출 로봇, 원료 피딩 시스템, 냉각장치 등 다양한 사출성형 합리화 설비 안내, 신기술 세미나 진행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었기에 국내 플라스틱 제조 산업의 최신 정보와 기술을 한자리에서 경험할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이며, 향후 전시회 진행 시 1,000여 명 이상의 국내외 바이어가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IN-HOUSE 2020 전시회 출품 기종 및 기술 소개이번 인하우스 전시회에 출품되는 사출성형기는 Super-Foam 사출성형기 5종, 특수전용 사출성형기 4종, 직압식 사출성형기 3종, 유압 토글식 2종, 전동 토글식 2종이었다. 이 중 G5-Series 제품들은 오스트리아 연구법인에서 개발된 선진 기술에 서보 드라이버 및 컨트롤러 등 주요 부품 내재화로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모두 갖춘 제품이다. TB200G5(에너지 절약형 유압 토글식 사출성형기)는 형체부 L/M 가이드 적용으로 형체 이동 간 마찰을 감소시켜 에너지 소모는 더욱 줄이고 유압 슬림화를 통해 소음을 줄였으며, 기존 모델 200톤 기준 6m 길이의 기계 크기를 5.5m까지 줄여 사용자의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하였다. DL850G5(에너지 절약형 유압 직압식 사출성형기)는 고속 하프 너트 록킹 동기제어로 기존 모델에 비하여 사이클 타임을 더욱 단축시켰으며, 이송 실린더가 대각선 대칭구조로 위치하여 저압 형폐 동작에도 우수한 평형도를 유지한다.  VH100RG5(에너지 절약형 입형 직압식 사출성형기)는 2주 타이바 구조로 넓은 작업 공간과 톤수에 상관없는 동일한 작업대 높이로 무인 자동화 시스템을 위한 합리화 설비와의 호환성을 높인 점, 서보모터 방식의 로터리 제어로 신속하고 정밀한 동작이 가능한 점에서 기존 장비보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특수전용 사출성형기는 이색·이중 사출성형기 DL500A5-2K(중대형 이색·이중 사출성형기), NC220G5(에너지 절약형 유압식 턴테이블 이색·이중 사출성형기), TE150NC(전동식 턴테이블 이색·이중 사출성형기)가 출품 예정이다. 이색·이중 사출성형기는 두 가지 종류의 수지나 두 가지 색의 수지를 동시에 성형할 수 있어 전체 공정을 간소화시키고 사이클 속도가 빨라져서 생산성 향상에 효과적이다. 이에 이색·이중 사출성형기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으며, 실제로 최근 DL3300A5-2K와 DL700A5-2K 모델이 고객사에 출고돼 가동 중에 있다.]DL700A5-2K의 경우 고객사 입회하에 검증을 진행, 시험 사출을 진행하여 품질 및 성형 시간을 고객사의 목표에 모두 충족시켰다. DL500A5-2K의 경우, 지난 10월 독일에서 개최된 K 2019에서 워터 사출(water injection)을 시연하여 우수한 기술력을 사전 입증한 바 있다. NC220G5의 경우, 직압식 구조의 증압 실린더 2개를 사용하여 사출 성형 시 면적이 다른 제품을 성형하여도 면압이 균일하게 적용된다. 또한, 넓은 타이바 간격으로 폭넓은 금형 선택이 가능하며 비례 배압 제어로 안정화된 가소화 기능을 실현하고 제품의 재질, 중량에 따른 다양한 스크류 선택도 가능하다. TE150NC는 토글 전동식 특유의 빠르고 정밀한 동작이 가능하며 형체부의 고 하중 L/M 가이드 적용과 클램프 방식의 토글핀 고정으로 빠른 동작에도 진동의 영향을 최소화하였다. 턴테이블에도 전용 서보모터가 장착되어 빠른 회전속도와 정확한 위치 제어가 가능하다. 이 외 액상 실리콘 전용 사출성형기인 TE170A5-LSR이 출품되어 ‘커넥터 씰’ 제품을 시연할 예정이었다.또한, 이번 인하우스 전시회에서 소개될 우진플라임의 CMS (Central Monitoring System)는 사출성형기 및 공장 내 부대설비를 MES, ERP 등 상위 호스트 시스템과 통신 연동 기능을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은 물론, 데이터 원격 전송 시스템으로 데이터 수집, 시각화를 제공함으로써 사출성형 공정관리 및 품질관리 기능을 통한 생상성 향상, 사출성형공정 DB 구축 등을 추진하는 시스템이다.이외에도 싱글 스크류, 극내마모 스크류, SB 스크류, 믹싱 스크류 등과 바이메탈 바렐, 내마모·내부식성이 향산된 용사 코팅 스크류 헤드 등에 대한 기술력도 소개될 예정이었다.