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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 LS엠트론 사출시스템사업부현재 전 세계적으로 플라스틱 제품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에 있고, 관련 설비나 기술도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다. 또한 제품의 외관, 색상, 디자인에 대한 고객의 눈높이도 점점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플라스틱 제품에 원하는 색상을 부여하는 기술에 대한 니즈 역시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동시에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제조원가와 불량률을 최소화하는 것 역시 플라스틱 제품 제조업에 있어서 포기할 수 없는 과제라고 할 수 있다. 플라스틱 제품에 색상을 부여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첫 번째 방법은 착색상태로 공급하는 컴파운드 원료를 사용하는 것이다. 이 방법은 색상이 명확하고 별도의 전용 스크류가 필요하지 않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에, 원재료비가 높아져서 제조원가가 상승한다는 단점이 있다. 두 번째 방법은 일반 원재료 수지에 마스터 배치를 혼합하여 사용하는 것이다. 마스터 배치는 플라스틱 착색제의 한 종류로, 여러 종류의 염·안료와 첨가제를 합성수지에 고농도로 분산해 최종제품의 목적에 맞게 생산되는 반제품 착색제다. 소량으로 전체 제품에 착색할 수 있기 때문에 원재료비 상승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 최근 많은 업체에서 마스터 배치를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가소화 실린더 내에서 짧은 시간 동안 마스터 배치를 완벽히 혼련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며, 최적화된 믹싱 스크류를 장착해야만 가능한 일이다. 대부분의 업체에서는 일반 스크류나 형상만 그럴듯한 믹싱 스크류가 장착된 설비를 사용하여 색상 불량이나 생산성 저하를 감수해야 하는 경우가 생기곤 한다.LS엠트론에서는 지난 수년 동안 사출성형기에 적용할 수 있는 마스터 배치 믹싱 전용 스크류 개발을 진행해왔다. 50년 이상 축적된 사출성형기의 설계 노하우와 독자적인 가소화 기술을 토대로, 유럽 선진사에서 사용하는 가소화 시뮬레이션 툴인 PSI 시뮬레이션 해석기술을 도입해 지난 2017년 초 LS 고유의 믹싱 전용 스크류인 MX 스크류를 개발하여 론칭하였다. 이에 본문에서는 LS엠트론의 ‘MX 스크류에 의한 마스터 배치 혼련 메커니즘과 실제 적용 사례’를 소개하고자 한다.1. 믹싱 전용(MX) 스크류<그림 1>에서 보는 것처럼 MX 스크류는 범용 스크류와 마찬가지로 공급부, 압축부, 계량부로 이루어져 있지만, 계량부 내에 믹서부를 포함하고 있는 점이 다르다고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스크류의 공급부, 압축부, 계량부의 디자인에 따라 최상의 품질로 가소화(용융)할 수 있는 수지군이 달라지게 되는데, MX 스크류는 주로 마스터 배치 사용수요가 많은 패키징류 제품에 특화된 PP, PE, PS와 같은 수지군을 타깃으로 디자인되었다. <그림 2>는 MX 스크류로 PP, PE, PS 수지를 계량 시 멜팅 프로파일을 PSI 시뮬레이션한 결과로, L/D=16~18구간까지 전체 수지의 90% 이상이 완전 용융 상태에 접어듦을 알 수 있다. 또한 <그림 3>은 계량 시의 바렐 각 구간의 온도 프로파일을 나타낸 것으로, 전 구간에 걸쳐 이상 발열이 발생하지 않고, 설정 온도가 유지됨을 알 수 있다.< 그림 1 > MX 스크류< 그림 2 > PSI 시뮬레이션 - 멜팅 프로파일< 그림 3 > 바렐 온도 시뮬레이션 - 온도 프로파일수지 투입구를 통해 가소화 실린더 내로 들어간 수지와 마스터 배치는 스크류의 공급부, 압축부, 계량부를 거쳐 용융되고, 이 상태로 MX 스크류의 믹서부에 도달하게 된다. <그림 4>와 같이 믹서부는 분산부와 혼련부로 나뉘어 있고, 각각의 부위에서 마스터 배치는 수지 내에 분산, 혼련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 과정을 통해 최종적으로 계량이 완료된 수지는 색상이 100% 혼련된 상태가 되어 제품으로 성형할 수 있게 된다.