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맵 ×

토탈산업
현대보테코
K쇼배너

전시/세미나/교육

엠쓰리파트너스
hnp인터프라
휴먼텍
한국마쓰이

라인메쎄, 독일 뒤셀도르프 K 2025 한국 설명회 개최

작성자 : 이용우 2025-06-15 | 조회 : 58

 

- 지난 5월 14일, 세계 최고의 플라스틱 및 고무 산업 전시회 K 2025 설명회 열어

- ‘플라스틱의 힘! 지속 가능성– 디지털 혁신– 사회적 책임’을 모토로 개최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오는 10월 8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플라스틱·고무산업 전문 전시회인 ‘K 2025’에 대해 국내에 상세하게 알리고, 또 한국의 플라스틱 및 고무 산업 종사자들의 전시회 방문을 촉진하기 위한 공식 설명회가 지난 5월 14일(수),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전시 주관사인 메쎄 뒤셀도르프의 운영총괄이사 마리우스 베를레만과 VDMA 이사이자 K 전시회 위원장 울리히 라이펜호이저가 연사로 참석해 전시회 구성(대주제, 전시 품목, 특별 프로그램)에 대한 상세한 안내와 함께, 글로벌 플라스틱·고무 산업의 최신 트렌드 및 기술 동향을 소개했다.

 

 

독일 뒤셀도르프 K 2025 한국 설명회 전경

 

 

2025년 10월 8일부터 15일까지,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개최되는 K 2025 전시회는 “플라스틱의 힘! Green – Smart – Responsible(지속 가능성, 디지털 혁신, 사회적 책임)”이라는 모토 아래, 업계에 선명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 모토는 현재 업계가 지향하는 가치와 목표를 반영하며, 플라스틱이 수많은 산업 분야에서 혁신과 발전에 중대한 기여를 하는 필수적인 구성 요소임을 강조한다. 이와 동시에 K 전시회는 플라스틱이라는 소재를 생산하고 다루는 과정에서 산업이 지속 가능하고, 스마트하며, 책임 있게 행동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특히 오늘날과 같이 도전적인 시기에 K는 세계 최고의 무역 전시회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번 확고히 할 예정이다. K는 전체 밸류체인을 가장 높은 수준에서 선보이는 장소이다. 세계 어디에서도 이렇게 깊이 있게 혁신을 선보이는 곳은 없으며, 이처럼 많은 신제품 출시를 볼 수 있는 곳은 없다. 활발하고 혁신적이며 책임감 있는 산업의 글로벌 쇼케이스이자, 다른 한편으로는 선도적인 기술, 글로벌 과제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 국경을 초월한 공동 프로젝트의 출발점이 되는 플랫폼이기도 하다.

 

 

주최사 메쎄 뒤셀도르프의 운영총괄이사 마리우스 베를레만

 

VDMA 플라스틱/고무 위원회 이사이자 K 자문위원장 울리히 라이펜호이저

 

 

압도적 규모와 국제성

 

K는 그 규모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가들이 참여하는 점에서도 깊은 인상을 남긴다. 2024년 5월부터 참가사 등록이 조기 마감됐으며, 18개 홀과 옥외 공간까지 총 177,000㎡ 이상의 순 전시 면적에 걸쳐 플라스틱 및 고무 산업 전반이 펼쳐지는 것이다.

 

K의 국제성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2022년 전시회에는 59개국에서 3,020개 사가 참가했으며, 167개국에서 방문객이 다녀갔다. 특히 유럽, 아시아, 미국 출신 참가사가 두드러졌으며, 전체 방문객의 71%가 해외 방문객이었다.2025년에는 유럽, 특히 독일, 이탈리아, 터키,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스위스, 스페인 출신 참가사가 다시 한번 강하게 존재감을 드러낼 예정이다. 동시에, K는 글로벌 시장 변화도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 아시아 참가사 수와 전시 면적은 수년간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중국, 인도, 대만 참가사의 존재감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미국도 더욱 확대된 규모로 참가한다.

 

방문객들은 높은 혁신성과 모든 주요 시장 리더의 참가에 대해 지속적으로 최고의 평가(방문객 만족도 98%)를 내리고 있다. 이는 플라스틱 및 고무 제품 제조업체뿐만 아니라 K를 정기적으로 찾는 다양한 산업의 최종 사용자들도 마찬가지다. 자동차, 포장, 전기공학, 전자 및 통신, 건설, 의료기기 기술, 항공우주 산업의 전문가들은 모두 K를 업계와 제품에 대한 영감을 얻는 중요한 장으로 삼고 있다. 또한 이들은 글로벌 경쟁 환경 속에서 성공적으로 경쟁하기 위한 선구적 혁신을 발견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K를 평가하고 있다.

 

K 2025 핵심 주제: 미래를 형성하다
K 2025는 우리 시대의 주요 과제에 맞서고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세 가지 핵심 주제에도 반영되어 있다.