사출성형기 일관 제조 시스템을 살펴볼 수 있는 공장 투어 인하우스 2020 전시회 투어 프로그램은 국내외 고객들을 초청하여 내부 시스템 및 제품 제작 공정을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공장 시설 및 기술력을 소개하고, 공장 홍보와 함께 고객들에게 기술적인 부분을 현장 엔지니어들이 더욱 자세히 설명하는 콘텐츠로써 사출성형기 주물 제작에서부터 완성까지 제조에 관한 모든 공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으며, 특히 인하우스 2020 전시회 투어에는 2019년 11월에 구축된 고객지원 통합 상황실 안내가 추가될 예정이다. 한편 우진플라임 관계자는 “앞으로도 오스트리아 비엔나 연구법인과 연계하여 유럽 최신 기술을 선보이고, 나아가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에 걸맞은 고생산성, 사출성형 자동화 솔루션 제공은 물론 특수전용 사출성형기 개발 상품화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라며, “아쉽게도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이번 인하우스 전시회가 연기되었지만, 안정화되면 일정을 다시 안내해드릴 예정이며, 향후에도 국내 관련 업계 최대 전시회인 KOPLAS가 개최되지 않는 짝수 해에는 인하우스 전시회를 지속해서 개최할 예정이니 많은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용우 2020-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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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인정한 스마트한 MAB Station, Smart Factory의 시작!4차 산업혁명 시대의 제조업은 자동화라는 커다란 패러다임의 파도를 맞고 있다. 현대 제조업의 성패는 Smart Factory로 상징되는 이 자동화를 얼마나 유연하게 도입하느냐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거액의 투자비가 드는 자동화 라인을 매번 제품이 바뀔 때마다 갈아치우다간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 특히 모델 변화가 심한 자동차 산업에서는 유연하고, 스마트한 자동화 라인의 중요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이번에 소개할 서전이엔지(주)(대표이사 박수기, 이하 서전이엔지)는 바로 이 ‘유연하고 스마트한’ 자동화 라인 구축에 필수적인 기술을 가지고 있다. 설립된 지 25년 된 자동차부품 조립 및 검사장비 전문기업이지만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무장한 자동화 라인 공급능력 덕분에 국내 시장보다 글로벌 시장에서 더 알아주는 기업이다.이 회사는 1995년 서전서비스라는 이름으로 출발해 2005년도에 서전이엔지로 사명을 변경했고 지난 2019년에 법인으로 전환한 오랜 경력을 가진 ‘젊은(?) 회사’다. 사업 초기인 1998부터 2012년 기간에는 CNC 드릴기 및 전용 커터기와 공기 누설 검사기 등을 개발해 수출했다. 이후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자동차부품 조립라인 개발에 주력하면서 국내 공급은 물론 태국과 터키 등에 자동차부품 조립라인을 수출하기 시작했다. 기존의 누설/내구성 시험기 외에도 자동차부품 용착기 등을 개발하면서 관련 노하우도 차근히 축적해 갔다.이 기간 동안 체코, 중국, 인도 등에 자동차부품 조립라인과 리크 검사기 등을 수출하면서 서전이엔지라는 이름을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알리기 시작했고, 효자 상품인 모듈형 자동화 시스템 MAB(Moduler Assembly Bench)을 개발한 뒤 미국, 멕시코, 체코, 중국, 인도, 터키 등으로 수출 활로를 넓힐 수 있었고 이제는 확실하게 그 존재감을 자랑하고 있다.세계가 인정한 MAB Station… Smart Factory의 시작!서전이엔지의 사업 분야는 크게 ▲ 생산 자동화 시스템, ▲ 검사장비, ▲ 로봇 시스템이 핵심을 이루고 있다. 사업 초반에는 검사장비와 자동화 생산라인에 주력했다면, 최근에는 그동안의 노하우를 접목한 ▲ Universal Robots과 ▲ MAB(Moduler Assembly Bench) 등의 로봇 자동화 시스템 영역에서 진가를 드러내고 있다.이 중에서도 서전이엔지가 특히 자신감을 보이는 것이 바로 MAB다.