믹서부 각 부위에서의 분산 및 혼련 메커니즘은 <그림 5, 6>과 같다. <그림 5>는 Maddock 믹서에서 마스터 배치가 분산되는 메커니즘을 평면도에 도식화한 것이다. 채널은 수지 및 마스터 배치의 이동 경로로써 골이 깊고, Barrier는 골이 얕지만 용융 상태의 수지가 지나갈 수 있을 만큼의 틈이 존재하며, Non-Barrier는 수지가 지나갈 수 없을 만큼 골이 얕게 구성되어 있다. 채널(IN) 내로 유입된 용융 상태의 마스터 배치는 스크류가 회전함에 따라 Barrier를 타고 넘으면서 마치 삶은 감자가 으깨지듯 작은 입자로 분산된다. 배리어를 타고 채널(OUT)으로 넘어간 마스터 배치 입자들은 Non-Barrier의 회전으로 인해 채널 밖으로 유출된다. <그림 6>은 Dot 믹서에서 수지와 마스터 배치가 혼련되는 메커니즘을 평면도에 도식화한 것이다. Dot 믹서가 회전하면서 용융된 수지에 난류(Tubulant Flow)를 생성하고, Maddock 믹서를 지나면서 입자 상태로 분산된 마스터 배치는 난류를 만나 고르게 혼련된다. 이렇게 혼련된 수지는 스크류 선단부에 모이게 되고, 이를 금형 내에 사출하여 원하는 색상의 제품 성형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그림 4 > MX 스크류 믹서부 구성기본적으로 스크류의 믹싱 기능이란 가소화 실린더 내에서 수지가 진행 방향으로 원활히 흐르지 못하도록 일종의 장애물을 설치하는 것과 유사하다. 수지와 마스터 배치의 입자가 진행 도중 장애물을 만나 생긴 난류(Tubulant Flow) 속에서 서로 부딪치고, 뒤엉키도록 강제하는 것이다. 때문에 수지 진행경로인 유로(流路)와 유체의 흐름을 고려하지 않은 스크류 설계는 자칫 계량시간 지연 및 편차, 발열 등의 문제를 일으키기 십상이다. 시중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믹싱 스크류가 형상은 그럴듯해도 장착했을 때 가소화 문제를 발생시키는 것은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MX 스크류는 믹싱부의 주요 치수에 있어서 가소화 문제를 방지하고 믹싱 기능을 향상시키는 데에 최적화되어 있다. 2. MX 스크류에서의 성형 사례<표 1>은 MX 스크류를 적용한 업체의 실제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표 1> MX 스크류 적용 사례이는 대표적인 사례만을 정리한 것으로 실제 필드에서는 사용 수지, 마스터 배치, 성형조건, 성형제품 등 너무나 다양한 조건의 케이스가 존재하기 때문에 일반화는 어렵겠지만, MK 스크류가  우수한 성능을 발휘하는 것만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실제로 MX 스크류는 2017년 개발 완료 이후 국내외 약 100여 개 업체에 적용되어 사용되고 있는데, 아래와 같은 특장점을 가진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고 사이클 계량(고 RPM, 저 배압)이나 소량의 마스터 배치 함량 등의 악조건에서도 우수한 믹싱 성능을 가진다.△ 가소화 실린더의 이상 발열 없이 전 구간 온도 안정성을 유지한다.△ 일반 싱글 플라이트 스크류 대비 계량시간 지연이나 편차가 발생하지 않는다.최근까지 집계된 조사 결과에 따르면, MX 스크류를 적용 시, 일반 범용 스크류가 장착된 설비와 비교하여 마스터 배치 사용량을 약 50% 절감할 수 있고, 계량시간을 30% 단축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용자의 성형조건이나 성형제품, 설비 종류에 따라 편차를 보이지만, 마스터 배치를 사용하는 제품을 성형하는데 있어서의 MX 스크류의 우수성은 확실하다는 것이 확인된  결과이다. 현재 LS엠트론에서는 형체력 110톤급부터 2,000톤 중대형 급까지 MX 스크류를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발을 완료한 상태이며, 고객의 요구에 따라 대응하고 있다.이상, MX 스크류에 의한 마스터 배치 믹싱 성형 솔루션에 대해 소개하였다. 사출성형기를 활용한 플라스틱 제품 제조 산업은 앞으로도 더욱더 발전할 것이라 생각된다. 또한 제조 산업에 있어서 생산성, 품질, 제조원가의 핵심요소 또한 변함이 없을 것이다. MX 스크류는 마스터 배치 사용제품 성형에 있어서 생산성과 품질을 극대화하고, 제조원가를 최소화시키는 솔루션이다. 앞으로도 LS엠트론에서는 가소화·성형 솔루션에 대한 연구개발에 집중하여 사용자의 기대에 부응하는 사출성형기 제품을 공급해나갈 것이다.