 

- 순환 경제 구축
업계는 플라스틱 폐기물의 재사용, 재활용 및 감축을 촉진하는 지속 가능한 순환 경제 구축에 점점 더 집중하고 있다.

 

- 디지털화 확대
플라스틱 및 고무 산업 관계자들은 디지털화의 변혁적 힘을 인식하고 있으며, 기계와 제품의 효율성을 높이고 혁신을 추진하기 위해 점점 더 많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 사회적 책임
업계는 환경 보호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인식하고 있으며, 자원의 책임 있는 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다. 동시에, 젊은 인재 양성과 미래 인재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K 2025는 전 세계에서 모이는 참가사, 전문가, 미디어, 그리고 관심 있는 이들에게 모토에 따라 플라스틱 및 고무 산업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갈 것을 요청했다.

 

K 2025의 주요 하이라이트 및 신규 포맷

 

 

K 2025의 특별 프로그램들은 무역 전시회의 핵심 주제를 반영한다. 검증된 성공 포맷과 함께 혁신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이 구성될 예정이다.

 

특별전 “Plastics Shape the Future”
독일 플라스틱산업협회(PlasticsEurope Deutschland e. V.)와 메쎄 뒤셀도르프가 주관하는 K 공식 특별전이다.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매혹적인 발전과 미래 비전을 소개하며, 국제 정치가 이 과정에서 차지하는 역할도 조명한다. “Plastics Shape the Future”는 7일간 테마 데이로 구성되며, 혁신 기술과 소재에 대한 논의, 기조연설, 정치 패널, 커리어 데이, 스타트업 피치 등이 포함된다.

 

VDMA 포럼 “The Power of Plastics”
독일 기계 및 장비 제조업 협회(VDMA)는 2025년에도 야외 전시장(10홀과 16홀 사이)에서 포럼을 개최한다. 약 10개 회원사가 플라스틱 산업의 순환성을 실현하기 위한 기술의 중요성을 실연을 통해 선보인다. 또한, 워크숍, 패널 토론, 젊은 인재 대상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러버 스트리트(Rubber street)
1983년부터 운영된 Rubber street는 엘라스토머(고무 및 TPE) 부문의 혁신성과 운영 우수성을 선보이는 장소이다. 독일 고무산업협회(wdk)가 후원한다.

 

스타트업 존
지난 K에서 성공적으로 데뷔한 스타트업 존이 2025년에도 확대되어, 플라스틱 및 고무 분야 혁신 제품과 솔루션을 개발하는 신생 기업들의 플랫폼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사이언스 캠퍼스(Science Campus), 청년 인재 라운지(Young Talents Lounge), 플라스틱 산업 여성 리더(Women in Plastics) 등이 개최된다.

 

K는 1952년 처음 개최되었으며 3년마다 열린다. K 2025전시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www.k-online.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K 2025 참고 자료 
글로벌 플라스틱·고무 산업의 최신 트렌드

Part 1: 시장과 경제

 

2025년 10월 8일부터 15일까지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K 2025가 개최된다. 플라스틱 및 고무 산업 분야의 세계 최고 전시회인 제23회 K는 오늘날의 과제에 대한 글로벌 산업계의 해답을 자신 있게 제시한다. K의 모토인 “플라스틱의 힘: 그린 – 스마트 – 사회적 책임”이 이를 잘 반영하여 전시회는 ‘순환 경제 구축’, ‘디지털화 확대’, ‘사람 중심’이라는 세 가지 핵심 주제를 담고 있다.

 

K 2025의 핵심 메시지
플라스틱 산업은 수년간 지속 가능성을 향한 근본적인 변화를 겪어왔다. 유연하고 에너지 효율성 높은 폴리머 재료는 현재 80억 명이 넘는 세계 인구가 필요로 하는 제품을 공급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앞으로는 이러한 재료를 더욱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개발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에 필요한 순환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인구 증가로 인한 수요 확대는 플라스틱의 대량 사용을 초래했고, 이에 따른 파급 효과와 부작용에 대한 대응도 요구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산업이 지속 가능한 순환 경제로 전환하는 것은 여전히 핵심 과제로 자리하고 있다. K 2025에서는 재료생산, 기계 및 플랜트 엔지니어링, 프로세싱 등 다양한 산업부문의 기업들이 “순환 경제 구축”이라는 주제 아래 이미 이룩한 발전과 미래를 위한 추가적인 해결책을 선보일 예정이다.

 

재활용을 포함한 모든 산업 공정을 더욱 효과적으로 만들기 위해, 점점 더 고도화되는 디지털 제어 및 관리 기술의 활용은 사실상 가장 강력한 해법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플라스틱 업계는 “"디지털화 확대”라는 두 번째 주요주제로 이를 강조하고 있다. 인공지능(AI)은 오늘날 가장 주목받는 전방위 기술 주제 중 하나로, 기업과 연구기관 모두가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 수많은 흥미로운 솔루션과 스타트업들의 등장을 기대할 수 있겠다.