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에게 인정받는 아이템이기도 하다.MAB의 가장 큰 장점은 일체형이 아닌 모듈 방식의 분리형이란 점이다. 스테이션과 지그 보관 장소가 작아도 되고, 재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가격적인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점도 특징이다. 지그 교체 방식을 쓰기 때문에 MAB Station을 Jig interchangeable station으로 부르기도 한다. MAB Station 안에는 Leak Tester, Assembly Jig, Inspection Jig, Welding Jig 등이 위치해 있어 각 작업공정을 실시하고 있다. T-타입과 C-타입 두 종류가 있으며, 일부 사양은 고객의 요청에 따라 변경도 가능하다.MAB Station 방식은 특히 자동차부품 생산라인에 특화된 강점을 지닌다. 박 대표의 설명을 들어보자.“자동차부품의 생산주기는 6개월에서 2년 정도이기 때문에 자주 지그를 교환해야 합니다. 또 사용 후에도 자동차부품의 경우 A/S 때문에 지그를 보관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제공하는 MAB는 분리형이기 때문에 보관 장소가 협소해도 되고, 또 MAB를 재활용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습니다.”서전이엔지는 MAB와 지그를 자체 제작하고 있다. 조립검사용 지그의 설계와 제작, 납품도 모두 직접하고 있다. 서전이엔지는 거래처에서 오더를 받으면 4단계를 거쳐 납품을 하고 있다. 제일 먼저 하는 일은 요청한 프로젝트를 심도 있게 분석하여 최적의 해결방안 찾아내는 ‘프로젝트 분석’ 단계이며, 그다음 작업은 ‘프로젝트 설계’로 3D CAD 프로그램을 활용해 생산성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설계를 끝낸다고 한다. 세 번째 단계는 ‘기기 제작’으로 승인이 떨어진 사양서를 바탕으로 기기를 제작(PPT/3D PDF/Animation)하며, 마지막 ‘Follow-up’ 단계에서는 유지 보수 관리(원격지원), 프로젝트 절차 및 결과를 분석하여 품질개선 방안을 모색한다고 전했다.이렇게 제작된 MAB Station(Jig interchangeable station)은 품질개선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동일/표준 부품을 사용하기 때문에 부품교체가 용이하고, 더욱 견고한 조립 스테이션으로 라인을 구성하는 것도 손쉽게 할 수 있다. 또 다른 효과로는 시간적 효율을 들 수 있다. 모듈 방식이기 때문에 수량 및 크기만 결정하면 프로젝트 사양을 작성하는 시간과 업체 선정에 걸리는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다. 지그 교체에 걸리는 시간도 획기적으로 단축시켜 일분일초를 다투는 자동화 현장에서는 큰 매력이 아닐 수 없다.무엇보다 비용 면에서 확실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동일 부품을 사용하기 때문에 재고부품 관리가 용이할 뿐 아니라 기존 프로젝트에서 사용한 설비를 재사용할 수 있어 신규 투자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다. 박 대표의 설명을 직접 들어보자.“Modular Assembly Bench(Jig Interchangeable station)는 하나의 장비로 조립이나 검사 작업에 모두 사용 가능합니다. 지그를 쉽게 교체해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작업자 키에 따라 작업 높이를 조절하는 것도 가능하며,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중고매매도 가능합니다. 안전기준은 CE 인증을 획득했으니 믿어도 좋습니다. 이런 장점들 때문에 현재 자동차부품 글로벌 1차 벤더들에 납품하고 있습니다.” 박 대표는 ‘Smart Factory의 시작은 Smart MAB로부터 시작된다’고 강조한다. 여러 개의 Smart MAB로 이뤄진 라인이 모이고, 모인 것이 스마트화로 연결되면 Smart Factory로 완성되기 때문이다.UR 협동로봇+MAB 스테이션으로 해외 시장 개척서전이엔지는 그동안 해외 시장 개척에 더 집중했다. 수요에 제한이 있는 국내 시장보다 해외 시장에서 승부하는 게 더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을 한 것이다. 탄탄한 기술력을 믿고 선택한 전략이었고 이 판단이 옳았다. 서전이엔지는 2010~2011년 터키에 진출한 현대자동차 자동차부품 조립라인에 1억 원대의 에어 클리너 검사장비를 수출했다. 