이용우 2018-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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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SYS Polyflow 소개ANSYS Polyflow는 압출(Extru-sion) 해석, 압출기(Extruder) 해석 및 성형(Blow molding & Thermofor-ming) 해석, 그리고 필름 캐스팅(Film Casting) 해석 등의 고점도, 고분자 및 점탄성 유변물질에 대한 사출을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공정 해석을 위한 기능들을 제공한다. 또한 구조물에 대한 선형구조 및 연성해석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공정상에 발생하는 구조물에 적용되는 복합적인 현상 구현을 가능하게 하여 보다 신뢰성 높은 결과를 얻게 해준다.ANSYS Polyflow 해석을 수행하여 제품에 대한 다양한 평가가 가능하고, 제품의 불량을 최소화 하거나 시제품 생산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그림 1. ANSYS Polyflow 해석 사례ANSYS Polyflow를 이용한 압출기 해석일반적인 연속식 압출기는 단축(Single Screw) 또는 이축(Twin Screw) 압출기로 스크류의 형태 및 배열을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따라 압출기의 성능이 결정된다. ANSYS Polyflow를 사용하면 해석을 통해 스크류의 형상과 배열 등의 다양한 조건에 따른 압출기의 성능을 미리 확인해볼 수 있다. 또한 기존에 설계된 압출기의 설계상의 문제를 확인할 수 있고, 압출기가 구동되는 동안 발생하는 스크류와 배럴(Barrel)의 구조적인 문제에 대한 부분도 확인이 가능하다. ANSYS Polyflow의 압출기 해석은 그림 2와 같이 단축과 이축 압출기 모두 적용이 가능하다. ANSYS Polyflow에서는 해석을 통해 스크류가 받는 압력, 온도와 전단응력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배럴 내부의 유체의 압력, 온도, 속도, 전단 등의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그림 2에서 보이는 것처럼 해석을 통해 설계가 잘못된 이축 압출기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를 개선할 수 있다.  그림 2. ANSYS Polyflow 압출기 해석 사례ANSYS Polyflow를 이용한 압출 해석압출기를 통해 공급된 원료가 금형(Die)을 통해 밀려나와 성형이 되는데, 이 과정에서 원료의 특성과 공정 조건에 따라 금형을 통과한 형상이 부풀거나 줄어드는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이런 현상으로 인해 원하는 제품 형상으로 금형을 설계하면 최종 제품의 형상은 금형과 다른 형상을 얻게 된다. 이를 실험을 통해 개선 하려면 매번 금형을 새로 만들어야 하지만, 압출 해석을 이용하면 보다 쉽고 빠르고 효율적으로 제품의 최종 형상을 예측할 수 있다. 그림 3과 같이 ANSYS Polyflow는 Inv-erse Technique나 Co-Extrusion 등의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제품의 최종 형상을 쉽게 예측하고 설계자가 원하는 제품 형상을 얻기 위한 금형설계를 가능하게 한다. 또한, 앞서 언급한 것처럼 ANSYS Polyflow는 선형 구조해석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압출과정에서 발생하는 금형이 받는 응력에 대한 구조해석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압출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금형의 변형문제도 개선이 가능하다. 