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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SBR(스티렌 부타디엔) 고무 시장 동향

작성자 : 편집부 2025-06-15 | 조회 : 46

- ’25년 1~2월, 중국의 對韓 SBR 고무 수입금액 전년 동기대비 35% 상승

- 기술력이 요구되는 내마모성·내열성 SBR 소재 분야에서 수출 기회 확인 필요

 

상품명 및 HS Code

 

 

SBR 고무는 스티렌과 부타디엔의 공중합체로 제조된 합성고무로, 우수한 내마모성, 탄성, 저온 특성을 지닌 고성능 소재다. 주로 용액중합형(S-SBR)과 유화중합형(E-SBR)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뉘며, 각각 다른 제조 공정을 통해 생산된다.

 

중국 SBR 고무 시장 동향: 타이어 등 제조업 수요 급증에 따른 시장 규모 지속 확대

 

중국 SBR 고무 시장은 신에너지 자동차 산업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2023년부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4년 기준, 중국 내 SBR 고무의 주요 수요 산업은 자동차 타이어(40%), 화학(25%), 접착제(15%), 신발(13%) 등이다. 특히 전기차 생산 증가에 따라 타이어 생산량은 2023년 7억8,000만 개에서 2024년 11억8,000만 개로 증가했다. 

 

조사기관 보옌컨설팅(博研咨询)에 따르면, 중국의 SBR 고무 소비량과 시장 규모는 2023년 기준 각각 420만 톤, 820억 위안에서, 2024년에는 450만 톤, 950억 위안으로 증가했다. 2025년에도 자동차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에 따라 타이어, 이차전지용 접착제 등의 수요가 증가하며, 시장 규모는 1,200억 위안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 타이어 및 기초 화학 외에도, 항공, 배터리, 전자 등 첨단 산업에서의 SBR 고무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23년 중국에서 자체 개발한 항공기 C919의 생산이 시작됐으며, 고속 주행 시 발생하는 150℃ 이상의 마찰열에도 변형이 적은 첨단 SBR 고무 소재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다. 2024년부터는 전기차 배터리, 반도체, 디스플레이용 첨단 접착제로 사용되는 SBR 고무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 복합 소재를 첨가한 첨단 SBR 고무는 일반 제품 대비 내마모성이 30% 이상 우수하며, 내열성과 인장강도 또한 크게 향상됐다. 이 첨단 SBR 고무 소재의 2024년 시장 규모는 200억 위안을 넘어섰으며, 중상산업연구원(中商产业研究院)은 2025년 항공, 이차전지, 전자 산업의 생산 확대에 따라 해당 시장 규모가 250억 위안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경쟁 동향 및 기업 현황: SBR 고무 전체 수요의 20%, 첨단 제품은 40% 이상 수입 의존

 

 

중국 시장에서 외자 기업 및 국유 대기업이 생산하는 SBR 고무 제품이 수요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첨단 제품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독일의 바스프(BASF)와 일본의 제이에스알(JSR)은 2000년 전후부터 중국 내에서 SBR 고무를 생산 및 판매하기 시작했으며, 이들 외자 화학 브랜드는 현재 전체 시장의 약 20%를 점유하고 있다. 로컬 브랜드 중에서는 중국석화(中国石化, 시장점유율 40%)와 중국석유(中国石油, 27%)가 주요 생산기업으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화경산업연구원(华经产业研究院)에 따르면, 일본과 한국 등 해외 기업이 개발한 기술력이 높은 의료용(인조 혈관, 심장 판막 등), 항공 및 특수 타이어용(항공 이착륙 장치, 모터스포츠 차량 등) SBR 고무 제품은 2024년 기준 약 40%가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유통구조: 대리상 유통 비중 90% 이상 차지

 

2025년 기준, 중국 SBR 고무 시장의 유통구조는 대리상 중심의 다층적 네트워크로 구성돼 있으며, 전체 유통 물량의 약 90%가 대리상을 통해 거래되고 있다. 중상산업연구원(中商产业研究院)에 따르면, SBR 고무는 일반 산업용(타이어, 신발 등)과 고기능성 제품(전기차 배터리, 첨단 운송장비 등)으로 구분되며, 대부분 유통상 채널을 통해 판매된다. 소수의 중소형 생산 공장만이 자체 판매를 하고 있다. 