 

산업은 인간 사회의 핵심 구성 요소다. 플라스틱 산업은 그중에서도 특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며, 고분자 소재는 지난 세기말부터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재료로 활용되고 있다. 오늘날 플라스틱은 포장, 건설 및 토목공사 솔루션, 모든 종류의 차량, 전자 및 전기 기기, 레저, 생명을 살리는 의료기기 등 어디에나 있다.

 

 

이렇게 다양한 분야에서 플라스틱은 인류에게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플라스틱 산업은 K 2025의 세 번째 주요 토픽인 “사람을 위한 플라스틱(Caring about People)”을 통해 이러한  측면에 대한 인식을 더욱 높이고자 한다. 기술은 본질적으로 인간을 위해, 그리고 인간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다. 인간의 가치는 디지털화가 아무리 진행되더라도 변함이 없습니다. 이 산업에서 일하는 것은 기술적으로도 매력이 있고 미래를 위해서도 매우 가치가 있다. 젊은 인재들을 향한 이 메시지는 모토에 녹아 들어 있는데, 이는 많은 다른 부문과 마찬가지로 플라스틱 산업이 숙련 노동력의 부족 문제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의 변화
지난 2022년 가을에 열린 K 전시회는 신중한 낙관론이 지배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향후 국제 정세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기는 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 열린 업계 대규모 행사에서는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희망적인 신호들이 곳곳에서 나타났습니다. 공급망이 안정화되기 시작했고, 유럽 플라스틱 업계는 순환 경제로의 전환에 대한 명확한 의지를 확인했다. 미국과 중국 같은 주요 시장에서는 뚜렷한 회복의 조짐을 보이며 지속 가능한 거버넌스를 향해 나아가기 시작했다. 여기에 내일의 유망한 시장으로 성장하는 인도의 발전이 더해졌다.

그러나 기대는 불행히도 충족되지 않았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정체 이후 공급망은 회복되었지만 여전히 취약했으며, 전 세계 곳곳의 불안 요소로 인해 불안정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지난 몇 년 동안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과도한 정부지출이 이루어진 여파로 세계 주요 경제 지역 모두 경험하게 되었다. 소비자 신뢰가 약해지며 소비심리가 위축되었다.

이러한 불확실성은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많은 곳에서 정체와 경기침체의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일부에서는 정치적 결정 지연으로 생산 계획이 어려워지면서, 투자까지 방해받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는 플라스틱 산업에도 영향을 미쳐서 변화의 동력이 정부의 규제와 시장주도 양방향에서 압박을 받고 있다.

 

 

 

 

 

계속되는 글로벌 플라스틱 생산 증가
이와는 별개로, 코로나 위기 이후 전 세계 플라스틱 생산량은 다시 증가추세로 돌아섰다. 생산자협회인 플라스틱스 유럽(Plastics Europe)의 최신 수치에 따르면, 2023년에는 석유 및 가스와 같은 화석 자원을 기반으로 약 3억 7,400만 톤의 플라스틱이 생산되었다. 2021년에는 이 수치가 3억 6천만 톤이었다.

 

이러한 증가는 각 공장의 중장기적인 계획 규모와 일치한다. 폴리머 생산공장은 종종 거대 규모 정유단지에 통합되어 있으며, 운영을 시작하는데 일반적으로 5년에서 10년이 걸린다.

 

사업자(운영자)의 경영적 판단뿐만 아니라, 국가 경제의 계획적 접근도 이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저렴하고 풍부한 화석 자원에 접근할 수 있는 나라나 기업은 이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90년대 중반부터 아랍 지역이 플라스틱 생산 허브로 부상한 이유이며, 지난 10년간 이른바 “셰일 혁명” 이후 미국에서 이 분야 활동이 크게 확장된 이유이기도 하다. 또 다른 이유는 엄청난 규모의 내수 시장으로, 이는 지난 20년간 중국의 전례 없는 성장을 이끌어왔다. 

 

현재 중국경제가정체되어있다고 해도, 오늘날 생산되는 플라스틱의 3분의 1은 중국에서 만든다. 이러한 사례는 또한 인도의 생산 계획 및 확장에 동기를 부여하는 힘으로, 향후 몇 년 동안 점점 더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국가간 상이한 이해관계로 인해 글로벌 차원에서 순환 경제로 이행하기 위한 협상이 난관에 봉착하는 때가 종종 있으며, 이는 최근 2024년 말 부산에서 열린 UN 플라스틱협약(INC-5)에서도 잘 드러났다.

 

 

유럽 플라스틱 생산의 변화
지난 20년 동안 기존의 유럽 플라스틱 생산 업계는 점점 강해지는 글로벌 경쟁 압박에 노출되었다. 설상가상으로 2022년 초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화석 원자재가 부족해지고 에너지 비용이 급등했다. 이로 인해 국제 경쟁력이 약화되었고, 경제 침체가 겹치며 생산 축소로 이어졌다. 2021년에 5,100만 톤에 달했던 EU의 화석 자원 기반 플라스틱 생산량은 2023년에 4,300만 톤으로 줄어들며 16% 이상 감소했다.