그림 3. ANSYS Polyflow 압출 해석 사례그림 4. ANSYS Polyflow 금형 최적 설계ANSYS Polyflow를 이용한 성형 해석ANSYS Polyflow는 압출관련 해석뿐만 아니라 다양한 성형문제에 대한 해석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블로우 성형(Blow molding), 압축 성형(Compression molding), 그리고 열성형(Thermoforming) 등의 다양한 성형해석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ANSYS Workbench의 연성해석 기능을 통해 성형이 완료된 최종 형상과 두께를 ANSYS 구조해석으로 넘겨 최종 결과물에 대한 구조해석도 가능하다. 성형해석을 통해 최종 형상의 두께 분포와 미성형성을 확인할 수 있으며, 다양한 초기 파리손(Parison, preform) 두께 분포와 형상에 따른 최종 결과물의 두께분포를 예측하여 최적의 파리손 형상 및 양을 예측할 수 있다. 공정에 사용되는 파리손의 양을 줄이면 그만큼 생산단가를 줄일 수 있기 때문에 파리손의 양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많이 한다. 하지만 무작정 파리손의 양을 줄이면, 최종 제품의 두께나 강도, 성형성 등의 기준을 만족할 수 없기 때문에 이를 만족할 수 있는 최적의 초기 파리손 형상과 양을 결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ANSYS Polyflow를 이용하여 최적의 초기 파리손 설계를 할 수 있고, 공정조건에 대한 부분도 최적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성형공정에서 그동안 경험적으로 수행하던 업무들을 보다 정확하게 예측하여 수행할 수 있다. 그림 5. ANSYS Polyflow 성형 해석 사례그림 6. ANSYS Polyflow 블로우 성형 해석 과정그림 7. ANSYS Polyflow & ANSYS 구조 연성 해석맺음말이번 화에서는 ANSYS Polyflow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이를 사용하여 유변물질의 압출과 성형에 대한 해석적 접근방법 및 가능성을 확인해보았다. 사출해석은 프로그램들도 비교적 다양하고, 해석도 많이 진행되고 있지만 그에 반해 압출 및 성형 해석은 많이 수행되고 있지 않다. 압출이나 성형 공정에 대한 해석적인 접근과 다양한 사례가 늘어나길 기대한다.
이용우 2018-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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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 : 소재종합솔루션센터(www.matcenter.org), 화학소재정보은행(www.cmib.org) 지식정보 심층보고서Ⅰ. 기술적 개요 자동차, 선박, 항공, 우주 분야에서는 기존의 철강, 알루미늄 등의 금속소재를 대체하기 위한 신소재 개발이 끊임없이 진행되어 왔다. 그 중 탄소섬유강화 복합재(CFRP)는 가벼우면서도 높은 내구성 및 기계적 특성을 지녀 가장 주목 받는 신소재 중 하나로써 그 사용 분야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특히 자동차 분야에 있어서 환경 문제가 점차 대두됨에 따라 세계 각국에서 자동차의 연비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규제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EU의 경우 2012년부터 이산화탄소의 평균 배출량을 120g/km 이하로 규제하고 있으며, 일본의 경우 2015년부터 16.8km/L 이상의 연비를 갖도록 규제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2015년부터 연비 17km/L 이상, 이산화탄소 배출량 140g/km 이하 등의 규제를 실시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움직임에 발맞추어 이제는 자동차의 연비를 높이고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차체를 경량화하는 것이 필수과제가 되었다.이에 따라 여러 자동차 제조사들이 2020년까지 차체 무게를 20~30% 감량할 것을 목표로 삼았다. 현재 국내에서 일반 승용차 차체에 사용되는 재료의 약 75%가 철강, 특수강, 알루미늄 등의 금속 소재인데, 이를 점차 CFRP로 대체함으로써 차체를 경량화하면서 기계적 강도 등은 유지하려는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CFRP를 사용할 경우, 알루미늄대비 약 30%, 철강대비 약 50%의 경량화 효과를 얻을 수 있으므로 차체를 크게 경량화하여 연비를 향상시키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소시킬 수 있다.