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과 동향
미국 자동차 전조등 시장 동향
작성자 : 편집부
2025-07-03 |
조회 : 12
- LED 전조등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미국 자동차 시장
상품명 및 HS Code
HS코드 8512.90은 자전거나 자동차용 전기식 조명용이나 신호용 기구, 윈드스크린 와이퍼(windscreen wiper), 제상기(defroster), 제무기(demister)의 부분품이 해당한다. 또한, 이 호에는 모든 종류의 헤드램프가 포함되며 본 글에선 자동차용에 대해서만 다룬다.

자동차의 눈이라고 불리는 전조등은 자동차 앞에 부착돼, 밤에 주행할 때 앞을 환하게 비추기 위해 설치된 전등을 말한다. 전조등은 광원 기술에 따라 크게 할로겐(Halogen), HID, LED 세 가지로 분류된다. 각 방식은 구조적 차이를 가지며, 각 기술에 맞는 다양한 부품들이 함께 작동해야 안정적인 조명 성능을 제공할 수 있다.
시장 동향

자동차 전조등은 후미등, 방향 지시등, 실내조명 등과 함께 자동차 조명이라는 더 넓은 산업 카테고리에 속한다. 시장조사업체 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2022년 약 35억 달러로 추정된 미국 자동차 조명 시장 규모는 2022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4.5%의 성장률(CAGR)을 전망하며 2032년에는 약 4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뛰어난 에너지 효율성과 안전성 강화 덕분에, 최근 자동차에 사용되는 전조등은 LED 기술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2023년형 미국 판매 차량의 약 75%가 LED 헤드라이트를 탑재했다.
수입 동향

HS코드 851290 기준 2024년 미국 수입액은 약 17억 달러로, 지난해 대비 약 5.3% 감소했다. 주요 수입 대상은 멕시코(45.31%), 한국(8.11%), 대만(7.70%) 순으로, 멕시코가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2024년 미국 생산재고 관리협회(ASCM)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자동차부품 업계를 포함한 일부 기업들이 재고 감축 및 수입 조절로 전조등 등 특정 품목의 수입 감소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경쟁 동향

미국의 자동차 전조등 시장은 기술 경쟁력과 자동차 제조사(OEM)와의 협업 경험을 갖춘 글로벌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다. 주요 경쟁 업체로는 ams Osram(독일), Fovia Hella(독일), Phillips(독일), KOITO(일본) 등이 있으며, 이들 기업은 단순히 전조등뿐 아니라 자동차 실내외 조명을 포함한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자동차 조명 시장 전반에서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는 LED, HID, 레이저 라이트 등 첨단 조명 기술을 바탕으로 한 고부가가치 제품들이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으며, OEM 시장과 애프터마켓 모두 가격 및 기술 혁신 경쟁이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다.
유통구조
미국 자동차 전조등 시장의 유통구조는 크게 OEM 직접 납품과 애프터마켓(부품교체 시장)으로 나뉘며, 최근에는 전자상거래를 통한 소비자 직접 판매(DTC) 채널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OEM 채널의 경우 브랜드와의 장기 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며, 기술 인증 및 품질 기준을 충족해야 하는 등 진입 장벽이 높다. 반면, 애프터마켓 부문은 유통 대리점, 자동차부품 전문점(예: AutoZone, O’Reilly Auto Parts), 온라인 플랫폼(Amazon, eBay 등)을 통해 제품이 유통되며, 브랜드 인지도와 가격 경쟁력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관세율 및 인증

미국 국제무역위원회(US International Trade Commission)에 따르면, HS코드 8512.90에 해당하는 자전거나 자동차용 전기식 조명기구, 신호 기구, 윈드스크린 와이퍼, 제상기, 제무기 등의 부분품에 대한 일반 관세율은 2.5%지만, 한국은 무관세 적용 국가 중 하나이다. 그러나 미국 정부는 현지 시각 3월 26일, 무역확장법 제232조를 근거로 자동차 관련 17개 품목과 부품 130개 품목에 대해 5월 3일부터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이 중 HS코드 8512.90.20, 8512.90.60, 8512.90.70도 포함된다.
한편, 미국 정부는 현지 시각 4월 29일, 수입 부품을 사용하는 미국 내 자동차 제조업체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 포고령도 발표하였다.
자동차 전조등 부품은 FMVSS No. 108(Lamps, Reflective Devices, and Associated Equipment)에 따라 연방자동차안전기준을 준수해야 한다. 이 규정은 조명의 광도, 조명 범위, 색상, 위치, 배선 방식 등에 대한 세부 요건을 규정하고 있으며, 완성차는 물론 애프터마켓 부품도 이 기준을 만족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 링크에서 확인 가능하다: https://www.ecfr.gov/current/title-49/subtitle-B/chapter-V/part-571/subpart-B/section-571.108
시사점
미국 자동차 전조등 시장은 강력한 자국 내 자동차 산업과 첨단 조명 기술에 대한 소비자 수요 증가에 힘입어, 글로벌 자동차 조명 산업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특히, 미국 시장 내에서는 기존 할로겐 전조등의 점유율이 감소하고 고효율, 디자인 다양성, 강화된 안전 기준을 바탕으로 LED 전조등이 주류로 빠르게 전환되는 추세이다. 향후 시장에서는 국내 기업들이 스마트 조명 같은 기술 개발에 힘쓰고, LED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며, 변화하는 소비자 요구에 맞는 제품을 선보이는 대응이 필요하다.
자료: MicksGarage, Grand View Research, NHTSA, Global Trade Atlas,
ASCM, USITC, KOTRA 디트로이트무역관 자료 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