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쎄 뒤셀도르프 공식 한국대표부
라인메쎄(주) 박정미 대표이사
메쎄 뒤셀도르프 담당 직원들
(좌측에서 2번째부터 박정미 대표이사, 이수진 매니저)
먼저. K 2025 전시회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를 바랍니다.
독일 뒤셀도르프 K 전시회는 1952년 시작된 글로벌 No.1 플라스틱/고무 산업전시회로 개최 주기는 3년입니다. 지난 K 2022에는 167개국에서 177,486명이 방문했고, 59개국 3,020개 기업이 참가했습니다.
K 전시회는 규모와 내실 면에서 모두 세계 최고 수준의 전시회로써, 원료, 보조재, 기계 및 장비, 서비스 등 플라스틱 생산과 관련된 모든 것이 선보입니다. K는 최신 기술과 글로벌 트렌드를 한 자리에서 조망할 수 있는 가장 영향력 있는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평가받습니다.
이번 K 2025는 10월 8일부터 15일까지 개최됩니다. ‘플라스틱의 힘! Green – Smart – Responsible’이라는 슬로건 아래, 순환 경제 구축, 디지털 전환, 사회적 책임 실현이라는 세 가지 핵심 주제를 다양한 특별 프로그램을 통해 다룹니다. VDMA, 플라스틱스 유럽협회, 고무산업협회 등 유관 단체들이 전시장 안팎에서 심도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입니다.
최근 전쟁 반발과 관세 폭등 등으로 인해 글로벌 업계가 불확실성 경제 상황 속에서 어려움이 많은데, K 2025 전시회 개최에 영향은 어떨지요?
전쟁과 미국 관세 갈등 등 국내외 악영향으로 기업들이 투자를 꺼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무역전시회 주최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K는 의외로 이런 불확실성에 크게 영향을 받는 것 같지 않고, 오히려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플라스틱은 포장, 건축, 건설, 자동차, 항공, 전자기기, 의료분야 등 많은 산업 분야에 반드시 필요한 핵심 소재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업계는 플라스틱의 ‘사용’이 아닌 ‘지속 가능한 사용’에 초점을 맞추고,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해 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동향을 반영한 신기술이 K 2025에서 대거 소개될 예정입니다.
그나마 이러한 상황에서도 K 2025 전시회가 굳건하게 개최될 수 있는 이유는 어디에 있는지요?
저는 무엇보다 주최자의 탁월한 전시기획 능력과 해외 마케팅이라고 생각합니다.
K는 70년 이상의 전시기획 전문성을 자랑하는 메쎄 뒤셀도르프가 주최합니다. 메쎄 뒤셀도르프는 참가업체와 방문객의 니즈와 당면과제를 빠르게 파악하여 전 세계 플라스틱 및 고무 산업의 기술적 나침반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 세계 140개국에 사무소를 두고, 현지의 비즈니스 정서에 기반한 밀착 마케팅을 진행합니다. K 전시회처럼 참가업체와 방문객의 해외 비중이 70%가 넘는 전시회는 그리 흔치 않습니다. 이건 해외 네트워킹이 없이는 도달하기 불가능한 결과입니다.
덕분에 K는 복잡한 글로벌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개최될 수 있는 것입니다.
국내 참가업체와 참관객들이 타 전시회 대비 K 2025 전시회만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이점에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K가 플라스틱/고무 산업에서 특별한 위치를 차지하는 데에는 크게 세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K는 전 세계 플라스틱/고무 산업의 대표주자들이 말 그대로 ‘모두’ 참가하는 유일한 전시회입니다. 기술 발표부터 신제품 시연까지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가업체와 방문객 모두가 그 규모와 깊이에 높은 만족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전시회를 찾은 18만 방문객의 만족도는 98%에 달했습니다.
둘째, 압도적 국제성과 다양성에 있습니다. 참가업체와 방문객의 70% 이상이 해외에서 오며, 다양한 국가의 제품이 가격/기술/품질 등 여러 층위에서 전시됩니다. 고가 제품부터 보편적 솔루션까지,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하는 전시회는 K가 유일합니다.
셋째, K는 시연 중심의 전시회입니다. 실제 기계를 돌리고, 생산과정을 눈앞에서 보여주는 방식은 다른 어떤 전시회에서도 쉽게 보기 어렵습니다. 3년에 한 번 개최되는 것도 이러한 기술 개발 주기를 반영한 것입니다.
참가업체들에게 K는 전 세계에 온 방문객들에게 자사의 기술을 검증받는 자리이자 글로벌 협력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그리고 방문객들은 다양한 신기술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연구개발, 구매, 정책 수립 등 방문 목적을 최적화합니다.
