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과 동향
독일 승용차 타이어 시장 동향
작성자 : 편집부
2025-07-03 |
조회 : 18
상품명 및 HS Code
승용차 타이어 HS Code는 401110이며, 스테이션왜건(Station Wagon)과 경주 자동차용 타이어도 이에 포함된다.
시장 동향

2024년 독일에서는 약 4,750만 개의 승용차, 소형 트럭 및 대형 트럭용 교체 타이어가 판매됐다. 이 중 승용차/사륜구동 및 소형 트럭용이 약 4,500만 개로, 2024년 전체 판매량의 95%를 차지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7.1% 증가한 수치다. 대형 트럭용 교체 타이어는 전년 대비 1.5% 증가한 246만 5,000개가 판매돼 전체 판매량의 약 5%를 차지했다.
특히 승용차 및 사륜구동 자동차용 교체 타이어 판매는 약 4,100만 개로, 전년 대비 7.4% 증가했다. 이는 2024년 전체 타이어 판매량의 90%에 해당한다. 2024년의 승용차 및 사륜구동 자동차용 교체 타이어 판매 증가는 사계절 타이어가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계절 타이어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 독일 타이어유통협회(BRV) 기술 총책임자인 슈뱀라인(Michael Schwämmlein)은 “따뜻하고 눈이 적은 겨울로의 기후 변화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소비자 지출 축소가 사계절 타이어 판매 증가의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2024년 독일 타이어 유통업계는 평균 인건비가 8.3%, 부동산(임대 및 관리) 비용이 2.7%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출총이익 9.6% 증가라는 긍정적인 성과를 달성했다. 독일 타이어유통협회 회장 로윈(Yorick M. Lowin)에 따르면, “이러한 결과는 타이어 기업들이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도 신중하게 수익 기회를 잘 활용했음을 보여준다”라며, “이는 교체용 타이어 시장처럼 판매량이 대체로 포화된 시장에서 앞으로도 지속해야 할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독일 승용차 타이어 시장 트렌드
독일 승용차 타이어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주요 트렌드는 고성능, 디지털화, 지속가능성이다.
최근 많은 타이어 기업이 유럽연합(EU)의 새로운 배기가스 규제인 ‘유로7(Euro7)’*을 충족하기 위해 디자인과 소재를 최적화해 타이어 성능 향상에 힘쓰고 있다. 유로7은 타이어 마모로 발생하는 미세플라스틱까지 규제 대상으로 포함하고 있어, 이에 대응하기 위해 롤링 저항을 감소시키고 에너지 소비를 절감하는 트레드 설계가 개발되고 있다. 또한, 새로운 합성고무는 노면 접지력을 높이는 동시에, 전기 자동차(EV)에 최적화된 저소음, 경량화, 저마찰 특성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승용차용 타이어에는 성능 향상을 지원하는 센서 기반 타이어 공기압 측정 시스템(TPMS)이 기본으로 탑재되고 있다.
* 주) 유럽연합(EU)은 1992년 ‘유로1’을 시작으로 자동차 배기가스 규제를 단계적으로 강화해 왔으며, 현재는 ‘유로6e’까지 적용 중이다. 2026년부터는 ‘유로7’ 규제가 적용될 예정으로, 기존보다 더 엄격한 배출 기준을 도입해 전기차와 수소차까지 적용 대상에 포함된다. 특히 브레이크 마모로 인한 미세먼지와 타이어 마모로 발생하는 미세플라스틱까지 규제 대상에 포함해, 2030년까지 미세플라스틱 오염을 30%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디지털화 역시 타이어 산업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알고리즘과 머신러닝 기술이 타이어 및 휠 생산 프로세스에 도입돼, 생산 자동화, 효율성 향상 및 품질 정밀도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가상 시뮬레이션을 통한 타이어 성능 분석이 확산하고 있으며, 인공지능은 부품 시장의 데이터 관리와 소비자 맞춤형 타이어 추천 서비스 등에도 활용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속 가능한 생산 및 재활용 공정도 타이어 산업의 핵심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타이어 업계는 폐타이어의 열분해 기술을 통해 고무와 플라스틱을 효율적으로 재활용하고 있으며, 농업 폐기물이나 재활용 페트병을 원료로 사용한 타이어 제조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일부 신제품은 재활용 소재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레이싱 분야에서도 지속 가능한 타이어 적용이 가속화되고 있다. 아울러, 지속가능성을 강화하기 위해 바이오 기반 원료 사용도 확대되고 있으며, 현재 일부 타이어는 생물 유래 합성고무, 오렌지 껍질 등 천연 성분을 활용해 제작되고 있다.
최근 3년 수입 규모

