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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산업 성장과 함께하는 금형 시장의 미래

작성자 : 편집부 2025-06-17 | 조회 : 24

- 자동차 산업 성장과 함께 중국 금형 시장 확장세

- 중국 금형산업의 기술 발전 방향: 스마트화, 고정밀화, 녹색 제조

 

금형의 정의

 

 

금형 산업은 제조업의 중요한 구성 요소로, 공업 생산에서 사출, 블로우, 압출, 다이캐스팅 또는 단조 성형, 제련, 스탬핑 등의 방법으로 필요한 제품을 얻기 위해 사용되는 정밀 도구이다. 형태가 복잡하며 원료의 팽창력을 견디기 위해 구조적 강도, 표면 경도, 표면 조도(거칠기) 및 가공 정밀도 등에 대해 높은 수준이 요구된다. 따라서 금형의 생산 발전 수준은 기계 제조 수준의 중요한 지표 중 하나이기도 하다.

 

금형 종류는 다양하며, 가공 대상과 가공 공정에 따라 금속 가공용 금형, 비금속 및 분말야금 가공용 금형으로 나눌 수 있다. 성형 재료에 따라 철물 금형, 플라스틱 금형 및 특수 금형으로 나눌 수 있으며, 가공 성형 방법에 따라 프레스 금형, 다이캐스팅 금형, 단조 금형, 주조 금형, 압출 금형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산업 가치사슬

 

중국 금형 산업의 업스트림은 원자재 및 설비(금형강, 플라스틱, 고무, 알루미늄 재료, CNC 공작기계, 주조기 등)로 구성되며, 미드스트림은 금형 제조 회사로 이루어져 있다. △ 자동차, △ 가전제품, △ 기계설비, △ 전자통신 설비, △ 의료기기, △ 항공우주 등 금형 제품을 활용하는 다양한 산업군들이 다운스트림을 구성하고 있다.

 

중국 금형 시장 동향

 

 

최근 몇 년간 자동차, 가전, 전자 등 산업의 빠른 발전에 힘입어 중국 금형 업계는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관연천하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중국 금형 산업의 시장 규모는 3,589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3.5% 증가했으며, 2024년 시장 규모는 3,700억 위안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2025년에는 3,800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중국의 금형 생산량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22년 중국 금형 제품 생산량은 2,631만 2,000세트로 전년 대비 7.4% 증가했으며, 2023년에는 전년 대비 2.5% 증가한 2,695만 9,000세트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시장별로 살펴보면, 플라스틱 금형, 프레스 금형, 주조 금형, 단조 및 고무 금형이 현재 중국 금형 시장의 주류 제품이다. 그중 플라스틱 금형이 4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그다음으로 프레스 금형이 37%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중국 금형산업 수요 동향

 

① 중국 전반적인 산업 호황에 금형 제품 수요 증가세 이어져

 

중국 금형 시장의 성장을 이끄는 가장 큰 요인은 중국 산업의 호황이다. 금형은 ‘공업의 어머니(工业之母)’로 불리는 산업 생산의 기초 공정장비이다. 전자, 자동차, 전기기계, 가전제품 및 통신 등의 제품에서 60~80%의 부품이 금형 성형에 의존하고 있으며, 금형의 품질 수준은 곧 제품의 품질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이다.

 

최근 몇 년간 중국 산업이 빠르게 발전하며 산업 부가가치가 증가하였고, 이는 금형 제품의 수요 증가를 이끌었다. 국가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중국 산업 부가가치는 39조 9,103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4.2% 증가했으며, 금형 시장 수요량은 2,339만 2,000세트에 달했다. 2024년 중국 산업 부가가치는 전년 대비 5.7% 증가한 40조 5,442억 위안에 달했으며, 금형 시장 수요량 또한 더욱 증가한 것으로 추측된다.

 

② 중국 자동차 시장, 금형 업계 성장 견인

 

현재 중국 금형 제품의 최대 응용시장은 자동차 시장이다. 자동차 생산에서 95% 이상의 부품은 금형 성형에 의존해야 하며, 일반적인 승용차 한 대를 생산하는 데 약 1,000~1,500세트의 프레스 금형이 필요하다. 최근 몇 년간 중국 자동차 산업이 회복되고, 특히 신에너지 차의 생산 및 판매가 급증함에 따라 중국 금형 산업 규모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중국 자동차 시장은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 중 하나로 최근 중국 자동차 산업은 생산량, 판매량 및 자체 브랜드 구축 측면에서 모두 큰 진전을 이뤘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 데이터에 따르면, 2023년 중국 자동차 생산량과 판매량은 각각 3,016만 1,000대와 3,009만 4,000대로 전년 대비 11.6%, 12% 증가했으며, 2024년 중국 자동차 생산량과 판매량은 각각 3,128만 2,000대와 3,143만 6,000대로 각각 전년 대비 3.7%, 4.5% 증가했다.