이처럼 K는 전 세계 네트워킹의 장이자 변화의 중심으로 기능합니다. 이는 그 어떤 전시회와도 비교할 수 없는 K만의 차별성입니다.
특별히 참여를 권장하고 싶은 프로그램이나 부대행사가 있으시다면?
K 2025는 다양한 특별전과 부대 프로그램을 통해 산업의 미래를 조망합니다.
대표적인 산업 트렌드 집약 행사로는 플라스틱스 유럽협회(Plastics Europe)의 ‘플라스틱이 형성하는 미래 특별전(Plastics Shape the Future)’, 독일 기계공업 협회(VDMA)의 옥외 포럼 ‘The Power of Plastics’, 순환 경제 및 탈탄소화를 주제로 한 스타트업 피칭 무대인 ‘Startup Pitch: Towards Zero’, 독일 고무산업협회의 엘라스토머 생산/운영 혁신 포럼인 러버 스트리트(Rubber Street) 등이 있습니다.
이 밖에 글로벌 소재 전문가 크리스 레프테리(Chris Lefteri)가 직접 큐레이션한 디자인 투어 프로그램도 주목할 만합니다. 3,000개 사에 달하는 참가업체 가운데 산업 디자이너가 반드시 주목해야 할 소재, 공정, 기술을 선별해 소개하며, 의료, 자동차, 가전제품, 스포츠 등 실제 산업 적용 사례와 미래 트렌드를 함께 제시합니다.
대부분의 부대행사는 종료 후 별도 자료가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현장에서 직접 참여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전시장 규모가 너무나 방대하기에 성형기, 원료, 첨가제, 성형품 등 분야별 참관객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전시 부스 참관코스가 있으시다면?
주최자는 특정 기업의 부스를 방문하는 참관코스를 진행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규모가 워낙 방대하기 때문에 최대한 효율적 관람이 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우선 전시장이 분야별로 운영됩니다.
1, 3, 4, 8b, 9~17홀은 기계 및 장비 업체 전시 위주로, AI/디지털화, 통합 제조공정, 지속 가능한 생산 솔루션을 집중적으로 전시하며, 5, 6, 7, 7a, 8a, 8b 홀에서는 원료 및 보조재, 첨가제, 재활용 피드 스톡 바이오 기반 폴리머, 고성능 폴리머, 첨가제, 재생원료 등 관련 신소재와 반제품, 기술 부품, 강화플라스틱 제품 등 복합재, 경량화 구조, 표면처리 분야가 집중적으로 전시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방문객분들도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전시회도 아는 만큼 보이고, 준비한 것에 비례해서 성과도 차이가 납니다. 주최자가 제공하는 참가업체/제품 목록과 전시장 지도(홀맵)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참관 동선을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시간과 에너지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하여 많은 부스를 방문할 수 있습니다.
K 2025가 유럽에서 개최되고는 있지만, 최근 아시아지역으로의 생산기지와 시장이 옮겨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와 그에 따른 전시 운영에서의 변동사항이 있는지요?
플라스틱 산업의 생산 거점이 아시아로 이동하고 있는 것은 분명한 흐름입니다. 실제로 중국, 인도, 대만, 한국 등 주요 아시아 국가의 참가업체 수와 전시면적은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K 전시회에서 이들의 존재감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생산기지와 전시회 개최지가 반드시 같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전시회는 생산자와 수요자가 만나 기술과 정보를 교류하고 비즈니스를 연결하는 플랫폼입니다. 플랫폼 효용성은 주최자의 기획력과 글로벌 네트워크에 달려있습니다. 실제로 개최도시인 뒤셀도르프에서는 생산기반과는 아무 상관 없는 국제전시회가 많이 개최됩니다. 이는 K도 마찬가지입니다.
끝으로, K 2025 전시회가 한국기업들에 어떠한 기회를 제공할 것인지와 꼭 한국기업들이 방문해야만 하는 이유를 들어 주신다면?
지금 한국 플라스틱 산업은 명확한 전환점에 서 있습니다. 정부는 재생원료 사용 확대, 순환 경제 인프라 구축, 친환경 국제표준 선점 등을 핵심 정책으로 추진 중입니다. 기업들 역시 스마트·그린 공정 전환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습니다.
지속가능성, 디지털화, 글로벌 인증에 관한 관심과 수요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습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K 2025는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변화에 맞춰 전략을 점검하고, 실질적인 기회를 찾을 수 있는 중요한 장이 될 것입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라인메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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