 

금액 기준으로 보면, 유럽은 여전히 수출 플라스틱이 수입 플라스틱 보다 많은 무역수지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물량 측면에서는 2022년부터 EU가 플라스틱 펠릿을 더 많이 수입하고 있으며, 제품의 경우 2021년부터는 수입이 수출을 초과했다. 2020년에서 2023년 사이에 플라스틱 펠릿 수출은 25.4% 감소했다.

 

동시에, 순환 경제로의 산업구조 전환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2023년 전 세계적으로 약 3,650만 톤의 2차 플라스틱이 사용되었으며, 이는 총소비량 4억 1,400만 톤(화석 및 지속 가능한 자원 포함)의 약9%에 해당한다. 이 분야에서 유럽은 여전히 세계를 리드하고 있다. 1,000만 톤 이상의 2차원 자재가 다시 순환과정으로 되돌아갔고, 이는 유럽 전체 시장 5,400만 톤의 약 19%에 해당하며 전 세계 비율의 두 배 이상에 달했다.

 

 

기본 원료 산업: 순환 경제의 기반
그러나 EU에서 2차 플라스틱 생산은 2023년 오랜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사용 후 플라스틱이 새로운 제품으로 전환된 비율은 약 8%가 감소하여 700만 톤에 머물렀다. 이는 유럽의 경쟁력이 감소함에 따라 플라스틱 순환경제로의 전환이 위협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투자 환경 악화로 인해 순환 플라스틱 생산에 관한 산업활동 및 투자가 유럽을 떠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럽의 플라스틱 생산업체들은 플라스틱을 통한 기후 중립적 순환 경제로의 전환을 주도하겠다는 결의를 굳건히 하고 있다. 다만, 이들은 EU와 회원국들이 유럽 내 플라스틱 생산과 전환 과정을 지원할 명확한 의지를 표명 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EU의 “플라스틱 전환 로드맵” 목표 역시, 성장률 증가가 뒷받침될 때만 달성될 수 있다. 그린 딜(Green Deal)은 산업 딜(Industrial Deal)로 지원되어야 한다.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는 고무 산업
고무 산업 역시 2023년과 2024년에 걸쳐 생산량 감소, 판매 부진, 인력·투자 축소, 설비 활용률 저하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독일 고무산업협회(wdk)는 많은 기업들이 수익성 측면에서 “끊어지기 직전의 상태”에 놓여 있다고 전한다. 비교적 높은 비용 구조를 고려할 때, 독일 고무 산업은 북미 및 아시아와의 경쟁력에서 심각한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세계 시장, 특히 자동차 부문의 침체는 타이어 생산에 큰 압박을 가하고 있다. 대부분이 합성 고무를 기반으로 생산되는 일반 고무 제품(GRG) 또한 영향을 받고 있으며, 이는 K 2025의 6홀 ‘러버 스트리트(Rubber street)’에서도 소개될 예정이다. 다만 GRG 분야의 영향은 상대적으로 덜한 편이다. 한편, 또 다른 주요 수요처인 건설업 역시 현재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고무 업계는 EU 정책 입안자들에게 이러한 상황을 인식하고, 기업의 타 지역 이전을 막기 위한 적절한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고객 주도 혁신에 집중하는 기계 업체들
선도적 기술을 보유한 독일과 유럽의 플라스틱 및 고무 기계 생산업체들은 매우 수출지향적이며, 따라서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감소하는 시장수요에 영향을 받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자동차 부문의 어려움과 건설 부문의 투자 부진이다.

 

그 결과, 2021년부터 감소세를 보여온 신규 수주 수준은 2024년에 들어 더욱 급격히 하락했다. 다만 2023년에는 높은 수주 잔고 덕분에, 독일기계공업협회(VDMA)는 물가 조정 기준으로 매출이 13%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독일은 2023년 세계 수출 시장에서 22%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기술 주도 시장 지위를 유지했으며, 수출 규모 기준으로는 중국에 이어 2위를 차지해 일본을 크게 앞질렀다.

 

2024년 기계 제조업체들은 신규 수주 부족으로 인해 약 15%의 매출 감소를 예상하고 있다. 이들은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2025년 중반부터 상황이 개선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VDMA 플라스틱·고무 기계 부문 협회장이자 K 2025 자문위원회 위원장인 울리히 라이펜호이저(Ulrich Reifenhäuser)는 이 상황을 단순한 경기 하락으로 보지 않았다. 그는 “우리의 강점을 살리고 혁신 역량을 바탕으로 한다면, 당면 과제를 새롭고 정밀한 방식으로, 때로는 놀라울 정도로 정확하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K 2025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밝혔다. 이는 기업들이 앞으로도 글로벌 경쟁에서 기술력을 바탕으로 경쟁 우위를 확보하려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경제 위기 속 플라스틱 가공
가공은 플라스틱 및 고무 시장의 중심에 위치한다. 최종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매출이 이 지점에서 발생하며, 이는 전체 밸류체인을 움직이는 원천이 된다. 전 세계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율로 인해 소비자들의 실질 지출이 줄면, 플라스틱 가공업체의 매출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몇 가지 예외를 제외하면, 2022년 말 혹은 그 이전부터 감소한 소비자 지출이 북미, 아시아, 유럽의 주요 경제 지역에 영향을 미쳐왔다. 따라서 전 세계적으로 플라스틱 가공의 거의 모든 부문이 이러한 소비자 지출 감소로 인해 영향을 받고 있다.