 

유통은 총판-지역 대리점-소매점의 3단계 구조를 통해 중소 제조업체에 공급되며, 첨단 산업용 맞춤형 SBR 고무는 기술 지원의 필요성으로 인해 유통 단계를 줄여 공장에서 최종 고객사로 바로 납품되는 경우가 많다. 기업 정보 사이트 치차차(qichacha.com)에 따르면, 주요 유통망은 저장성(35%), 산둥성(28%), 장쑤성(22%)에 집중돼 있다.

 

중국 SBR 고무 수입 동향: 2024~2025년 對한국 수입액 증가세 지속

 

 

 

2024년 들어 중국의 SBR 고무(HS Code: 4002.19) 수입금액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5.2% 증가한 9억9,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2024년부터 2025년 2월까지 한국은 중국의 제2위 수입국으로 자리하고 있다. 2024년 중국 전체 SBR 고무 수입 중 한국산 수입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9.5% 증가한 1억9,700만 달러였으며, 2025년 1~2월 전년 동기대비 35.8% 증가해 한국산 제품이 전체 수입의 19%를 차지했다.

 

관세 및 수입 규제: 한-중 FTA 협정 세율 적용 가능, 통관을 위한 별도 인증 없음


 

한국산 SBR 고무(HS Code: 4002.19)를 중국에 수출할 경우, MFN(최혜국 대우) 세율과 한-중 FTA 협정 세율 두 가지 혜택을 모두 적용받을 수 있다. 기본 관세율은 14%이지만, 한국 관세청에서 발급한 원산지증명서를 제출하면 FTA 협정 세율인 2%가 적용된다. 또한, 한국산 SBR 고무를 중국에 수출하거나 현지에서 판매할 경우, 별도로 취득해야 하는 현지 인증은 없다.

 

시사점

 

2025년 들어 자동차 타이어 및 이차전지 산업의 기술 고도화, 항공기 부품 및 선박용 실링재 시장 확대 등은 SBR 관련 한국 기업이 주목해야 할 주요 시장 진출 기회로 볼 수 있다. 화경산업연구원(华经产业研究院)에 따르면, 2025년 중국의 자동차 생산량은 전년 대비 5% 증가한 3,3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타이어 원료 및 이차전지용 접착제 수요도 함께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중국 내 항공기 및 대형 선박용 고성능 SBR 수요는 연평균 10%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2025년에는 약 85만 톤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한국 기업은 리튬배터리 음극재용 복합 접착제, 항공기 동체 및 이착륙 장치용 고내열(≥200℃) SBR, 선박용 고무 실링 부품 등의 수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할 필요가 있다.

 

화학 소재 유통상 BEIJING AOLIN사 대표자 A 씨는 KOTRA 톈진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2025년 중국 SBR 시장 수요 규모가 500만 톤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고성능 제품은 절반 이상이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화학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 혹은 현지 대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만, 미국과의 무역분쟁 장기화로 글로벌 공급망 재편 움직임이 가속화된다면, 향후 공급망 구조 변동 속 수출 기회도 분명 존재한다. 바스프(BASF)와 같은 현지화 생산 전략을 참고하거나 대리상을 통해 중국 내 판매망을 확대하고, 전기 자동차와 전자 산업에 대해 제품 보급을 진행하는 것은 모두 중국 시장을 선점하는 데 유리하다”라고 전했다.

 

 

자료: 버얀컨설팅(博研咨询), 화경산업연구원(华经产业研究院), 
첸잔산업연구원(前瞻产业研究院), 중상산업연구원(中商产业研究院), 중국브랜드망(中国品牌网), 한국무역협회, 관세 법령정보 포털, KOTRA 톈진무역관 자료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