수출액치고는 초라한 액수였다. 그런데 불과 2년 후인 2013년에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현대자동차 태국공장에서 같은 장비의 재 오더가 날아왔는데 수출금액이 무려 20억 원이었다. 이전에 납품한 장비가 기술 품질을 인정받아 처음 1억 원이 무려 20배 크기로 덩치를 키워 되돌아온 것이다.이후부터 수출에 탄력을 받아 지금은 매출의 80~90%를 해외 시장에서 거둬들이고 있다. 국내외시장 환경의 변화로 저성장 시대에 들어서면서 서전이엔지는 새로운 돌파구로 UR 협동 로봇과 MAB 스테이션을 연계한 투톱 전략으로 해외 시장의 문을 다시 두드리고 있다. 2019년 독일에서 열리는 세계적 규모의 슈투트가르트 자동차부품/인테리어 전시회에 참가해 가능성을 타진했다. 결과는 좋았다. 참가한 동양계 기업이 거의 없다 보니 생소함이 오히려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간판으로 내세운 ‘UR 협동 로봇+MAB 스테이션’의 연계 전시 역시 반응이 좋았다.올해에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를 통해 하노버 전시회에 참가, 본격적인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서전이엔지의 이런 해외전략에 정부에서도 힘을 보태기로 했다. 정부와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지원하는 서부지역 해외지사화 참여 기업에 서전이엔지가 선정된 것이다. 서전이엔지는 이를 바탕으로 인도와 독일 등에 지사 설립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1조 대 글로벌 기업들을 고객사로 둬서전이엔지가 상대하는 주 거래처 기업들의 면면은 화려하다. ITW, MANN+HUMMEL, NVH, SM NAMSUN 등 모두 자동차부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글로벌 기업들이다.이 중에서도 2013~14년에 협력업체가 된 MANN+HUMMEL과의 인연은 각별하다. 이 회사는 세계적 자동차업체인 포드와 닛산 등에 자동차부품을 납품하는 1차 벤더로 거의 모든 세계적 자동차 메이커와 거래하고 있는 업체다. 특히 서전이엔지가 이 회사를 통해 현대차 터키 공장에 납품한 에어 클리너 검사장비가 무결점 장비로 인정받게 된 것이 계기가 돼 글로벌 진출에 본격적인 물꼬를 트게 된 것이다.서전이엔지는 Mann+HUMMEL의 아시아 태평양 지정 업체로 등록되어 있다. 아·태 지역은 동북아, 동남아를 비롯해 미주, 남미 등 태평양 연안 국가 지역을 모두 포함하는 광범위한 시장이다. 나머지 지역은 독일 업체 2곳이 Mann+HUMMEL의 협력업체로 지정되어 있었지만, 지금은 독일 기업에까지 서전이엔지의 제품이 들어가고 있다. “저희가 거래하는 거래처들은 특정 고객이 대부분입니다. 소규모 공장이 아니라 자동차 소음 진동 및 열관리 부품 전문기업인 미국의 TRW처럼 연 매출이 작게는 몇백~몇천억에서 많게는 몇조 원이 넘는 거래처들이 대부분입니다. 자동차의 연료필터를 조립 생산하는 NVH는 매출 규모가 1조가 넘는 기업입니다.” 박 대표의 설명이다.이렇게 설계, 제작하는 서전이엔지의 자동차부품 생산라인은 지금은 주 거래업체들을 통해 중국, 태국, 인도, 터키, 체코, 미국, 멕시코, 독일 등 1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자동화 라인을 만드는 일은 종합예술이다”박수기 대표는 자신이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종합예술’에 비유한다. 종합예술은 분야를 달리하는 모든 예술적 요소를 종합하여 새로운 예술적 가치를 만들어내는 것을 말한다.“가수, 오케스트라, 무대장치 등 공연을 위한 모든 기획을 다 해야 하는 사람을 종합예술가라고 하는데 저는 제가 하고 있는 일 역시 지그 설계부터 PLC, 로봇 등을 하나로 묶어 고부가가치 자동화 라인을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기계업의 종합예술이라고 생각합니다.” 각 생산라인의 MAB(Jig Interchangeable Station)을 AGV와 로봇으로 연결하고, 이를 다시 라인 전반에 스마트를 꾀해 나간다면 그 자체로 ‘Smart Factory’가 완성되는 것이다. 종합예술의 특징이 서로 다른 것을 한 데 묶어 새로운 시너지를 내는 것이라면 그의 지론대로 서전이엔지는 확실히 종합예술 기업인 셈이다.완성차 메이커들은 보통 10가지 이상의 모델을 가지고 있다. 게다가 2년에 한 번씩 새로운 모델이 나오기 때문에 생산라인의 변화가 불가피하다. 