2024년 기준 독일의 승용차 타이어 총수입액은 전년 48억 7,000만 달러 대비 약 7% 증가한 52억 800만 달러 규모로 확인됐다. 수입 점유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중국으로, 2024년 독일의 對 중국 수입액은 전년 대비 34.8% 증가한 5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체코, 루마니아, 폴란드, 헝가리와 같은 동유럽 국가들이 수입국 상위 10위권에 포함돼 있으며, 이는 이들 국가가 저임금 구조와 서유럽 시장에 대한 높은 접근성을 기반으로 제품을 생산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독일의 對 한국 승용차 타이어 수입액은 2022년 2억 6,200만 달러, 2023년 2억 5,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2024년에는 전년 대비 약 48.4% 증가한 3억 7,700만 달러의 수입액을 기록하며, 독일의 주요 수입국 6위를 차지했다.
경쟁 동향

자동차 산업 강국인 독일은 승용차 타이어 시장에서도 글로벌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독일 내에서는 다양한 브랜드의 타이어가 활발히 유통되고 있으며, 주요 인기 브랜드로는 콘티넨탈(Continental), 미쉐린(Michelin), 한국타이어(Hankook Tire), 피렐리(Pirelli), 브리지스톤(Bridgestone) 등이 있다.
유통구조
독일 내 타이어는 전문 타이어 유통업체 또는 자동차 대리점/브랜드 연계 정비소 또는 독립 정비소 등을 통해 유통된다.
독일 타이어유통협회에 따르면, 트럭용 타이어 시장에서는 전통적으로 전문 타이어 유통업체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2024년 판매 비율은 약 90%에 달한다. 나머지 10%는 자동차 대리점/브랜드 연계 정비소 및 독립 정비소가 각각 절반씩 차지한다.
그러나 승용차 타이어 시장에서는 타이어 전문점(Reifenfachhandel)과 독립 정비소 간 경계가 모호해 이들을 하나의 유통채널로 분류하며, 2024년 기준으로 이 채널이 전체 매의 71.3%를 차지했다. 자동차 대리점/브랜드 연계 정비소는 19.8%, 차량 부품 전문점은 3.4%, B2C 온라인 유통은 5.5%로 각각 나타났다. 이러한 수치는 독일 타이어 유통 시장이 여전히 오프라인 전문 채널을 중심으로 형성돼 있음을 보여준다.
관세율 및 인증


한-EU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HS Code 4011.10에 해당하는 승용차용 타이어에는 0%의 관세율이 적용된다.
독일을 비롯한 유럽연합(EU) 내에서 승용차 타이어를 유통하려는 경우, 유럽연합의 필수 인증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가장 기본적으로 요구되는 것은 E-Mark 인증이다. E-Mark는 유엔유럽경제위원회(UNECE) 규정에 따라 발급되는 국제 형식승인 인증으로, 타이어의 안전성, 규격 및 성능이 ECE 규정(ECE R30, R117 등)을 충족함을 의미한다. 해당 인증 없이 독일 및 EU 시장에 타이어를 유통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타이어 측면에는 인증 국가 번호와 승인 번호를 포함한 E-Mark 표시가 반드시 부착돼 있어야 한다. 참고로 독일의 인증 국가 번호는 1번(E1)이다.
또한, 독일 수출 타이어는 EU의 화학물질 관리 규정인 REACH를 준수해야 하며, 유해화학물질이 포함되지 않아야 한다. 아울러, EU 타이어 라벨링 규정에 따라, 타이어에는 연료 효율성(롤링 저항), 젖은 노면 제동력(습윤 그립), 외부 소음(데시벨 표시) 정보가 포함된 라벨이 부착돼야 한다.
전시회 정보

독일 쾰른 타이어 전시회(The Tire Cologne)는 격년마다 열리는 국제 타이어 박람회로 타이어 및 휠, 자동차 서비스, 정비소 장비 및 판매 공간 시설, 타이어 재생, 폐타이어 재활용 등의 주요 분야 이외에도, 디지털과 같은 미래 지향적 주제를 통합해 산업 발전의 중요한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다음 전시회는 2026년 6월 9~11일에 개최될 예정이다.
시사점
독일 타이어 시장은 고성능, 디지털화, 지속가능성을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특히, 유로7 규제 도입을 앞두고 타이어 마모로 인한 미세플라스틱 저감 기술, 전기차(EV) 전용 타이어 개발, 친환경 소재 활용 등이 주요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또한, 새롭게 출범할 독일 정부도 E-모빌리티를 국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할 방침이기에, 이에 따라 전기차 전용 타이어를 중심으로 한 관련 시장 역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타이어 수출 시에는 E-Mark 인증, REACH 규정, EU 타이어 라벨링 등 엄격한 인증 및 규제 요건을 철저히 충족해야 하며, 환경성과 지속가능성을 강조한 제품 경쟁력 확보가 필수적이다.
따라서 우리 기업은 기술 혁신을 통한 고성능 및 친환경 제품 개발에 주력하는 한편, 독일 쾰른 타이어 전시회와 같은 국제 전시회 참가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수출 기회 확대를 적극 모색할 수 있다.
자료: 독일 타이어유통협회, 독일 연방자동차청, GTA, 콘티넨탈(Continental),
미쉐린(Michelin), 한국타이어(Hankook Tire), 피렐리(Pirelli), 브리지스톤(Bridgestone),
아우디(Audi) 홈페이지, 쾰른 타이어 전시회, KOTRA 프랑크푸르트무역관 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