 

중국의 신에너지 차 산업은 다년간의 발전 시기를 거쳐 생산 및 판매 규모 면에서 10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공안부 통계에 따르면, 2023년 중국 신에너지 차 보유량은 2,041만 대로 전년 대비 55.8% 대폭 증가했으며, 2024년 말까지 중국 신에너지 차 보유량은 3,140만 대로 자동차 총량의 8.9%를 차지한다. 

 

2024년, 중국 신에너지 차 생산량과 판매량은 각각 1,288만 8,000대와 1,286만 6,000대로 전년 대비 각각 34.4%와 35.5% 증가했으며, 신에너지 차 신차 판매량은 자동차 신차 총판매량의 40.9%에 달했다.

 

중국 금형산업 기업 동향

 

 

중국 금형 업계는 기업 수가 많고 경쟁이 치열하지만, 핵심 경쟁력을 갖춘 기업은 많지 않다.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은 주로 글로벌 기업인데, 이들은 첨단 생산 설비와 공정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제품군과 안정적인 시장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일본의 UNIPRES Corporation, 유럽의 Schuler, 독일의 Trumpf 등 기업은 전 세계적으로 높은 인지도와 시장점유율을 자랑한다.

 

중국의 금형 기업은 주로 장삼각(长三角), 주삼각(珠三角), 환발해(环渤海) 3대 산업 클러스터 지역에 집중돼 있다. 장삼각의 상하이(上海), 닝보(宁波), 타이저우(台州), 쑤저우(苏州)는 중요한 금형 생산 기지이다. 상하이는 정밀 금형 및 대형 금형 기술 수준이 높으며, 닝보는 ‘중국 금형의 도시(中国模具之都)’라는 명성을 가지고 있고, 타이저우의 황암(黄岩)도 ‘금형의 고향(模具之乡)’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으며 플라스틱 금형의 비중이 크다. 

 

 

또한 쑤저우의 외자 및 민영 금형 기업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안후이(安徽)의 추저우(滁州), 우후(芜湖), 산둥(山东)의 칭다오(青岛), 옌타이(烟台), 허베이(河北)의 탕산(唐山), 바오딩(保定) 등지의 금형 기업도 현지 산업과 함께 발전하여 각자의 특색 분야에서 일정한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주삼각의 경우, 선전(深圳), 둥관(东莞), 포산(佛山) 등지의 금형 산업이 발달하여 정밀 금형 제조, 플라스틱 금형, 철물 금형 등 분야에서 뚜렷한 우세를 보인다.

 

중국 금형 업계는 끊임없이 발전하고 확장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중국의 공업 체계가 점차 성숙해지는 가운데, 중국 금형 설계 생산 공정 수준은 해외 선진국과의 격차를 지속적으로 줄여가고 있다. 중국 내 주요 금형 생산업체로는 Tianjin MOTOR Dies(天津汽车模具股份有限公司), Ningbo Heli Technology(宁波合力科技股份有限公司), Faw Foundry(一汽铸造有限公司), City TEAM Industrial(广州市型腔模具制造有限公司), Shenzhen Silver Basis Technology(深圳市银宝山新科技股份有限公司) 등이 있다.

 

중국 금형산업 기술 동향

① 지능화와 자동화: 경쟁력 확보의 핵심 과제로 부상

 

중국 금형 산업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을 빠르게 도입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스마트 금형 기술의 발전은 제품 성형의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제어하고 최적화하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으며, 센서와 온도 제어 기술의 통합으로 생산 공정의 효율성과 품질을 크게 향상시킨다.

 

이러한 기술은 불량률을 감소시키고 자동화 수준을 높여, 고정밀·고안정성 부품 수요가 증가하는 시장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중국 금형 산업에서는 스마트 제조 시스템의 도입이 필수 전략으로 자리 잡으면서, 선진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들이 고부가가치 시장으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다.

 

② 고정밀화와 맞춤형 제조: 중국 금형 산업의 진화 전략

 

중국 금형 산업은 제조업 고도화 흐름 속에서 정밀도 향상과 맞춤형 대응을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 제품 품질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가 갈수록 높아지면서, 금형의 정밀도는 제조업 전반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주요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전자, 항공, 의료 등 고부가가치 산업을 중심으로 초정밀 금형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내 주요 기업들은 고정밀 가공 기술, CAD/CAM/CAE 통합 시스템, 고속 가공 설비, 디지털 시뮬레이션 기술을 도입하며 품질과 생산성 향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은 금형 제작 과정의 오차를 최소화하고, 복잡한 구조의 제품 생산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더불어 소비자의 니즈가 ‘대량 생산’에서 ‘개별 맞춤’으로 전환되면서, 금형 업계도 맞춤형 생산 체계를 도입하고 있다. 3D 프린팅, 유연 생산 시스템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금형 생산이 현실화되면서, 이는 향후 중국 금형 산업이 고부가가치 영역으로 이동하는 중요한 동력이 되고 있다. 결과적으로 고정밀화와 맞춤형 제조는 중국 금형 산업이 양적 성장에서 질적 전환으로 나아가기 위한 전략적 전환점이라 할 수 있다.