 

전통적으로 비교적 양호한 성과를 보여 온 소비재 포장은 전세계에서 가장 큰 응용분야로, 최근 몇 년간 플라스틱 소비 증가에 기여해왔다. 현재 유럽에서는 플라스틱 포장재에 대한 압력이 다소 높아지고 있습니다. 종종 환경친화적인 대안으로 잘못 인식되고 있는 종이 포장재의 사용이 오히려 잘못된 방향으로 전개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일시적인 현상일 가능성이 크다. 전 세계적인 투자유보로 인해 모든 유형의 산업용 포장제조업체들이 특히 큰 타격을 받고 있지만, 전체적인 경제회복과 함께 이 부문은 빠르게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

 

건설 자금 조달은 높은 인플레이션과 그에 따른 금리 인상의 영향을 받아, 특히 건축 부문에서 광범위한 수요에도 불구하고 일부 지역에서는 건설 활동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 플라스틱 사용 분야의 25~30%를 차지하는 이 시장이 위축됨에 따라 플라스틱 가공업체들은 덩달아 어려움을 겪는 중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높은 비용과 복잡한 규제들은 독일을 최대 시장으로 둔 많은 유럽 기업들에게 추가적인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업계는 이러한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정치권이 합리적인 조치를 취해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자동차산업은 특히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 물량 기준으로 볼 때, 자동차산업은 플라스틱 사용 분야에서 3위에 해당하는 부문으로, 전체 시장의 8~10%를 차지하고 있다. 이 기술적으로 까다롭고 비교적 고가인 자동차 부문은 이미 2018년 이후 내연기관 추진에서 전기차(e-모빌리티)로 전환하는 초기 구조변화로 인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팬데믹 이후 소비자와 기업의 구매력이 감소하면서 대부분의 경우 판매 실적은 예산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전기차 전환이나 재활용 소재 사용 등, 이미 기업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생산 전환 관련 조치들은 유동성 압박 속에 실행 자체가 좌초될 위기에 처해 있다.

 

반면, 전기/전자, 모든 유형의 소비재 및 의료기기 기술과 같은 다른 플라스틱 사용 산업들은 주기적인 침체를 극복한 후 다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어려움이 가져다준 교훈
플라스틱 산업은 우리 시대가 직면한 중대한 과제들에 맞서고 있다. 일상적인 경영의 긴장 속에서 우리는 종종 다음 사실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 오랜 구조를 재편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으며, 특히 관료주의에서 비롯된 까다로운 장애물을 극복하고, 익숙한 사고방식을 수정하며, 목표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필요하다면 조정해야 한다. 이 모든 과정은 출발점과 다음 단계가 서로 다른 다양한 지역 간의 글로벌 대화를 통해 이루어져야 하며, 이들은 공통점을 공유하면서도 언제나 서로 경쟁 관계에 놓여 있다.

 

유럽은 몇 년 전, 플라스틱 생산과 관련해 다른 지역들과의 기존 관계를 더 이상 지속 가능하게 유지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새로운 길을 선택했다.

 

그러나 유럽에는 오랜 경험에 기반한 강한 산업 전통이 있으며, 이는 소재 생산, 기계 설계, 가공, 응용, 재활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차례에 걸쳐 인상적인 혁신을 끌어낸 바 있다. 이러한 저력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무적인 점은, 이러한 강점이 현재 진행 중인 전환 과정 속에서도 이미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모든 지역과 모든 수준에서 필요한 방향 수정이 명확히 식별되고, 구체적으로 제시되며, 실제로 실행되어야 한다.

 

이를 위한 토대는 기술적·조직적 가능성에 대한 충분한 정보와 함께, 모든 정당한 이해관계가 포괄적으로 반영되는 과정이어야 한다.

 

따라서 우리는 이러한 어려운 시기에 뒤셀도르프에서 개최되는 세계최고의 업계 전시회인 K 2025에 특히 기대를 걸고 있다. K 2025는 발전 상황을 보여주고, 조언과 해결책을 제공하며,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 왜냐하면 한 가지는 분명하기 때문이다. 오늘날과 같은 인구 규모와 생활 양식을 유지하는 인류의 미래는 플라스틱 없이는 상상할 수 없다.