이런 점은 자동차 메이커에게는 생산비용과 관리 측면에서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종합예술가’의 솜씨가 필요한 대목이 바로 이 지점이다.서전이엔지의 MAB는 안전하고 반영구적으로 스마트화된 자동화 라인을 구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비전 카메라를 부착해 작업 상태를 실시간 앱으로 감시할 수 있는 서전이엔지 데이터 애플리케이션(SDA, Seojun eng Data Application)을 접목하면 모빌리티로 라인을 더욱 손쉽게 관리할 수 있다.서전이엔지가 자체 제작한 SDA는 각종 산업 장비의 데이터 수치를 휴대폰이나 데스크톱으로 언제 어디서든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해주는 애플리케이션이다. 전 세계 어디에 있든 공장에 있는 장비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특징과 함께 웹 애플리케이션으로 제작되어 별도의 설치 없이 브라우저에서 바로 이용 가능하다는 편리함까지 갖추고 있다. 또 PWA(Progressive Web Apps) 방식을 도입해 하드웨어의 추가 없이도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 수준의 사용감을 줄 뿐 아니라 사용자가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언어까지 지원한다.“MAB는 모듈 방식이라 고치기가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여기에 더욱 편리함을 더하기 위해 앱 관리 기술을 도입한 것입니다. 5G 자동화 시대가 현실화되면 데이터 통신에 많은 센서가 사용될 수밖에 없는데, 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데는 앱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현장에서 관리자가 작업자를 관리하다 보면 간혹 인권 문제가 발생하곤 하는데 저희의 앱 방식은 관리자가 작업자를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작업자가 기기와 로봇을 관리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문제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작업자는 출근을 안 해도 됩니다.” 박 대표의 설명이다.‘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운영 등 젊은 인재 양성에도 관심박 대표의 종합예술론은 자연스럽게 인재양성론으로 이어진다.“전기, 컴퓨터, 통신, 센서 모두 따지고 보면, 인류가 도구를 사용하다가 기계 산업 발전의 필요성을 위한 겁니다. 이러한 기계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경력, 노하우와 배짱, 끈기가 있어야 합니다. 우리 기계 산업, 특히 자동화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이런 소양을 가진 젊은 인재를 양성해야 합니다.”박 대표는 이를 실천하기 위해 지난해 재능고등학교 스마트전기과와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협약을 맺고 이를 운영하고 있다.하지만 현장에서 개별기업이 직접 인재 양성을 하기란 그리 만만한 일이 아니다. 실제 서전이엔지도 시행착오를 적지 않게 겪고 있다.“직원을 뽑아서 3~4개월 가르치다 보면 못 하겠다고 나가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1년이면 이렇게 교육비로만 날리는 돈이 1억 원 정도 됩니다.”하지만 박 대표가 젊고 특화된 전문인재 양성을 포기하지 않는 것은 그 길에 자신이 몸담고 있는 제조업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제조업의 미래는 젊은 사람이 있고, 없고에 달려 있습니다. 일본을 보세요. 한때 제조 강국이었지만 지금은 엔지니어링이 없고 유통만 남았잖습니까?”한때는 우리 사회도 제조업의 인력 양성에 관심을 기울이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달라진 세태에 박 대표는 아쉬움을 넘어 충격을 받는다고 말한다.“대형서점에 가보면 기계 관련 서적들은 눈높이에 있지 않고 저 먼 곳, 구석에 꽂혀 있습니다. 그게 저한테는 충격이었습니다. 저 멀리, 손이 닿지 않는 곳으로 밀려난 걸 보면서 그만큼 기계기술도 멀어진 것 같아 무척 아쉬웠습니다.”