그림 1. CFRP 도입을 통한 차체 경량화출처 : Hexel사탄소섬유 시장은 매년 20% 내외로 성장하고 있으며, 2020년 세계시장 규모는 약 5조 원, 사용량은 약 14만 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CFRP 시장은 탄소섬유 시장의 약 10배 규모로, 2015년 기준 사용량 9만 톤과 세계시장 규모 21조 원을 기록했으며, 2020년에는 약 18만 톤의 사용량과 42조 원의 규모로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한 현재 주로 사용되는 자동차, 항공기 이외에도 의료기기, 건축재료, 산업용 케이블, 전자제품 등의 신규 용도가 지속적으로 창출될 것으로 보여 시장의 성장세는 더 가파를 것으로 예상된다.그림 2. CFRP 시장 예측(좌) 사용량(우) 시장 규모출처 : Lux Research ReportCFRP의 기지재 플라스틱으로는 PEEK와 같은 열가소성 수지나 불포화 폴리에스테르, 페놀수지, 에폭시수지와 같은 열경화성 수지가 주로 사용된다. 그 중에서도 에폭시수지는 점도가 낮고 탄소섬유와의 상용성이 좋으며, 내열성이나 기계적 특성 역시 우수하기 때문에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다.그러나 건식공정을 통해 간단하게 기지재와 탄소섬유를 분리하여 재활용할 수 있는 열가소성 수지와 달리, 열경화성 수지의 경우 한번 경화되고 나면 기지재와 탄소섬유를 분리해내기 매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열경화성 수지를 사용한 CFRP는 수명이 다한 뒤에는 산업폐기물로 취급되어 주로 매립 형태로 처리되고 있다. 이러한 형태의 처리는 탄소섬유의 재활용이 불가능하고, 매립에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며, 지구 환경에도 많은 부담을 주게 된다는 문제점이 있다. 또한 탄소섬유를 새로 생산하려면 알루미늄의 2배, 철강의 10배 이상의 많은 비용이 필요하며, 생산 공정 중에도 이산화탄소 등의 많은 오염 물질을 배출하게 된다.이러한 환경 및 경제적 이유로 인해, CFRP로부터 기지재를 분해함으로써 탄소섬유를 회수하여 재활용하려는 기술의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다. 예를 들어 EU는 2008년 11월에 발표한 “The New Waste Framework Directive”에서 CFRP 폐기물의 매립을 금지하고 재활용하도록 하며, 환경오염에 있어서 폐기물 생산자의 책임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국내 업체들이 유럽에 진출할 경우, 이러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재활용 기술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현재 95% 이상의 재활용 기술을 보유 중인 유럽이나 일본 업체들과 달리, 국내 업체의 재활용 기술보유 수준은 약 60% 정도로 평가되고 있다. 그림 3. EU가 2008년 발표한 “The New Waste Framework Directive”출처 : RecyctecTM II. 기술 및 시장 현황 1. 기술개발 동향 상기 언급한 환경적, 경제적 이유로 CFRP로부터 탄소섬유를 회수하여 재활용하기 위한 여러 방법들이 발표되었다. 현재까지 발표된 방법들은 크게 ①열분해와 ②화학적 분해로 나눌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들은 기지재의 분해공정 중에 생성되거나 미 분해된 불순물들이 탄소섬유 표면에 남게 되거나, 탄소섬유 자체가 분해공정 중에 변성하는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신규 제조된 탄소섬유대비 회수된 탄소섬유의 물성이 저하되어, 회수된 탄소섬유의 사용분야가 제한적이라는 문제점이 있다. 또한 분해공정의 친환경성이나 경제성이 아직 충분히 확보되지 못했다는 문제점 또한 가지고 있다.그림 4. 현재까지 발표된 CFRP 재활용 방법의 종류질소나 공기 환경 하에서 CFRP를 열분해(Pyrolysis)하는 방법은 다른 부재료가 필요하지 않고, 공정이 간단하기 때문에 높은 경제성을 지녀 현재 양산단계에 있어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방법이다. 