 

 

Part 2: 기술과 트렌드

 

시장의 관점에서 볼 때, 플라스틱 산업은 지난 2022년 가을 K 전시회 이후 글로벌 위기를 겪고 있다. 이는 기업들에게 혼란스럽고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그럼에도 위기 국면이 외려 산업 전반의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익숙하게 자리 잡은 관행과 절차들이 모든 레벨에서 다시 검토되고, 혁신을 도입하는 데 따르는 리스크도 더 쉽게 수용된다. 고객의 요구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새로운 해결책들은 실질적인 개선으로 이어지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러한 이유로 K 2025에서는 수많은 신규 개발 기술 및 더욱 발전된 기존 기술이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디지털화와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전에는 접근할 수 없었던 새로운 영역이 열리고 있다. 또한 업계는 지난 10년의 중반기부터 순환 경제로의 글로벌 전환 과정을 겪는 중입니다. 이 주제와 관련된 많은 논의와 솔루션은 이미 지난 K 전시회에서도 확인된 바 있다.

 

디지털 발전이 제공하는 새로운 기회 속에는 성공적인 순환 경제를 구현할 수 있는 큰 잠재력이 있다. 중기적으로 플라스틱 산업을 주도할 두 가지 기술 주제는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상호 보완적이다. 특히 유럽에서는 이 과정을 지원하는 많은 규제 발전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번 K 2025는 유럽이 맡게 된 선도적인 역할을 잘 드러낼 것이다.

 

원료: 재활용 소재를 사용한 화합물의 증가
원료 분야에서 뚜렷하게 나타나는 추세는 고품질 컴파운드 제품의 다양화다. 이는 순수 원료에 상당 비율의 재활용 소재를 혼합해 만든 제품으로, 점차 그 비중이 늘고 있다. 이러한 개발의 배경에는 EU의 규제 기준이 있으며, 예를 들어 향후 포장재에는 10%, 자동차 부문에는 25%의 재활용 원료 사용이 의무화될 예정이다. PET는 이미 폭넓게 재활용되고 있으며, PS(폴리스티렌) 공급업체들도 이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PP(폴리프로필렌)의 경우, PE(폴리에틸렌)와의 폴리올레핀 혼합물 형태에서도 일부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이 분야에서는 특히 소비 후 재활용 소재(PCR)가 새로운 컴파운드에 성공적으로 활용되는 사례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또한, 그동안 산업 공정 후 재활용 소재(PIR)가 주로 사용되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컴파운드에도 PCR을 포함하려는 시도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이 주제에 관심 있는 방문객들은 K 2025에서 다양한 최신 발표를 기대해도 좋다.

 

지속 가능성 문제는 고무 분야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원료 공급업체들은 이전의 합성반응 물질과 충전제를 대신할 유기 기반 대안을 더 많이 개발하여 소재의 탄소 발자국을 크게 줄이고자 하고 있다. 이러한 공급업체들은 종종 목재 가공에서 나온 리그닌이나 쌀 가공 과정에서 나온 쌀겨 등 다른 생산 체인에서 나온 잔여물을 활용한다. 

 

또 사용된 타이어의 재활용 과정에서 회수한 분말의 품질을 개선하기 위한 기술 개발도 적극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그리고 열가소성 엘라스토머(TPE)는 점점 더 적은 양의 소재로 동일한 기능을 수행하면서도 재활용이 훨씬 용이한 기술 제품을 위한 유망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새로운 개발품 중 다수가 K 2025의 6홀에 위치한 “러버 스트리트(Rubber Street)”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플라스틱의 화학적 재활용은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폴리머의 화학 제조 공정을 통한 최종 활용 없이는 완전한 순환 재활용 체계가 결국 성립될 수 없다.

 

동시에, 이러한 기술은 유럽의 플라스틱 생산이 화석 자원이 풍부한 국가나 지역에 덜 의존하도록 만들고, 유럽 내 생산 기반을 장기적으로 유지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업계 내에서 여러 기술적 논의가 이어지고 있지만, 업계가 유럽에 초점을 맞춰 실질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일부 지역에서는 파일럿 플랜트가 가동 중이며, K 2025에서는 초기 운영 결과에 대한 피드백도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화학적 재활용으로 가는 길은 중장기적으로만 현실적인 접근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매우 복잡한 대규모 화학 플랜트를 전제로 하며, 그에 상응하는 장기 기획 및 건설 기간이 필요하다. 따라서 현재 존재하는 기술적 가능성을 경제적 현실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산업계와 공공 부문의 상당한 노력이 요구된다. 순환 경제에 대한 지지가 정당한 사회적 선택이라면, 장기적인 프로젝트에 대한 재정적 뒷받침 또한 수용할 준비가 필요하다. 이러한 맥락에서K 2025에서는 실제 플랜트나 생산된 소재를 선보이기보다는, 관련 주제를 둘러싼 더욱 본질적인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는 폴리머 탄화수소 관련 대체 원료 원과 제조 공정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탄소 포집 활용(CCU) 또는 재생 가능한 자원을 기반으로 한 폴리머의 대규모 생산과 같은 개념의 향후 전망은 매우 밝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전망이 열어 주는 기회는 한편으로는 기초연구에, 다른 한편으로는 어떤 에너지원을 활용하여 화석 자원을 대체할 것인가라는 질문의 답에 달려있다. 이 주제는 에너지 생산의 문제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이는 산업 생산의 프로세스 관리에 매우 근본적인 변화를 수반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헬리오스탯 기술을 활용한 화학합성 과정에서 태양에너지를 직접 사용하는 방식은 현재 윌리히 연구센터에서 기초연구가 진행 중이다. 이러한 주제들은 보통 전시회를 배경으로, 전문가들 사이에서 개별적으로 논의되는 경우가 많다. 이 같은 논의는 비록 직접적인 수치로 측정되지는 않더라도, 업계에 중요한 발전적 자극을 제공한다.