박 대표는 자동화가 진전될수록 ‘사람’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다.“기계 알고리즘은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하기 위한 명령어들의 집합입니다. 이 알고리즘을 이용해 기계 설계를 하는 건 인간의 몫입니다. 메인이라 할 수 있는 기계 설계를 하려면 조립 경력이 쌓여서 플로우 차트를 그릴 줄 알아야 합니다. 사람이 도구를 쓰다가 기계화가 된 것이고, 컴퓨터도 기계 발전의 필요에 의해서 개발된 것이며, 반도체, 컴퓨터, NC, CNC 모두 기계 발전에 필요했기 때문에 개발된 것들이지만 이를 구상하고 만들어내고 사용하는 건 사람입니다.”박 대표가 젊은 인재 양성에 목소리를 높이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앞으론 수출보다 내수에 주력… 사전 포석도 이미 끝내서전이엔지는 2013~17년 기간에 힘든 고비를 맞았다. 완성차 메이커들이 전기자동차에 대한 생산전략에 혼란을 겪으면서 새로운 모델을 내놓지 않은 것이 결정적인 이유였다. 덩달아 1차 벤더들과 서전이엔지까지 피해를 본 것이다. 하지만 박 대표는 앞으로의 신규 자동차 개발 수요에 상당한 기대감을 갖고 있다. 전기자동차 생산 방향에 대한 혼란이 어느 정도 정리되면서 현대자동차 등 많은 완성차 메이커들이 줄지어 신차 개발 일정을 발표하고 있어 시장전망을 밝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하늘을 나는 자동차 등 신개념의 자동차 개발이 추진되는 등 새로운 실내외 인테리어 및 자동화 수요까지 뒤따를 것으로 전망돼 시장 상황을 더욱 긍정적으로 만들고 있다.“SUV를 예로 들어볼까요? SUV가 처음 나왔을 때 다들 일반 승용차가 줄어들 거라고 예상했지만, 일반 승용차 물량은 그대로 늘어났습니다. 저는 전기자동차도 마찬가지일 거로 생각합니다. 전기자동차가 있다고 다른 차의 수요가 주는 게 아니라 전기자동차는 전기차대로 다른 차종은 다른 차종대로 수요가 있을 것이기 때문에 보유 차량 대수가 2대에서 3대로 증가할 것입니다. 그리고 신규 개발될 자동차가 전기차건 혹은 수소차건 엔진은 없어져도 실내외 인테리어는 그대로이기 때문에 앞으로 이 시장은 더 성장할 것입니다.”박 대표는 국내 시장의 수요 증가를 대비한 포석 작업을 이미 마무리한 상태다. 수출 시장에 전념하면서도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 세 군데에 업체 등록을 해 놓은 것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수출 비중을 기존 90%에서 올해에는 60% 정도로 낮추고 내수 비중을 40%로 올릴 계획이다. 이는 빠른 자금 회전과 고급인력의 수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다. 중소기업에서 고급인력을 데려오려면 자금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 이를 위해 빠른 자금 회전이 중요하다. “그동안 저희의 주 거래처 업체는 글로벌 다국적 대기업들이었습니다. 수출을 위주로 하다 보니 대형 프로젝트가 많아서 자금 회전이 늦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이제는 국내 메이커에 업체 등록을 하면서 이런 부분에서 조금 더 활력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업체 등록을 한다고 모든 게 다 잘 풀린다는 보장은 없지만, 박 대표가 자신하는 이유에는 다 이유가 있다.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이 그 근거다.“업체 등록을 했다고 해서 당장 물량이 나오는 것은 아니다. 기존 거래처의 일이 넘쳐야 다른 업체에 물량이 돌아오기 때문에 아직은 시간이 좀 필요할 겁니다. 하지만 저희는 기존 방식이 아니라 독일의 선진 기술이 접목된 유럽식 안전 PLC 센서를 도입했기 때문에 이점이 어필되면 시장은 희망적으로 보고 있습니다.”박 대표는 세상이 첨단기술로 더 발달하고 복잡해질수록 생산과 제조업의 역할도 커진다고 믿고 있다. 그리고 그럴수록 중요한 것은 ‘기본’이라고 말한다. “기계 산업의 베이스는 첫째가 납기, 둘째가 품질(실력)입니다.”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세상을 긍정적으로 보면서도 냉철한 판단에 따라 미래를 준비하고, 첨단기술의 일선에 서 있으면서도 뒤를 돌아보며 기본을 잊지 않는 마인드가 있는 한 박수기 대표가 이끄는 서전이엔지의 장래는 밝아 보인다.
이용우 2020-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