이러한 열분해방법을 통해 분해된 기지재의 일부를 원료로 재활용하려는 연구가 일부 진행되고는 있지만, 아직까지는 열분해로 인해 기지재로부터 발생하는 폐기물, 특히 이산화탄소와 다이옥신 다량 발생 등의 환경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또한 고온 조건으로 인해 탄소섬유 표면의 변성이 발생하거나, 탄소섬유 표면에 폐기물이 흡착되거나 하는 현상이 발생하여 회수된 탄소섬유의 물성이 크게 저하되는 단점이 있다.2004년 Lester 등은 질소 중에서 3kW의 마이크로파를 8초간 조사함으로써 에폭시 수지를 열분해하고, 약 28%의 인장강도 저하만 나타내어 탄소섬유를 회수할 수 있음을 보고한 바 있다.2009년 Meyer 등은 회수된 탄소섬유의 표면변화와 물성저하를 최소화할 수 있는 열분해 조건에 대해 연구한 결과, 질소 중에서는 약 380℃부터 600℃까지의 구간에서 에폭시 수지의 열분해가 진행되어 약 19%의 폐기물이 남게 되고, 공기 중에서는 약 310℃부터 580℃까지의 구간에서 에폭시 수지가 완전히 사라지는 결과를 발표했다. 또한 공기 중에서는 약 600℃로부터 탄소섬유 표면의 산화반응이 시작되어 회수된 탄소섬유의 기계적 강도가 저하되므로, 질소 중에서 550℃로 2시간 가열한 뒤 200℃까지 냉각시킨 후, 다시 550℃로 열분해하는 방법이 탄소섬유의 물성 저하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결과를 보고하였다.그림 5. 열분해 온도 및 분위기에 따른 탄소 섬유 표면의 변화를 관찰한 주사전자현미경 사진출처 : Journal of Composite Materials유동상식 소각 분해법(Fluidized bed)은 이산화규소를 450℃이상으로 가열하여 유체화 시킨 뒤, 그 안에서 CFRP를 탄소섬유와 기지재로 분리하여 탄소섬유만을 선택적으로 회수하는 방법이다. 기존의 열분해방법보다 환경오염 물질을 적게 배출하고, 높은 순도의 탄소섬유 및 기지재를 회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이 방법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CFRP를 2.5cm 길이 이하로 잘게 분쇄해야 하고, 결과적으로 회수된 탄소섬유의 길이 역시 짧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탄소섬유의 재활용 가능분야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단점이 있다. 그림 6. 유동상식 소각 분해법의 공정도출처 : Composite: Part A초임계유체 분해법은 액체와 기체의 구분이 사라지는 임계점(Critical point) 근처 혹은 이상의 온도 및 압력을 가하여 초임계유체화한 용매를 이용하여 기지재를 녹여내는 방법으로, 공정속도가 빠르고 물이나 알코올 등의 값싼 용매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경제적이면서 친환경적이라는 장점이 있으나, 고온 및 고압을 견딜 수 있는 설비 제조에 많은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에 부가가치가 높지 않은 폐기물 재활용 공정에 적용하기에는 아직 어려움이 있어, 실용화 단계에 도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8년 Pinero-Hernanz 등은 400℃, 270기압의 초임계수를 이용하여 약 15~30분 만에 CFRP의 에폭시수지를 분해하고, 약 3~12%의 인장강도 저하만을 나타내 탄소섬유를 회수할 수 있음을 발표하였다. 특히 초임계수 대신에 초임계 수산화칼륨 수용액을 이용하면 공정 속도를 더욱 빠르게 할 수 있고, 탄소섬유의 표면변화 역시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결과를 보고했다.그림 7. 초임계 수산화칼륨 수용액을 이용하였을 때의 탄소섬유 표면 변화를 관찰한 주사전자현미경 사진출처 : Composites: Part A상기 언급한 열분해법, 유동상식 소각 분해법, 초임계유체 분해법은 모두 고온 및 고압의 조건을 요하므로, 설비제조가 어렵고 분해공정에 따른 탄소섬유의 성질 변화를 피하기 어렵다는 단점을 지니고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온화한 조건에서 진행할 수 있는 여러 화학적 분해법이 활발히 연구되고 있다.2004년 Liu 등은 질산 수용액을 이용하여 CFRP의 에폭시수지를 분해하고 약 3~13%의 인장강도 저하만 나타내 탄소섬유를 회수할 수 있음을 발표했다. 