 

디지털 전환이 견인하는 스마트 제조 혁신
새로운 제품 제조에서 재활용 소재의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기계 제조 분야에서도 이에 대한 해결책이 필요하게 되었다. 변형된 소재 특성을 수용하기 위해 가공 가능 범위를 확대하고, 다양한 소재의 병합 공정을 개발하고 최적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 많은 경우, 공정 제어는 물론 재료 준비, 품질 관리, 기계의 피드 존 설정, 용융 중 압력 및 온도 조건 등 여러 단계에서 세부적인 재검토와 미세한 조정이 요구된다. K 2025에서 관련 플라스틱 가공 전문가들은 이러한 작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데 필요한 여러 새로운 상세하고 완전한 솔루션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고무 가공 기술 분야에서는 현재 공정의 생산성과 에너지 효율 향상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열가소성 수지의 사출성형 기술에서 이미 널리 활용되고 있는 것처럼, 특정 응용 분야에 맞춘 자동화된 엔드 투 엔드(end-to-end) 솔루션이 고무 분야에서도 점차 주목받고 있다. 또한 열가소성 수지 분야에 이어, 생산 공정에서의 재료 거동을 시뮬레이션하는 기술 역시 고무 분야로 점차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일상적인 ‘고전적’ 세부 과제 외에도, 기계와 공정의 디지털화는 기계 제조에서 중요한 메가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디지털화는 한편으로는 순환 경제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필수조건이며, 다른 한편으로는 그것의 주요 동력원이기도 하다. 디지털화는 이전에 알려지지 않은 많은 가능성을 열어 주며, 따라서 명확한 혁신의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기계공학 분야에서는 오래전부터 기계 간 통신(Machine-to-Machine Communication)이 주요 이슈로 다뤄져 왔다. 이미 수년 전부터 시장에는 연결된 기계들이 출시되어 운영 공정에 대한 방대한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K 전시회에서는 기계 제조업체, 가공업체, 최종 사용자들 간에 이러한 데이터를 궁극적으로 누가 소유하는지를 놓고 논의가 이뤄졌다. 이에 대해 최근 제정된 이른바 ‘EU 데이터 법(Data Act)’이 명확한 기준을 제시했다. 새로운 데이터 법에 따라, 기계 제조업체는 기계 운용 중 생성되는 데이터를 사용자에게 간단하고 이해하기 쉬운 기계 판독 형식(machine-readable format)으로 제공해야 할 의무가 있다. 

 

최근 기계공학 분야에서 널리 확산된 OPC UA 표준은 이러한 요구를 충족하기에 적합한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처럼 연결된 기계가 제공하는 이점은 고객들 사이에서도 점점 더 높게 인식되고 있으며, 이와 같은 기술 발전은 산업 전반에서의 요구 수준 향상과 함께 이루어지고 있다. 현재 전 산업에 걸쳐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인공지능(AI)은 기술 발전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K 2025에서는 자동 설계와 공정 최적화, 예측 유지보수, 광학 기반 품질 관리 등 다양한 AI 기반 솔루션과 제품이 선보일 예정이다. 여러 스타트업들도 자사의 첫 AI 솔루션을 업계에 공개할 것으로 기대된다. 

 

K 2025에서는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분야의 기술 혁신도 다수 소개될 예정이다. 디지털 트윈은 기계의 전체 수명 주기에 걸쳐 데이터를 구조화된 형태로, 기계 판독이 가능한 방식으로 저장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2024년 7월 발효된 EU 지속 가능 제품을 위한 에코디자인 규정(ESPR)에 따라 도입된 ‘디지털 제품 여권(Digital Product Passport, DPP)’의 요건을 충족하는 데 적합한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DPP는 효과적인 순환 경제 실현을 위한 핵심 구성 요소로 간주된다. 동시에 이러한 기능들은 새로운 제품, 비즈니스 모델 또는 새로운 기업의 출현으로 이어질 수 있다. 활용 분야도 다양하다. 제품 식별에는 소재 구성, 사용된 제조 공정 및 기계, 탄소 발자국, 상태 모니터링, 유지보수 이력은 물론 서비스 및 애프터 세일즈 조직까지 폭넓게 포함된다.