 

③ 녹색 제조: 중국 정부 정책과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발전

 

중국 금형 산업에서 녹색 제조의 중요성이 점차 부각되고 있다. 중국은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속가능성에 중점을 둔 생산 공정 혁신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친환경 금형 제조 기술과 에너지 효율이 높은 시스템을 도입하는 추세다.

 

일례로, 중국을 대표하는 사출성형기 제조사 하이티엔(Haitian)은 스마트 기능과 에너지 절약 기술을 갖춘 5세대 사출성형기를 도입하여 에너지 소비를 줄이겠다 밝힌 바 있다. 중국 정부는 ‘녹색 제조’를 국가 정책으로 삼고 저탄소 공정과 재활용 가능 소재 사용을 장려하고 있으며, AI 기반 공정 최적화와 스마트 제어 시스템을 통해 금형 제조에서 자원 낭비를 줄이고, 생산 과정의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이와 같은 기술 혁신과 녹색 제조의 확산은 중국 금형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끄는 중요한 전략이자, 글로벌 환경 규제에 대응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정책 동향

 

최근 몇 년간 중국 정부는 각종 정책을 통해 금형 산업 발전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했다. 2021년 6월 중국금형공업협회는 “금형업계 ‘14차 5개년 계획’ 발전 요강(模具行业“十四五”发展纲要)”을 발표하며 중국 금형산업의 향후 발전 방향으로 3高(고품질, 고성능, 고효율), 3化(제조 시스템화, 맞춤형 서비스화, 공정 대체화)를 제시했다. 2022년 11월 시장감독관리총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등 18개 부처는 “제품·공정·서비스 품질을 더욱 높이는 행동 방안(2022~2025년) (关于印发进一步提高产品, 工程和服务质量行动方案(2022—2025年))”을 발표하며 품질 및 성능 향상 대상 핵심 기초부품 중 하나로 베어링, 센서 등과 함께 금형을 언급했다.

 

2023년 12월,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산업 구조조정 지도 목록(2024년)(产业结构调整指导目录(2024年本))”을 발표하였는데, △ 정밀 금형 △ 자동차 고진공 복합 정밀 다이캐스팅 금형 △ 대형 항공우주 핵심부품 압력 성형 금형 △ 대형 풍력 발전 블레이드 금형 △ 복합재료 금형 등을 장려 대상 산업으로 지정했다. 또한, 같은 시기 공업정보화부는 “중점 신소재 1차 응용 시범 지도 목록(2024년)(重点新材料首批次应用示范指导目录(2024年版))”을 발표하며 정밀하고 효율적인 신에너지 차 다이캐스팅을 위한 고성능 및 고순도 금형강 개발을 언급한 바 있다.

 

시사점 및 결론

 

중국 금형 업계가 점차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는 가운데, 일부 기업들은 이미 디지털 설계, 제조, 검측 기술을 도입하여 생산 과정의 자동화와 지능화를 실현하고 있다. 이러한 디지털 전환은 생산효율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며, 제품 품질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는 동시에 금형 산업의 미래 발전을 이끄는 핵심 트렌드로 부각되고 있다.

 

한편, 쯔옌컨설팅 Z 씨는 KOTRA 상하이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환경 보호 의식이 높아짐에 따라 금형 업계도 녹색 제조를 실현해야 한다. 녹색 제조는 환경 오염을 줄이고, 에너지 소비를 절감하며 자원 활용의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금형 업계는 친환경 소재를 채택하고, 생산 프로세스를 최적화하며, 순환 경제를 실현하는 방법을 통해 녹색 제조를 달성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중국 금형 산업의 빠른 발전과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고려했을 때, 한국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 진출하려면 현지화와 기술 혁신에 대한 전략적 접근이 필수적이다. 특히, 스마트 제조, 고정밀 가공, 친환경 기술 등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이에 적합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춘 기업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중국 정부의 녹색 제조 및 에너지 효율적인 생산 공정에 대한 지원이 강화되고 있는 만큼, 지속 가능한 제조 솔루션을 제시하는 기업이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높다.

 

 

 

자료: 관연천하(观研天下), 화경산업연구원(华经产业研究院), 쯔옌컨설팅(智研咨询), 
금속가공망(金属加工网), 중상산업연구원(中商产业研究院), 국가통계국(国家统计局), 
중국자동차공업협회(中国汽车工业协会), 공안부(公安部), Wind, 중국 정부망(中国政府网) 등 자료 KOTRA 상하이무역관 종합
자료제공: KOT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