이 방법의 경우, 1기압에서 100℃이하의 매우 온화한 조건으로 에폭시수지를 분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공정시간이 17시간 이상으로 매우 길고, 강산성의 질산을 사용하기 때문에 탄소섬유 표면에 화학적 변화가 발생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투명전극용 소재의 요구 특성 : 투과율(@550nm)≥80%(Base film 투과도 100% 기준), 면저항≤103Ω/sqm, 균일도≥99%, 내굴곡성 직격 10.0mm(Bending test 10,000회 후, 면저항 값 동일), 패턴 정밀도≤2㎛그림 8. 질산 수용액을 이용하여 회수한 탄소섬유의 표면 변화를 관찰한 주사전자현미경 사진출처 : Journal of Applied Polymer Science2014년 Shibata 등은 200℃에서 10시간동안 인산칼륨과 벤질알코올을 이용하여 CFRP로부터 약 27%의 인장강도 저하를 나타내며 탄소섬유를 회수할 수 있음을 발표했다. 이 방법의 경우, 1기압에서 에폭시수지를 분해할 수 있고, 독성이 낮은 인산칼륨과 벤질알코올을 이용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에스테르 교환반응을 통한 분해가 일어나기 때문에 산무수물 경화제를 이용한 CFRP 이외는 분해할 수 없고, 회수된 탄소섬유의 물성 저하 역시 크다는 단점이 있다.그림 9. 인산칼륨과 벤질알코올을 이용한 에폭시 수지 분해 반응                                                            출처 : Hitachi Technical Report2012년 Li 등은 아세톤과 과산화수소가 반응하여 발생하는 Triacetone triperoxide를 이용하여 CFRP의 에폭시수지를 분해하고 약 5~13%의 인장강도 저하를 나타내 탄소섬유를 분리할 수 있음을 발표했다. 특히 CFRP를 분해하기 전에 초산으로 팽윤시킴으로써 분해공정시간을 크게 단축시킬 수 있다는 결과를 보고했다. 이 방법의 경우, 1기압, 80~120℃의 온화한 조건으로 분해공정을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반응제로 작용하는 Triacetone triperoxide가 화학적으로 민감하여 다루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그림 10. 아세톤과 과산화수소를 이용한 CFRP의 분해출처 : Green Chemistry현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는 무기염을 이용하여 CFRP 내의 에폭시수지를 분해하고 탄소섬유를 회수하는 방법 개발을 위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 방법의 경우, 상기 질산이나 Triacetone triperoxide과 같이 높은 반응성으로 인해 다루기 어려운 화합물이 아닌, 상대적으로 취급이 용이한 무기염과 물을 사용하여 공정 환경을 크게 개선하였다. 또한 60~120℃, 상압~5기압의 온화한 조건으로 분해공정을 진행할 수 있으며, 공정시간 역시 2~4시간 내외로 짧아 높은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다. 회수된 탄소섬유의 기계적 강도 저하는 약 13% 이하로, 기존의 분해방법들과 비교했을 때 낮거나 비슷한 수준을 나타낸다. 특히 CFRP의 분쇄가 필요 없고 분해공정 조건이 온화하기 때문에, CFRP 내부에 함침된 탄소섬유의 본래 형태를 거의 그대로 유지하면서 회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단순한 재활용이 아니라 Repair 분야에 응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림 11. KIST에서 개발 중인 CFRP 분해 과정 및 회수된 탄소 섬유2. 