 

 

유럽 가공업체들이 직면한 과제들
플라스틱 가공 분야의 의제에는 많은 항목들이 포함되어 있다. 유럽에서는 순환 경제로의 전환을 위한 새로운 EU 규제가 최우선 과제로 자리 잡고 있다. 기술 부품제조업체들은 기존제품을 소홀히 하지 않으면서도 생산을 e-모빌리티로 전환하기 위해 집중적으로 작업하고 있다. 동시에 모든 가공업체들은 지나치게 높은 에너지 비용을 관리해야 하는 부담을 지고 있다. 에너지 절약 공정 솔루션을 찾는 것이 이제 일상적인 운영의 일부가 되었다.

 

많은 기업이 최근 몇 년 동안 로컬 수준에서 재활용 소재를 사용하려고 집중적으로 노력해 왔다. 이와 관련된 소규모 프로젝트들이 다수 진행되고 있다. 한편, 주요 소재 제조업체들은 신규 원료/재활용 화합물의 제공을 늘리고 있다. 이는 기계가공 분야에서 활동하는 많은 재활용 및 소재 화합물 제조업체에도 마찬가지다. 일부 가공업체들은 자사 내에서 컴파운드와 고품질 재활용 소재를 직접 생산하는 것을 소재 조달 다변화의 기회로 보고 있다.

 

유럽의 가공 업계는 고객이 이를 원하고 수용할 경우, 재활용 솔루션을 점점 더 많이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가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공공기관과 대형 고객사로부터 상충하는 조달 지침과 기준이 존재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장애 요소들은 앞으로 반드시 극복되어야 할 과제이다.

 

신제품에 대한 재활용 소재 쿼터 적용 및 디지털 제품 여권(DPP)의 도입으로, 적어도 EU의 플라스틱 가공 관련 순환 경제의 틀은 이제 분명히 정의되었다. 이는 관련 투자계획을 세우는데 기본적인 전제조건이다.

 

그러나 EU의 산업정책은 환경문제에만 집중해서는 안 된다. 국제 경쟁력을 보장하려면 “그린딜”은 실용적으로 설계된 “산업딜”로 보완되어야 한다. 이는 중소기업의 혁신적 역량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며, 이를 통해 지속 가능성 요구를 충족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다. 규제 장애물을 제거하고 안정적인 에너지 정책을 수립하는 것은 플라스틱 가공산업이 정책 결정자들에게 요구하는 주요 사항으로 꼽힌다. EU 집행위원회와 그 산하기관들이 이를 점점 더 수용하고 있다는 고무적인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차세대 기술 인력 확보: 전 세계 산업계의 공동 과제
세계 주요 경제 지역에서 플라스틱 산업을 포함한 전체 산업 분야는 숙련된 차세대 인력을 확보하는 데 점점 더 어려움을 겪고 있다. AI의 급속한 발전이 어느 정도 해결책을 제공할 수 있을지 몰라도, 훈련생 수는 여전히 위태로울 정도로 적다. 이는 AI로 제어되는 기계조차도 복잡하고 숙련된 전문 지식을 갖춘 사람이 개발하고 운영해야 하기 때문이다.

 

중국과 유럽에서는 인구 통계학적 추세가 주요 우려 사항으로 나타나고 있다. 두 지역 모두 인구 고령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미래 과제에 대처하려면 다른 지역으로부터 적합한 노동력이 충분히 유입되어야 한다. 북미에서는 이른바 블루칼라 직업의 매력이 부족한 것이 산업의 걱정거리다. 이에 따라 모든 이민 물결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훈련된 숙련 노동력의 풀(Pool)이 여전히 부족한 상태다.

 

플라스틱 산업만으로 이러한 광범위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으며, 이를 해결할 위치에 있지도 않았다. 그러나 닥쳐오는 과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이 문제가 인류의 미래에 대해 갖는 중요성을 투명하고 이해 가능한 방식으로 부각시킬 수 있다. 플라스틱 산업의 강한 목적의식과 지속 가능성을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동시에 젊은 세대에게 고분자 소재의 기술적 매력을 소개하고, 이를 생산, 공정 및 기계 기술, 가공, 응용 및 재활용 분야에서 흥미를 가지게 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따라서 이번 전시회는 다양한 산업 협회들이 주관하는 다채로운 부대 프로그램과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플라스틱스 유럽(Plastics Europe) 협회의 공식 특별 전시인 ‘플라스틱이 만드는 미래(Plastics Shape the Future)’를 비롯해, VDMA 포럼 ‘플라스틱의 힘(The Power of Plastics)’, ‘러버스트리트(Rubberstreet)’, ‘영 탤런트 라운지(Young Talents Lounge)’ 등에서는 방문객들을 위한 전시, 시연, 발표, 토론, 가이드 투어 등이 풍성하게 마련된다. 업계는 K 2025의 모토인 ‘플라스틱의 힘: 그린–스마트–사회적 책임(The Power of Plastics: Green–Smart–Responsible)’에 부응하고 있으며, 이를 실천해 나갈 것이다.