시장 전망Toray, Toho Tenax, Mitsubishi Rayon 등 일본 탄소섬유 업체들로 이루어진 탄소섬유협회가 2011년부터 수명이 다한 CFRP를 잘게 분쇄하여 열분해한 뒤 회수된 탄소섬유를 콘크리트 보강재로 사용하는 재활용 플랜트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해당 플랜트는 2020년까지 연간 2,000톤 규모로 탄소섬유 재활용을 진행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영국의 ELG Carbon Fibre사, 이탈리아의 Karborex사, 독일의 CFK Valley사, 미국의 Material Innovation Te-chnologies사, Adherent Technologi-es사 등에서도 열분해를 이용한 CFRP 재활용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각각 연간 2천, 1천, 1천, 2천 200, 400톤 규모의 처리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일본의 Hitachi사에서는 앞서 얘기한 인산칼륨과 벤질알코올을 이용한 화학적 분해법으로 CFRP 재활용 사업을 진행 중에 있으며, 현재 연간 200톤 규모의 처리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의 경우, 현재 개발 중인 CFRP 분해방법을 이용해 연간 200톤 규모로 탄소섬유를 재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려는 계획을갖고 있다. III. 기술적 효과 및 전망 자원고갈의 위기 및 지구온난화 문제가 Global Agenda로 부각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이 강구되고 있다. 일례로 2007년 12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이루어진 제13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회의에서 채택된 발리 로드맵에 따르면, 2050년까지 전 세계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0년대비 50% 삭감하고, 각국의 구체적인 배출량 및 감축상황을 보고해야 한다. 이러한 환경관련 전 세계적 인식강화는 자동차나 항공분야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 자명하며, 특히 소재 경량화에 유리한 CFRP는 미래 환경기술시장으로 급부상하여 거대 블루오션 시장으로 확대될 전망이다.그러나 CFRP가 본격적으로 산업분야에서 기존의 금속재료를 대체하기 위해서는 높은 제조비용과 폐기물 처리비용의 단점을 반드시 개선해야만 한다. 예를 들어 2013년 Kim 등은 차체의 일부를 CFRP로 만드는데 드는 비용과 이렇게 만들어진 자동차의 연비 및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고려한 전 과정 평가(Life Cycle Assessment, LCA)를 실시한 결과, 아직까지 차체의 일부 재료로 CFRP를 사용하여도 에너지소비 측면에서 예상보다 크게 개선되지 않고, 이는 CFRP 제조에 소비되는 에너지가 철강대비 4배가량 높고 재활용 비율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 것이 주된 이유임을 보고한바 있다.그림 12. 자동차 재료변경의 전 과정평가 결과 Normalized Primary Energy가 1.0이상일 경우 재료변경이 에너지 상 유리하고, 1.0이하이면 기존의 철강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유리함출처 : Environmental Science & Technology따라서 이러한 단점을 개선하기 위한 CFRP의 효율적 재활용방법 개발은 필수적이라 할 수 있으며, 만약 효율적인 재활용방법이 개발된다면 빠르게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단순히 CFRP 재활용 시장이 형성되는 것뿐만이 아니라, 이로 인한 CFRP 사용의 증가로 탄소섬유 시장 전체가 더욱 급속하게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예를 들어 비교적 고도의 물성을 요구하지 않는 건축용 보강재나 자동차 또는 항공기의 내장재 등에 탄소섬유를 사용하는 것은 지금까지는 탄소섬유의 높은 가격으로 쉽게 생각하기 어려웠으나, 만약 수명이 다한 CFRP로부터 저가의 탄소섬유를 재생산할 수 있게 된다면 이러한 분야에도 보다 쉽게 탄소섬유를 사용할 수 있게 되어 탄소섬유의 사용분야가 극적으로 확대될 수 있으리라 예상할 수 있다.현재까지 개발된 다양한 CFRP의 재활용 방법들은 낮은 경제성, 회수된 탄소섬유의 질적 저하 등의 문제점을 지니고 있어, 앞으로의 기술개발에 있어 이러한 단점들을 개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하겠다.
이용우 2018-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